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이라는 곡에서 ‘누굴 기다리나, 아직 할 일이 남아있었던가, 아니면 돌아가고 싶은 그리운 자리를 떠올리나’ 라며 갖은 미련에 잠 못이루던 아이유가 ‘이 밤에 아무 미련이 없어 난 깊은 잠에 들어요’ 라는 가사를 썼다는 것.. 팬의 입장에선 깊은 감동이 안올수가 없다..
자기 나이대의 감정을 앨범마다 심어놓는게 아이유의 작사 특징인데 개인적으로 스물아홉살을 제일 잘 담은건 요번 정규앨범중에 라일락보단 이 노래인것 같습니다. 타이틀곡이 아니라 수록곡이라서 아쉬워요 20대를 같이 살아오면서 20대의 마지막인 지금까지 자신을 좋아해줬던 팬분들께 감사하고 덕분에 미련없이 20대를 보내줄수 있었다는 뜻 자기가 느끼던 감정을 그대로 적은거라 실제로 작사를 30분 정도만에 다 끝냈다고 하더라구요
저두요.. 1절 2절 하이라이트로 가기전 가사들.. 나를 알게 돼어 기뻤는지 나를 사랑해서 좋았었는지 우리가 함께 불렀던 지나간 노래들이 여전히 위로가 되는지 짧지않은 나와의 추억이 당신을 아직도 웃게 하는지 삶의 어느 지점에 우리가 함께였음이 여전히 자랑이되는지.. 연인 지나간 인연 아직 이어진 인연들까지 다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기분이 묘해요
어떤 할머니가 이제 나이가 다 되어 죽음을 앞두고 어렸을적 소녀의 목소리로 자기 삶을 쭉 되돌아보며 사랑했던 그들에게 전하는 메세지 같이 느껴진다.. 힘들고 괴로운 일들도 많았지만 긴 인생 여태 잘 살아왔으니 이제는 미련없이 떠나렵니다.. 노래가 기쁘면서도 슬프고 평화로우면서도 아픈 느낌.. 아이유 최고 ㅠㅠ
영화앤딩같은 한장면,, 앤딩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에 여운이 너무 남은 관객은 그저 멍하니 행복해하며 자리를 지키는 노래같아요 🤎마치 언니가 좋아하는 “연극이 끝나고 난후” 같은 노래랄까- 참으로 주마등처럼 지나감을 느끼게 해주는 노래네요! 유애나팬들 그리고 언니 노래를 좋아했던 사람들은 각자 자기자리에서 개인만의 기억들로 언니와 동행했다 생각해요! 팬들을 항상 곁에 꼬옥 두고서 걸어가는 느낌 들게 해줘서 고마워요- 언제나 들어줄게요 🤍 우리 같이 꼭 건강해요! 언젠가 툭하고 언니가 스쳐지나 보고가는 글이되길~
이제 아무 의문없이 다음으로 가기까지 아이유 스스로 얼마나 많은 의문들과 고민, 시행착오들을 겪었을까요 지나간 날들에 이렇게 아무 미련없이 완벽한 안녕을 할 수 있다는건 정말 대단한건데 그것도 겨우 저 나이에.. 3,40대를 보내면서도 그렇게 못하는 사람들 많거든 쉽지않아ㅠ
에필로그[답가] 우리 사랑을 받아 기뻤는지 우리 응원받아 좋았었는지 그댈위해 외쳤던 지나간 환호들이 여전히 큰 힘이 되는지 그대가 이 모든 질문들에 '그렇다'고 대답해준다면 그것만으로 미소짓게 되는 우리 삶이란 오, 충분히 의미 있지요 내 맘에 아무 의문이 없어 난 이렇게 바라봐요 어디에도 없지만 어느 곳에나 듣겠죠 가능하리라 믿어요 짧았었던 우리의 만남들이 조금은 그대를 웃게 하는지 삶의 어느 지점에 우리 함께였음이 여전히 자랑이 되는지 멋쩍은 이 모든 질문들에 '그렇다'고 대답해준다면 그것만으로 벅차오게 되는 우리 삶이란 오, 모르겠죠 어찌나 바라던 덕질인지요 내 맘에 아무 의문이 없어 난 이 다음을 기대해요 툭툭 살다가보면 또 만나게 될거에요 그러리라고 믿어요 이 밤에 아무 미련이 없어 난 그대 노랠 들어요 어떤 꿈을 꿨는지 들어볼 날 오겠지요 꼭 들려줄거지요?
