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다방의 가장 좋은 점 중 하나는, 멤버들이 진심으로 다른 분들의 설명에 집중하며 그를 통해 새로운 앎을 얻게 된 것에 기뻐하는 모습이라는 겁니다 다른 방송 보면 다른 패널들이 말할 때 본인 말할거 준비한다고 원고 보며 다른 일 하고 그런 경우도 왕왕 보이는데, 역전다방은 허준씨부터 박원장님까지 다른 분들 모두 화자에 다 같이 집중하면서 한 마디씩 거들고 고개도 끄덕끄덕하시면서 진심 담긴 리액션 하시고 .. 이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정말 보기 좋습니다 역전다방이야말로 정말로 즐길 줄 아는 분들의 지식과 재미의 향연이 아닌가 싶습니다
@@hrlee0616 역전다방은 재미는 있는데 인문학적 통찰을 주는 교훈은 없음. 반면 임박사님 개인 방송은 디테일이나 과학적 시선에 의한 재미적인 부분은 또 역전다방에 안되죠. 개인적인 경험이나 단편적인 사실이나 얘기하거나 과거 사실에 도덕적 판단이 앞서 흥분하는 박원장 자리에 임박사님이 있어야 하는데.
오늘도 올려주신 영상 잘 보았습니다 좋아하는 분야를 지루하지 않게 보면서 배우는것이 참 좋습니다 역사를 이런 식으로 배운다면 누구나 관심가지고 귀기울여 듣고 배울것입니다 이런 분야에 관심없는 직장 후배도 첨엔 지루해 했지만 금방 집중하며 보더군요 다섯분의 진행 방법을 주입식 교육만 강조하는 수많은 교육 기술자(학교선생님)들이 보고 배웠쓰면 합니다
학교샘들이 교육 기술자라고 매도할 게 아니라 성적으로 옥석을 가려내야 하는 시스템인데 거기서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이슈거리나 해야 할까요? 저분들은 교과서 지식은 기본으로 열심히 공부 하셨던 분들입니다. 당신이 사업가라면 재미있는 얘기를 경청하는 사람을 뽑겠어요? 재미없는 얘기도 참고 경청하는 사람을 뽑겠어요?
잠수함 안에 아이스크림 기계를 놓은 건 정말 좋은 효과를 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열대지방에서 작전하면서 더운 선실 안에서 지쳐있는데 시원한 아이스크림 한입 먹으면 잠시나마 더위도 식히고 부족한 비타민도 보충할 뿐더러 아무때나 먹을 순 없었을테니 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해서라도 지휘관의 명령에 더욱더 충실하고 성실하게 임하게 되어 작전 수행능력에 있어서도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배를 크게 만들수록 아무리 힘들고 오래걸려도 용접으로 만들어야 한다는걸 보여준 배가 야마토함 시리즈 라고 봅니다. 시나노함도 야마토의 자매함이었다고 하니 용접이 아닌 리벳으로 건조 한것이었을테고 어뢰 6발중 1발만 맞아도 영향을 미치는데 4발이나 맞았으니 처음에는 표가 안나도 점점 침수가 된다고 볼수있죠
당시에는 용접기술과 후판의 수준이 낮아서 용접 시에 용접부위의 강성유지가 안 됐습니다. 지난 화에 나온 리버티함이 생산속도를 위해 과감하게 용접을 도입했는데 지난 방송에도 나왔듯이 항해중에 선체가 찢어질 정도였고 대부분 5년 남짓 쓰고 폐기되었습니다. 요즘도 노령선의 경우 용접부위의 크랙으로 선체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폴라리스시핑의 벌크선 침몰도 용접부위의 피로파괴가 유력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게다가 당시의 리벳기술은 절정의 완성도를 자랑하던 시절이고 리벳 기반으로 갖춰진 서플라이체인과 숙련공 풀을 생각해도 미국처럼 용접선으로 전환하는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선박을 별로 안 만들던 미국이었으니까 가능한 선택이라고 봐야 합니다. 선박최대 생산국 중 하나였던 영국은 리벳선을 만드는 인프라가 세계최고였고 2차 대전 후에도 일본의 용접선에 가성비로 밀리는 60년대까지 리벳으로 배를 만들었습니다.
@@사상사부 지금은 원인을 아니까 확률 문제로 바라볼 수 있지만 당시 문헌들을 보면 리버티함이 바다에서 (선체가 찢어지면서) 침수되자 신무기로 공격받은 줄 알고 한참 수사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배는 새로 지으면 되지만 타이트하게 짜놓은 군수품 수송 일정에 차질이 생기고 병력 및 중요 무기 수송도 담당해서 상당한 고민거리였습니디. 당시 비파괴검사 기술이 낮아서 언제 침몰할 지 예측이 안 되니까 모든 승무원들도 사기가 떨어졌고요.
@@fang3131 리버티함이 통과하는 곳은 당연히 적 잠수함이 진을 티고 있을태니 어찌보면 불안함은 늘 있던 옵션중 하나였습니다. 미국이 물량을 대량으로 뽑아낸 이유도 중간에 분실하거나 전쟁중 부숴졌을때에도 무기가 없어서 진격 못하는 상황을 배제하기 위해 일부러 병력수 대비 오버한 물자를 보냈던거죠. 당연히 말씀하신 리버티함의 결함 문제도 잘 몰랐더라도 한거번에 여러개를 여러대로 보낼수 있는 수송선이 절실했던 연합군에게 리버티함은 결함 투성이여도 당장에는 든든한 함선이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