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업튀가 그냥 보기에는 로맨틱코메디지만 사실 남녀주인공이 서로를 살리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심각한 내용이예요ㅎ. 둘이 목숨 내던지며 사랑하다보니 그렇게 인기도 많은 것 같고. 남주는 그저 여주인공을 향해 직진하는 이상적인 캐릭터고, 특히 여주인공은 남주가 죽는다는 사실을 드라마 처음부터 알고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남주를 살리고자 동분서주하는데 몇 번이나 실패하고 말죠. 웃는 장면도 많지만 여주가 드라마 내내 우는 장면이 정말 많이 나옵니다. 죽음을 초월하는 순수한 사랑, 사랑보다 더 간절한 기원과 기도. '너는 그저 존재하기만 하면 돼'. '네가 하는건 뭐든 괜찮아'. '너 대신 내가 죽었어야 했는데'. '이렇게 죽나?선재 살리고 죽어야 하는데'. 여주인공이 읊조리는 대사들입니다. 그렇게 절실히 기원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향수를 골랐나봅니다. ( '성당 분향'이라고 표현하시는 분도 있더군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