내가 사랑했던 사람의 에필로그는 이렇게 아름답구나 고마워 나를 사랑해 줘서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저 질문들에 "그렇다" 라고 답할게 못 닿을지도 모르지만 그래 우리 이렇게 살다 보면 마주칠 일 있겠지 그때 꼭 전할게 너무나도 빛났던 빛나는 빛날 사람아 아프지 마 우리의 에필로그 끝에서 무슨 이야기가 새롭게 시작되든 나는 없겠지만 늘 행복해야 해 그거면 충분해 나의 에필로그는 이처럼 아름답진 않겠지만 나는 나대로 상처가 아물어 흉터가 생길 그 날을 위해 오늘을 또 내일을 견디며 살아 볼게 사랑했던 나의 사람아 부디 훨훨 날아
이 노래 처음 공개됐을 때 가사 보고 진짜 눈물 흘렸음...종종 가사에서 미련에 대해 얘기하던 언니가 이젠 미련 없이 다음으로 가겠다는데 어떻게 안 우냐고ㅠㅠ심지어 나를 사랑해서 좋았는지 묻는데 어느 유애나가 안 울고 베기나요🥺 내 삶에 와줘서 너무 고마워요 언니🫶🏻🫶🏻💜💜 난 아직도 주경기장에서 불러준 에필로그 잊지 모태...
20대의 마무리 작별을 고하는 담담하면서 아련하면서 감사하며 돌아보는 노래들 보면서 아이유의 30,40,50,60...100세 까지 쭉 아이유의 감성과 노래 듣고 싶다는 마음이 드네요 자기 이야기를 꺼내어 들려주면서 공감과 위로를 주는 아이유의 노래 속 감성과 음성의 큰 울림이 있기에 나이듦이 기대되는 아티스트에요
무대 연출이 너무 좋았음... 가사랑 찰떡.. 누군가에게 나는 그저 스쳐 지나갈 수도 있지만 그 역에 머무는 찰나 당신이 나와 마주쳐 행복했다면, 또 나는 다음 역으로 가서 당신을 기다리겠다 당신이 올꺼라고 생각하지만, 오지 않아도 당신을 생각하며 기다리는 것 만으로도 나는 충분하다 그래도 여전히 당신이 나를 사랑할 거라고 믿는다 기차는 종점에 가서 언젠가 내가 멈출수도 있으나 우리 한 목표를 향해 출발했다면 중간중간 당신이 내가 멈췄던 역을 지나쳤더라도, 제 시간에 기차를 못 탔더라도 그 마지막에서 필히 언젠가 만나겠지 그때는 느긋히 앉아 기차를 쫒을 필요도 없이 그동안의 여행 이야기를 나눠보자 요런 느낌...ㅠㅠ 진짜 너무 연출도 좋고... 이 무대 느낌으로 제대로된 뮤비 나왔으면... 아니면 아이유 음악으로 모든 영화의 삽입곡을 만든 영화가 나왔으면... 아이유 만의 감성과 가치관이 담긴, 50~70년대 옛날 사랑 이야기도 좋을 것 같음ㅠㅠ
나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이 노래는 뭔가 옛날 90년대 디즈니 영화?나 로마의 휴일같은 외국영화의 뭔가 몽글몽글하고 풍족한 분위기의 특유의 따뜻함이 묻어난다. 가사를 보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따뜻한 기분이 되는..❤ 어릴때부터 계속 아이유님의 노래를 듣고 같이 나이를 먹어 어느덧 20대가 되었는데, 그런 나에게 말을 걸어주는 듯한 노래여서 너무 좋다. 이번앨범에 진짜 다 명곡밖에 없어ㅠㅠㅠㅠㅠ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같이 나이를 먹으면서 계속 노래를 해주셨으면 좋겠다.이 글이 흘러서 아이유님에게 닿을지는 모르겠지만, 덕분에 정말 행복했고 위로가 되었습니다♡
2절 시작에 '짧지 않은 나와의 기억들이 조금은 당신을 웃게 하는지, 삶의 어느 지점에 우리가 함께였음이 여전히 자랑이 되는지' 이 두 구절이 생략됐는데 뒤에 이어지는 '멋쩍은 이 모든 질문들에 그렇다고 대답해준다면'이 극대화되는 것 같다ㅠ 오랜시간 아이유와 함께해준 사람들에게.. 녹음실에선 수줍게라도 건네볼 수 있는 말이었지만 무대에선 멋쩍으니 묵음처리한 것만 같고 그래ㅠ 분량상 저길 콕 집어 줄인거든 의도적으로 없앤거든 진짜 너무... 너무다...
