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jjs271 예전엔 일베에서 나온 말투라 일베 안하고 쓰기만 해도 일베충 소리를 듣게되니 안썼었는데, 일베 문제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아무도 신경을 안쓰게 되면서 약간씩 노 말투가 허용되기 시작했어요. 박원순 서울시장님과 관련된 "어케했노 시발련ㄴ아" 드립이 노 말투임에도 불구하고 널리 쓰이게 된게 하나의 계기인지 이미 완화된 분위기 때문인진 잘 모르겠지만 분명한건 그 즈음부터 많이 쓰게 됨.
유시민이 대단한건 본인이 4-50년 이상 상식이라고 믿어온 것에 대해 누군가 부정하면 그것에 방어하는게 본성인데, 끝까지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 본인의 상식이 논리적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상대가 맞고 본인이 틀릴수도있다라는 것까지 간다.. 토론이란 이런사람들이 일반적일때 할수있는거지...
교이쿠상 저때까지만 해도 ‘음? 그런가’ 정도였는데, 점점 유명해지면서 과거 발언 발굴되고, 모순된 행동으로 대중을 비난하고 이러면서 스스로 무너진거 같아요. 이제는 저 사람이 하는 모든 주장이 다 궤변이나 자기변호처럼 들릴 지경.. 저도 시즌1때 가장 재밌게 본 시청자인데, 황교익씨 나오면 볼 것 같지는 않아요.
유시민 참 대단하다. 일단 말이 쉬워서 한번만 들어도 이해가 잘 되고, 뭔가 필설로 형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미묘한 문제를 정확한 뉘앙스나 단어를 써서 설명하니까 모르는 걸 배우는 느낌이 들면서도 평소 무의식적으로 느끼고는 있었지만 머릿속에 난잡하게 퍼져있던 생각을 잘 정돈해주는 느낌이다. 이게 달변가구나
진짜 너무 좋은 영상 알쓸신잡은 담담한 토론이 너무 좋음. 각 분야의 전문가 분들을 모셔서 그런지 정말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를 다 들을수 있고 다들 서로 얘기를 너무 잘듣고 서로의 입장을 존중해주는게 너무 좋다. 점점 대화가 깊어지고 얘기가 산으로 가는듯 하지만 결국은 논점에서 벗어나지 않음. 진짜 사람은 배워야해 너무 멋있자나
@@user-gr9wu9sq6i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제 인생을 비관(?)하는 의미로 남긴 댓글은 아닌데 좀 그렇게 보이기도 하네요. 학문이 목적이 아니라 직업인 양성만을 목표로 삼는 현시대의 대학교육제도에 대한 아쉬움이었는데.. 아무튼 유튜브를 통해서나마 이런 양질의 강의를 들을수있으좋네요. 좋은 하루 보내시길☺
그 생각엔 이런 문제가 있으니 이렇게 생각해야해 라고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 계속 질문을 하면서 스스로 깨닫고 답에 도달할 수 있도록 이끈 정재승 박사님도 멋있고, 살아오면서 토론에서 지식적으로나 논리적으로 밀려본 적이 별로 없을만큼의 지식인으로서의 위치와 자존심을 내려놓고 자신이 잘못 생각했다 정박사 존경하게 됐다 등 자신이 뱉은 말을 정정하고 자신의 오류를 인정하고 상대방을 높일줄 아는 유시민 작가님도 멋있다.
@@o_o.................... 나영석 주제라는 말이 상당히 보기 안좋네요. 주제라니요? 나영석은 국내에서 가장 잘나가는 PD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런 식으로 표현하면 마치 그 사람 자체를 모두 부정해버리는 것 같이 보일 수 있지 않을까요? 표현에 주의를 좀 하면서 댓글을 쓰는게 좋겠어요.
