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역학을 포함한 모든 과학은 "이론"과 "실험"이라는 두 마리 말이 이끄는 쌍두 마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연을 관찰하고 그걸 설명할 이론을 만들고 그 이론을 실험으로 검증하고... 그런데 막상 해보니 예상치 못 한 실험결과가 나와 다시 이론을 수정하고 그 수정된 이론이 맞는 지 또 실험하고 그러다 보니 또 새로운 이상한 결과가 나오고 또 다시 이론을 수정하고.... 이 과정이 무한 반복되는 게 과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버트란트 러셀은 과학을 실험과 이론의 변증법적 상호 작용이라 한 바 있습니다. 버트란트 러셀은 진정한 과학발전의 원동력은 무미건조하고 차가운 이성이 아니라 세계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과 인생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예술과 문학의 발전없이 과학만 발전하는 문명은 존재할 수 없다고도 한 바 있습니다.
우와!! 맞아요! 넘 반갑습니다^^ 수업만 들은 친구인 것 같은데 어떻게 기억을 하셨어요!! 원래 중학교 수업 시간에는 그런 이야기 함께 하는거죠. 죄송하긴요 무슨... 이렇게 영상을 보셨다니 신기하고 반갑네요^^ 하고 있는 모든 일이 잘 되기를 응원합니다😊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책읽는신쌤 선생님께서 아마 둘째 아드님 임신하고 계셨을때 쯤 수업들었던 학생인데.. 최근에 동아리 때문에 독서 관련 유튜브를 찾던 중 알고리즘에 떴길래 우연히 함 보게 되었거든요.. ㅋㅋ 워낙 밝으신 특유의 표정으로 수업하시던게 인상에 남아 있었고 선생님 성씨는 기억하고 있던터라 감사하게도 10여년 만에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되었네요. 유튜브에서 긍정적인 메세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계신 거 같아 참 멋지고 대단하십니다. 늘 응원하겠습니다!!
@@책읽는신쌤 선생님의 책추천을 기다리며 저의 후기를 전해드리는 것도 너무 기쁩니다..직접 뵈적은 없지만 이렇게 통하는 분을 만나는건 너무 어려운거 같아요.. 제가 영상을 잘 못보는 편이라 늘 원작을 찾아보게 되요..넷플릭스도 나~~~~중에 내키면 볼까 합니다. 삼체 적극 추천해요.... 그리고 SF의 기원을 찾다찾다 혹성탈출 1968년작을 봤어요....보셨을까요??수십년전에 이해하지 못한 것들에 대해 감탄했습니다. 꼭 추천드려요^^
어머, 듣던 중 반가운 댓글입니다❤ 수능 끝난 거 축하드려요. 이 기간에 책을 읽고 싶다니 이렇게 훌륭한 학생이... 정보를 조금만 더 주시겠어요? 아예 학생을 위한 영상으로 찍어올리고 싶어요😊 관심분야, 앞으로 전공 분야 정도, 그동안 읽어본 책 이 중에서 가능한 정도로만 말씀해주세요^^
@@책읽는신쌤 일단 저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자존감이 많이 낮은 학생입니다. 자존감이 많이 낮아서인지 고2때 학교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자퇴를 하게되었습니다. 큰 우울감에 빠져 수능도 망치고 낮은 자존감이 더욱더 낮아졌습니다. 이대로는 안되겠어서 무작정 집 근처 도서관에 간적이 있습니다. 고2때 저를 괴롭힌 사람들의 심리가 궁금해져서 심리학 책들을 읽는데 도저히 이해가 안가고 한계가 느껴져서 심장이 "쿵" 내려앉았습니다. "아... 나에게는 발전할 기회가 없구나..." "하긴 내가 책을 읽어봤자 얼마나 달라지겠어..." 그러던 도중 신쌤을 알게되었고 이렇게 답장 들여봅니다. 저의 관심분야는 심리입니다. 인제는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저의 삶을 살고싶어요!!!
@@Yul.. 아, 댓글을 읽으면서 너무 가슴아팠어요. 힘들고 아픈 청소년시기를 보낸 학생에게 위로를 보내고 싶어요. 무언가 하나가 꼬이면 연달아 가라앉는 느낌이 있어요. 너무 멀리 보지 말고 바로 앞에 하나의 작은 목표를 세워보시면 어떨까 싶어요. 발전할 기회는 없다고 생각하면 없어요. 한번에 커다란 도약은 어려워도 하나하나 작은 시작은 분명 사람을 달라지게 할 거예요. 사실 책 한 권을 읽는다고 사람이 갑자기 변하지는 않아요. 마음에 닿는 책을 한 권 한 권 읽어나가다보면 언젠가 돌아봤을 때 내가 이만큼 왔구나 싶어요. 학생을 괴롭힌 사람들의 심리가 궁금해져서 심리학책을 찾아봤다고 하셨지요. 일단 어려운 상황에서 이런 의문을 가지고 책을 찾아본 행동 자체가 놀라울만큼 발전적인 성향이세요. 누군가를 미워하고 원망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것이잖아요. 세상에 나쁜 사람이 있고, 또 운이 없는 상황이 닥칠 때가 있어요. 제가 감히 조언을 하자면 그 사람들의 심리를 궁금해하기보다는 학생 자신에 대해 궁금해하면 어떨까 싶어요. 생각해보면 저는 책을 읽는 이유가 저 스스로에 대해서 알기 위해서였던 것 같아요. 자신에 대해 탐구하는 철학을 읽어보면 어떨지 권하고 싶어요. 먼저 아들러 심리학 쪽으로 '미움받을 용기'와 같은 책을 읽으면서 삶의 의미를 찾는 '죽음의 수용소에서' 등을 읽어보면 어떨까요? 요즘 유행하는 쇼펜하우어와 관련한 책들은 송곳처럼 상처를 치유하기도 합니다. 그리고는 '명상록' 같은 스토아 철학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공자의 논어와 같은 책도 저는 큰 도움을 받았어요. 솔직히 말하면 저는 타인에게는 그렇게 큰 관심이 없고 그래서 별로 상처를 받지는 않는 것 같아요. 물론 욕을 먹고 싶지는 않지만 생각보다 관심 자체가 적어요. 철학을 읽으면서 저 자신에게 더 관심을 가졌기 때문일 것 같아요. 오랜만에 책을 읽는 게 어렵다고 바로 '나는 안 되나보다' 이렇게 생각할 필요 없어요. 다른 사람도 다 마찬가지에요. 더 쉬운 책을, 나에게 맞는 책을 찾으면 됩니다. 아직 많이 젊어요!! 저의 낮은 자존감이 높아지기 시작한 건 사실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아이들을 키우면서였어요. 분명히 새로운 계기와 기회가 계속 찾아올 거예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오랫만에 보는 아름다운대화 입니다. 책을통한 성장, 대화, 확장이 많이 생기길 바랍니다. 사는건 살수록 어른에게도 다른 방식으로 힘들어요. 청소년때 격은 아픔들이 굳은살이되어 다음에 다가올 어려움과 대면하여 잘 대처해 나가세요. 책과 가까이하신다니, 좋은 친구들 많이있는것과 진배없어요. 계속 변화하는 세상속에 우린다 각자 삶의무게를 짊어진 주체, 타인과의 상호작용에 긍정적 매듭을 엮어주신 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