우리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일상으로 돌아오면서 바로 플레이리스트에 나온노래 어디에도없지만 어느곳에나 있다는 그 구절이 참.. 어찌나 눈물나던지 몇번이나 들었던 노래가 이렇게 가사하나하나가 가슴에 박히는 노래가될줄은 몰랐지 짧지않은 나와의 기억들이 당신을 웃게하는디 묻고싶은 그런 가사 노래..
[ 가사 ] 나를 알게 되어서 기뻤는지 나를 사랑해서 좋았었는지 우릴 위해 불렀던 지나간 노래들이 여전히 위로가 되는지 당신이 이 모든 질문들에 그렇다고 대답해준다면 그것만으로 끄덕이게되는 나의 삶이란 오 충분히 의미 있지요 내 마음에 아무 아무 의문이 없어 난 이렇게 흘러가요 어디에도 없지만 어느 곳에나 있겠죠 가능하리라 믿어요 어쩌면 이 모든 질문들에 그렇다고 대답해준다면 그것만으로 글썽이게 되는 나의 삶이란 오 모르겠죠 어찌나 바라던 결말인지요 내 마음에 아무 의문이 없어 난 이다음으로 가요 툭툭 살다보면은 또 만나게 될 거에요 그러리라고 믿어요 이 밤에 아무 미련이 없어 난 깊은 잠에 들어요 어떤꿈을 꿨는지 들려줄 날 오겠지요 들어줄 거지요
미련없이 흘러간다는 건 방랑자같은 우리 삶에 얼마나 의미있는 일일까요. 삐끗 삐그덕 대던 순간들을 뒤로하고 슬픔도 실패도 후회도 뒤로하고 미련없이 흘러가는 밤이란 그래서 우리에게 말로 다 할 수 없는 평화일 것 같네요. 아직도 방황중인 저는 낮에는 셀러브리티와 어푸를 듣고 밤에는 에필로그를 듣습니다. 에필로그는 들을 때마다 저도모르게 눈물이ㅎㅎ 찬란한 20대를 의문없이 툭툭 털어내고 30대를 맞이하는 멋진 아이유.. 30대의 새하얀 도화지가 벌써부터 기대돼요💜 아이유 팬이어서 여지껏 너무너무 기쁘고 좋았고, 내 유일한 롤모델이자 자랑인 아이유. 앞으로 더 좋을 것 같아요.❤️🔥
가사가 너무 서정적이고 갬성터진다 아이유 못잃어 ㅠ 평생가자..진짜 가수로 오래오래 영혼불멸하자 ㅜ 내청춘의 가수는 빅뱅과 아이유다..ㅠ 드라마의 한장면을 보는것같다..아이유라면 디즈니같은 영화에 주인공해도될듯 미노ㅓ와 야수의 벨이라든가..노래도되고 연기도 되고 분위기도있고
![에필로그 (Epilogue) - 아이유 (IU) [뮤직뱅크/Music Bank] | KBS 210326 방송](/img/logo.svg){kind=lo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