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학창시절을 멜론만 쓸정도로 굉장히 좋아했었는데 특히 새로운 앨범이 나오면 사람들의 댓글반응을 보면서 이러한 생각들을 하구나 하는? 그래서 재밌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유튜브뮤직,애플뮤직,스포티파이가 국내 런칭을 시작하고 나서 확실히 신선한 느낌이 많이 듬 영상에서 언급했듯이 멜론차트는 팬덤문화가 점령해버린지 오래고, 좀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듣고싶으면 스포티파이를 쓰고 ,유튜브뮤직은 사람들과의 소통을 대신해주고 있다 생각하니까 멜론을 소비하는게 떨어지는거 같음..
역대 게스트들이 나쁘다는 소리가 아니라 우키팝님은 그냥 찐이네요 열정이 느껴지는 영상이었습니다. 출연하신 게스트들 성향 차이도 있겠지만 이분은 본인 세계에 빠져서 진심으로 설명하고 있어요. (다른 게스트들이 NO 진심이란 소리가 아닙니다.) 설명도 진심이 묻어 나오네요. 영상 잘봤습니다.
마지막 이야기가 정말 새롭고 흥미롭네요. 우키팝님 예전부터 구독하고 즐기고 있는데 이런 새롭고 발전된 음악을 즐기는 형태를 우키팝님 채널을 통해 한 발 앞서서 경험하게 되는 것 같네요. 우키팝님 해설을 이용해서 음악을 보다 깊게 많이 경험해서 제 음악 취향을 찾아가야겠네요. 더 땡기면 직접 음악을 할 수도 있고 ㅋㅋㅋ.
에센셜이 어떻게 탄생했을까 항상 궁금했는데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존재했다니 흥미로워요! 우키팝님이 애플 뮤직은 박물관 같다거 언급하셨던 것처럼, 타플랫폼으로 음원을 듣다가도 앨범에 대한 에디터의 노트, 아티스트의 인터뷰가 궁금할 때는 애플 뮤직을 키게 되는 것 같아요. 박물관에서도 도슨트의 설명이 더해지면 작품을 감상하는데 플러스가 되는 것 처럼, 좋아하는 음악의 멜로디와 가사를 넘어서 앨범 스토리와 아티스트의 인터뷰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음악을 2배 더 재미있게 소비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고 느꼈어요.
힙합 리스너로서 정말 아쉬운 게 힙합 씬에서 음악 유튜버 중 우키팝 님 보다도 더 큰 입지를 가지고 있었던 빅쇼트 님의 부재가... 정말 그 분 땜에 외힙에 더 깊게 빠지게 된 분들도 많고 외힙 말고도 국힙에서도 금요힙합 등 계속 국힙 씬을 위한 프로그램 기획도 하시고 특히 킁은 '누에킁'이라 불릴 만큼 씨잼의 '킁'이 한국 힙합 최고 명반의 반열에 오르게 된 거에 빅쇼트님 영상의 지분도 상당했는데... 쨌든 음악 씬에서 관련 컨텐츠를 생산하시는 유튜버 분들의 비중이 정말 커지고 있는 요즘같습니다.
와;; 락이 형태만 바뀐 거라는 말은 정말 제 머리를 제대로 후려치네요;; 내 락은 너바나, 라디오헤드, 오아시스 정도...잘 해야 마론5 정도까지인데 옷을 바꿔 입고 있었구나...이걸 모르고 살았네 -_-; 암튼 소울이 있는 레이블이 장르가 되는 케이팝을 기원해 봅니다. 나도 뉴진스 짱 좋아하니까 ㅋㅋ
아이브를 좋아하지만 인정할수밖에 없는 내용. 피프티피프티는 잘모르지만 뉴진스는 정말 다르고 새롭고 비주얼적으로든 (외모말고 전체적인 팀, 앨범 비주얼라이징컨셉같은걸말하는거) 사운드로든 끌리는 팀인듯 4세대는 진작에 시작됐지만 정말로 4세대가 시작됐다고 완전히 받아들이게된게 뉴진스였던거 같음. 뉴진스 데뷔했을때 한창 아이브를 좋아했던때라 애써 부정했지만 결국 좋은음악 좋은팀은 받아들이게될수박에 없는 힘이 있는듯.
현직 비트메이커로서도 우키팝 채널은 참 많은 영감을 받습니다. 특히 사운드나 작법이 아니라 커뮤니티와 장르의 하입에 관해 다루기 때문에 내가 새로운 장르를 이해하고 디깅하기에 더 소중한 채널이에요. 이재용 회계사가 지적한 바처럼 소위 케이팝이라고 불리는 한국 아이돌 음악은 작법과 제작단계에서 해외에서 하입된 많은 요소를 조합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지곤 했습니다. (요즘은 한국 작곡가들 수준이 워낙 높고 케이팝 위상이 견고해서 역으로 케이팝 특유의 오리지날 사운드를 해외에서 재현하려는 움직임도 있긴해요) 뉴진스의 음악을 저도 굉장히 높게 치는데 비단 히트해서 뿐만 아니라 프로듀서 250의 색이 워낙 뚜렷한 인장처럼 작용하기때문이라고 봅니다. 힙합에 관련한 소스에 대해서는 '흉내'가 아니라 찐입니다. 거기에 드럼엔베이스나 하우스같은 세부장르를 결합해서 트렌디한 색깔로 뽑아내기때문에 더욱 견고하고 단단한 음악이 됐습니다. 다른 아이돌의 음악을 들으면 -파트분배를 위해 억지로 쌩뚱맞은 싸비를 넣은 느낌이 들거나 내가 뭘 들은건지 장르적으로 짬뽕일때가 많습니다. 이게 독특한 맛이 될때도 있지만 활동이 끝나고 예쁜 아이돌의 춤없이 다시 들어보면 '이게 뭐지...' 싶은 경우가 많습니다. 뉴진스는 그런 느낌이 적구요
과거 영화에서 DC와 마블의 싸움. 마블은 거의 약세였고, 다양한 감성의 표현이었지만, 막강한 슈퍼맨과 배트맨을 당해낼 수 없었을 때. 그때는 미국도 막강했고, 세계 경제도 호황의 연속으로, 강한 파워와 에너지가 주류를 이루었던 정서. 그러면서 음악도 락의 강력함을 표출하며, 에너지를 발산 시켰었던.... 서브프라임, 월가를 점령하라, 유로국가들 연쇄부도. 많이 풀려진 돈들. 성공과 에너지를 강력함을 부르짖었던 과거 시대에서, 감성과, 각자의 개성을 중시하고, 내러티브를 담아내는 시대. 개성중시의 사회에서 막강했던 슈퍼/배트맨보다는 다양한 캐릭터의 마블들에 사람들이 위안을 얻고, 강한 사운드의 락보다는, 내러티브로 뱉어내는 힙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