영상 잘 보았습니다. 원작 소설의 팬으로서 반가운 내용이네요. 원작 작가의 데뷔작인 "우부메의 여름"에서 받았던 충격이 아직도 여전해서,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입니다. 소설이나 전편을 다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원작 작가의 주요 테마가 "요괴는 어떤 계기를 가진 사람에게는 현실이고, 믿는 사람들의 망상과 궤변으로 생명을 얻는다"는 거라서, 교고쿠도의 요괴 해석과 궤변 논파가 주 재미인 시리즈물입니다. 원작 팬으로서 그 재미가 애니에서 잘 표현되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습니다만, 즐겁게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duckhoooo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에도가와 란포의 소설들을 좋아하신다면(그로테스크한 묘사에 거부감이 없으시다면) 우부메의 여름을 권해드립니다. 작품 시리즈 전반의 설정을 꼼꼼하게 논리적으로 완성(증명?)해 나가는 과정을 볼 수 있거든요. 그런데 내용이 좀 엽기적이고 거친 느낌이 있습니다. 설정과 무관하게 소설의 완성도 측면에서는 망량의 상자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아메미야가 카나코 상자를 들고 기차를 타고 튀는데 하필 그 기차에 쿠보가 있었고 거기서 만난겁니다. 그리고 처음에 쿠보가 상자를 여는 장면은 꿈 속의 내용입니다. 쿠보가 쓴 소설(근데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에 저 상자 속 소녀와의 조우에 대한 걸 써놓는데 그 원고를 세키구치(안경)가 읽고 그 장면에 대해 꿈을 꾸는게 상자를 든 남자는 쿠보, 상자 속 소녀는 쿄고쿠도의 동생인 아츠코의 얼굴로 나오는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