유시민 작가님의 말에 일부분, 아니 대부분 공감하는 것이 있다. 윤리 중 절대적으로 예 또는 아니요로 나누는 것 중 그 기준이 모호해지는 것이 많다. 사람을 죽여서는 안된다, 당연히 안된다. 하지만 우리는 불우한 사건으로 인해 윤리적으로 절대 해서는 안되는 살인을 저질렀다면 우린 그 당사자에게 동정의 표를 쏟아낼 것이다. 결국 윤리란 것은 모호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하고자하는 말은 결국 윤리의 기준은 하나의 선으로 규정할 게 아니라 범위로 규정될 수도 있겠구나 라는 것이죠. 그 말은 즉 윤리는 늘 상대적이어왔고 우리가 가진 윤리라는 기준이 절대적이지 못하다면 어떤 기준으로 우리는 판단해야하는가에 대한 문제제기가 된 것이죠. 절대적 선악이 존재하지 않는데 상대적인 선악은 분명히 존재하고 그 사이에서 우리는 어떠한 기준으로 선악을 가르고 살아갈 것인가. 굉장히 심오하네요
@@cminorDelf 제가 말한 명제에서도 윤리란 사회적 명제입니다. 보편적인 살인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보편적으로 살인은 옳지 못하다라는 명제 사이에 사람과 사람의 공자가 말한 인의예지 중 측은지심이 들어간다면 살인이 불합리하다라는 보편적인 사회적 개념의 명제임에도 우린 '그럴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라는 측은지심을 갖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윤리란 것은 모호하다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사람은 죽어도 유전자는 남아서 전해진다. 절대적인 목표는 우리들의 유전자가 살아남으려는것 하나다. 윤리는 비슷한 유전자를 공유하는 집단끼리 생존하기 위해 만든 수단이기때문에 상대적인 것이다. 살아남는데 실패한 집단(식인부족)의 윤리는 옳지 않아서 사라진 것이다. '살아남을 수 있는지'만이 절대적인 선악의 기준이고 옳고 그름의 기준이기 때문에
토론의 품격이란 무엇인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영상. 어려운 말과 주제를 다루지만,논리와 어법이 완벽하니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네요. 정치인의 토론이 별거 아니 내용 가지고 어려운 용어와 무논리로 상대방에게 유식해보이려는 껍데기 뿐인 것과 정반대 포지션을 가지는 품격있는 토론!!!
진짜 2019까지였나..? 여튼 알쓸신잡 엄청 챙겨봤는데 정말 경험많으시고 각분야에 전문적인 분들이 나와서 얘기하는데 분야가 각기다르니 서로 어울리기 힘들겠다 했는데 오히려 각분야를 존중하며 대화가 오가니깐 보는이로선 되게 흥미진진해 보이는겁니다 그래서 자꾸 챙겨보게됬는데 19년이래로 끊겨서 아쉽네요... 다들 자기분야챙기느라 바빠져서 그런거겠죠...?
과학기술의 발전과 그 사이에 나오는 윤리들에서 윤리적 공백들이 나타남에 따라 어떻게 해야하나라는 철학적 질문들이였네요,,, 유시민 선생님 말을 엄청 잘하시네요.. 대단한 분이시라고 생각은 자주했었지만 이런 토론에 대하여 수정에 수정을 거쳐 자신의 주장을 정리하고 그에따른 질문들을 하시는 모습이 정치적 견해를 생각하지 않고 한 인간으로써 멋있습니다.
과학자가 지식인들 중에 상위권인 이유는 지식을 잘다루는 사람보다 지식을 만들어내는 사람이 혁신을 이루고 삶의 본질을 바꾸는데 문제는 사람들은 이런한 변화를 싫어해서 마녀사냥을 하는거죠 그리고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공격을 하고요 ㅋㅋ 천재는 그래서 삶이 피곤한거죠 대표적인 예로 갈릴레오 지동설 주장하다가 사회적으로 낙인찍혔죠. 과학자는 과학이라는 그 속에 사는 사람이니 과학이 발달하면 기본 윤리가 바뀐다는걸 잘알고 있는 사람인거고 물음을 던지므로써 상대의 생각과 고정관념을 깨준 거죠 과학과 윤리가 상대적인 관계에 있다는걸 알게 된거죠
길모어 그렇게 생각하기 싫겠지만 지금시대에도 대부분은 과학 따위엔 관심없고 늙은생각만 가진 사람인가봐요.. 갈릴레오가 주장한 지동설은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것이었지만 당시 사람들에겐 설득력이 없었죠. 영상에서 정재승박사가 얘기하고자 하는 논쟁도 비슷한 것이라생각합니다.
지식인들 사이에 상위권이라는 말에서 과학만능주의라는 생각이 듭니다. 혁신은 과학으로만 나오는게 아니라 그 과학을 받치는 사회 기반도 움직여야 가능합니다. 지식을 잘 다루는 사람보다 만들어내는 사람이 사회에 더 기여한다고 해주셨는데 칼을 쓰는 기사보다 대장장이가 사회를 더 이롭게 한다는 주장과 같아보입니다. 그 둘은 같이 협력함으로써 사회에 기여합니다.
저는 학부 윤리교육 전공했는데... 비슷한 이유로 윤리에서 심리학으로 전공을 바꿨습니다. 윤리에 대해 배우고 가르치기보다 그것을 해석하는 각자의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게되었어요. 제가 한참 공부하고 고민했던 내용을 이렇게 대화를 주고 받으며 정리해 내시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입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