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에서 스트리밍 : tving.onelink.me/xHqC/30a78d6f #유퀴즈 #유재석 #조세호 유퀴즈온더블럭 YOU QUIZ ON THE BLOCK EP.240 #우리들의행복한시간 듣자마자 온몸에 전율이~ 샤론 스톤, 줄리아 로버츠, 지하철 안내방송, 짱구 엄마 목소리의 주인공! 매주 (수) 저녁 8시 45분 tvN 방송 #티빙에서스트리밍
@@user-nk8qm9ug6l 그렇죠 사실 짱구 성우 역시 비디오판에서는 다른 성우분이 했고, 어쩌면 경험이 있고 오세홍 성우님을 존경하시는 김환진 성우님이 맡으섰기에 그나마 빠르게 적응했던 거겠죠? 다만 저같은 경우에는 옛날 퀴니 시절부터 투니버스에서 들었던 오세홍 성우님의 짱구아빠에 너무 익숙해졌다보니 그 변화가 유독 무겁게 느껴진게 아닐까 싶어요. 저는 김환진 성우님의 짱구아빠도 좋아하는 입장으로서 오래오래 강희선 성우님, 박영남 성우님과 같이 짱구 가족으로 계셨으면 좋겠어요.
보는 내내 자꾸만 오세홍 성우님의 목소리가 떠올라서 기분이 묘했어요. 두 분 모두 짱구에 대한 애착이 워낙에 강하신 분들이라 더욱이 이러한 부분이 크게 느껴지는 게 있는 것 같아요. 암 투병으로 병상에 누워 계실 때 짱구아빠 역을 녹음하지 못해 괴로워 하셨다는 오세홍 성우님의 이야기를 듣고서 정말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나는데... 강희선 성우님도 본인이 그렇게나 애정을 쏟은 배역을 더 이상 못하겠다고, 바꿔달라고 말씀하셨을 정도로 아픈 투병을 지속하고 계셨단 걸 알게 되니 참... 그 말씀을 전하실 때 성우님의 심정은 또 어떠셨을지, 여러가지로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몇십년을 함께해오던 그 배역이 본인 인생에 있어서도 큰 부분을 차지하셨을 텐데 말이죠.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이렇게 오랫동안 진득하게 자리를 지켜주고 계신다는 것, 그리고 목소리를 통해 따뜻한 온정을 담아 위로를 건네주신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저 고맙습니다. 삶에 잔잔히 녹아든 친절과 감사의 마음이 담겨진 그 목소리에 힘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출근 전에 어제 저녁 설거지 하면서 김희선 성우님께서 짱구엄마 대사 하시는 영상 보면서 울었네요. 돌아가신 엄마가 저한테 해주시는 말씀 같아서요. 저희 엄마도 같은 암을 겪으셨어서요. 꼭 쾌유하셔서 계속 그런 목소리 들려주시기를, 그리고 아드님 영화에도 주연 출연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짱구를 보고 자란 사람들에게 또 다른 엄마였어요. 지금도, 앞으로도 강희선 성우님 아닌 짱구 엄마는 상상조차 못할거같아요. 나에겐 또 다른 엄마인데, 엄마가 없어지는 기분일거같아서 마음이 아려요.. 지하철 음성도 강희선 성우님 목소리 들으면 왠지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게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