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20대말부터 파킨스를 앓고 있는데, 지금은 너무 밝은 모습으로 잘 지내고 있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그렇게 되기까지 10년동안 삶을 포기도 해보고 엄청난 노력을 해왔더라구요... 현재 그 친구에게 남자친구가 있는데, 남친과 파킨스병으로 누워만 지내는 환우분 봉사갔다가 나도 저렇게 나빠져서 누워만 지내도 괜찮냐고 물었을 때, 남친이 괜찮다고 결혼하자고 했데요.. 내년에 결혼한다던데.. 그 친구가 늘 웃음 잃지 않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모든 환우분들과 가족분들 힘내세요.
저는 어머님 보내드린지 10개월이 다되어 가는데도 매일 밤마다 힘드네요 .. 어머니 임종까지 함께 했던 결혼을 약속하던 여자친구와 두달전에 헤어지고 ... 사는게 사는게 아니었던.. 밥이 코로들어가는지 모르고 살았던 것 같아요 아내분에 이야기 계속 머리속에 두지 마시고 삶의 목적, 비전을 가지고 살아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우울증은 보통 무기력해졌을때 쉽게 오는데 저도 그랬고 계속 긍정적인 시간으로 하루를 많이 채우셔서 힘든시간 잘 지나가시길 바랍니다.
몸이 아프면 마음도 병들고, 감추기는 점점 더 어려워 지고 상대방은 점점 지치고.. 나 때문에 상대도 함께 망가져 가는 것 같고 ... 결국 그 사람은 떠났어요. 시간이 지나고 회복하고 나니 그때의 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계속해서 엉망이었던 나 자신을 미워했지만, 이 영화를 보고나서 마음이 정리되었어요. 나를 미워하고 자책할 필요는 없었던거에요. 많이 아팠으니까요. 우리는 사랑했고, 순간에 최선을 다 했으니까요
저도 파킨슨은 아닌데 가족력으로 아픈 여자친구 만나봤는데 영화는 너무 서정적이긴 한데 현실은 진짜 서로 못할 일이에요. 제가 백번 이해해주고 계속 만나려고 해도 미안한 마음에 자꾸 밀어내더라구요. 다 괜찮다고 결혼하자고까지 했는데 여자친구 부모님이 미안하다고 하셔가지고 울면서 헤어졌음... 앤헤서웨이 마지막에 휴게소에서 했던 말이 정답임. 아픈사람이 안아픈사람에게 더 많은 빚을 지고 그게 공평하지 않은 상황에서 평생을 두 사람이 같이 사는게 어쩌면 안아픈 사람의 기만이고 욕심일 수 있음. 아픈 사람은 평생을 마음의 빚을 지고 사는 것일테니..
지병이있는 사람과 같이 사는게 결코 쉽지않아요. 피를 나눈 가족이어도 너무 너무 힘듭니다. 가족도 포기하고싶을때가 많은데 설령 남은 오죽하겠나요. "내가 왜이렇게 살아야되나.."이런 후회가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항상 마지막은 "더 잘해줄걸" 입니다. 후회하지마시고 더 잘해주세요
저도 같은 병은 아니지만 뇌관련 질환으로 기억력과 감정조절을 하는데 정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회에 나가는게 무섭고 가족에게 민폐만 끼치는 것 같아 극단적인 생각을 몇일 몇달을 하던중에 처음보는 이 영화 19:02 장면 덕분에 많은 위로가 되네요! 정말 감사해요~
오래 전에 우연히 보고서 앤 해서웨이가 이렇게 연기를 잘했나 싶어 깜짝 놀랐던 그 영화. 앤은 외모는 말할 것도 없지만 연기 때문에 더 애정하는 배우죠. 어제 우연히 TV에서 다시보고 또다시 감동받고 여기저기 후기보다 여기까지 왔네요. 앤과 제이크 질렌할과의 호흡 너무 좋아요. 남주의 여타 베드신만 빼면 더 완벽했을 것 같은 아쉬움은 있지만 여운이 깊어서 시간이 갈수록 좋아지는 그런 영화에요.
영화 중간 중간 그 감정선이 너무 와닿아서 눈물 날뻔한게 한 두번이 아니네요...중간에 할아버지가 정말 사랑하지만 두번은 못하겠다고 하는 말이 진짜 공감되네요...자세히는 못 적지만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더 와닿은 영화인 것 같아요.. 항상 좋은 영화 소개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감동파괴를 하고 싶진 않지만 항상 영화는 딱 좋을때 까지만 보여주죠.. 중간에 파킨슨4기 남편이 하던 이야기가 허투루 나온 이야기가 아닌거란걸 저 병에 걸리거나 같이 살아 본 사람들만 알테죠.. 병에 또는 간호에 지치신 분들에게 힘내라고 전하고 싶네요. 죽도록 아프고 힘들어도 그게 인생이니 살아내라고... 살아 내는게 인생이라고...
장면이 그래서 그렇지 진짜 생각할거리가 많아지는 영화, 사랑을 밀어내던 여자와 사랑을 놀이로 생각했던 남자가 만나 자신의 상황을 딛고 일어서는 단순하면서도 찡한내용............ 삶에 남은건 절망이라 생각했을 때 얻게된 희망을 가진 여자, 여자랑 같이 있는 것만으로 충분했던 남자가 여자의 절망을 알게되었을 때가 거의 동시에 일어났다는 것, 그 절망에서 남자가 벗어나려고 노력하면서 서로가 지쳐가는 것이 너무 슬프고 짠하다
나는 가야할곳이있다... 아마 파킨슨 병 말기를 말하는거겠죠 여주에게도 남주에게도 정말 서로가 너무 필요한 사람이 되어버렸네요. 남주가 여주에게 너가 필요해라고했지만 여주는 내가 널 더 필요로할거야 그건 불공평해라는 대사는 사랑만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살아가는데 도움이 필요로 해질것이라는 의미도 담고있는것 같아서 눈물이 나네요.
앤 해서웨이는 무슨 역할을 하든 예쁘다. 미소가 멋지다. 러브앤드럭? 드럭을 잘못보고 트럭인줄 알고??? 트럭에서 사랑을??? 뭐 이런 의미로 이해했다는... 입이 커서 얼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입때문에 미소가 더욱 커보여서 그런 것 같다. 미녀는 프라다를 때도 그렇고 이 역할도 무척 어울리네요... 늘보님도 좋은 영화 소개해줘서 감사합니다.
제이미는 그녀의 단점을 보완시켜주고싶고 매기는 자신의 장점만 봐주길 바라고 매기는 그의 장점을 봐주지만 제이미는 자신의 단점을 보완시킬려는 모습이 한 단어의 차이로 서로가 힘든게 참 안타깝다.. 30분이라는 시간이 아깝지 않을만큼 정말 감명깊었던 영화리뷰 영상 아닐까 싶습니다 꼭 챙겨봐야겠어요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정신 없이 봤네요. 30분짜리라는거 알았고, 중간에 재미 없으면 사실 다른 리뷰로 넘길까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30분이 훌쩍! 영화가 주는 여운이 많은 것 같네요. 마무리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정말 잘 봤습니다! 구독하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