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보니까 지하철 택배원분이신데 회사에서 좋아요 만번 넘으면 아내랑 제주도 여행보내준다고 도와달라 글올리신 할아버지 유퀴즈에서 뵙고싶어요! 67만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화사에서 제주도를 보내드렸는데 암투병으로 세상을 떠나신 부인분의 영정사진을 들고 여행가셨던...건강하셨으면!
이 영상이 널리 퍼졌으면 좋겠어요. 많이 번역 되어서… 연기를 시작했을때, 삶을 이어가기 힘들었을때, 연기를 포기했을때, 연기를 다시 시작하려 할때, 제자인 후배인 저에게 먼저 연락주시고, 찾아주시던 선생님들과 선배들이 있었어요. 잘난것도 없고 실망만 시킨 저에게 왜 그렇게 잘 해주신 걸까 10년 가까운 시간을. 항상 의문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공부하러 외국을 떠날때 용기내서 찾아뵙고 인사 드리고 여쭤 봤어요. 너무 궁금했어요 몇년 동안, 왜 그렇게 나같이 부족하고 못난 놈을 챙겨주신건지. 모른채 잊고 살수 있었으면서. 하지만 어제 만난것 처럼 커피 마시면서 수다 떨었을 뿐 그 질문에는 아무 대답도 없으셨습니다. 그리고 런던에 도착해서 학생으로 7년만에 첫 수업을 시작하는데 그 십년전에 저를 도와주셨던 사람들과 같은 눈빛으로 저를 바라봐주는 분들을 만났어요. 그리고 한국 돌아오자마자 배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영국에서 배운것들을 나누고 싶어서 무료 워크숍을 모집했고 지금 백명이 지원해주셨어요. 사연 하나하나 읽어보는데 거기에는 자신의 실패에 실망해 연기인생을 포기하려는 분도 계셨고 마음속에 배우의 꿈을 담고 살던 50대 주부님도 계셨어요. 그중 어떤 분들은 저에게 왜 무료로 수업하냐 , 결국에는 니 돈벌려고 유명해지고 싶어서 하는거 아니냐라고 하는 분들도 계셨죠. 저도 저의 행동을 설명하기 어려웠어요. 왜 이런 오지랖을 부릴까 100명 다 책임질 수도 없으면서, 물론 연기를 하고 가르칠때 정말 행복하지만 행복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들이었습니다. 왜 나의 선생님들 선배님들이 저를 잘 살아가게 도와 주셨는지 이해 할 수 없었고 왜 나는 한국 돌아오자마자 무료수업을 하고 싶었는지 스스로를 이해할 수 없었어요. 나누면 배가된다는 말 하나도 공감 안되는 개소린줄 알았어요. 근데 유퀴즈 이번편을 보고 평소에 눈물도 없는 제가 계속 눈물이 났습니다. 감사해요. 제가 삶속에서 항상 궁금해 뒤질거 같은 것들이 조금은 해결 됐습니다. 이제 뭘 해야 할지 알거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어릴때 범죄자들어 나오는 뉴스를보고 어린마음에 아버지한테 물어본적이 있습니다 아버지 왜 세상엔 나쁜사람들이 저렇게많은데 왜 세상이 망하지 않을까요 너무 어린 질문이었지만 저희 아버지가 대답해주시더라고요 글쎄 아직 세상엔 나쁜사람보단 좋은일을 하려는사람이 더많으니까 세상이 굴러가고있는거겠지? 어려서 이해가 잘안갔지만 점점 나이가드니 이해가 가네요 저도 김민섭프로젝트 후원자분들이나 김민섭씨처럼 좋은 영향력을 행하고다니겠습니다.
제가 대학생이었을 때, 글쓰는 김민섭님의 글을 인터넷에서 읽었습니다. 여러 번 꿈을 포기한 뒤 고민하던 저에게 참 와닿는 글들이었습니다. 얼마 뒤 그 글들이 모여 출간되었고 책을 읽고나서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해야겠다'라는 결심이 들어 진로를 결정하고, 하던 일을 그만뒀습니다. 덕분에 저는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글을 쓰는, 바쁘지만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전의 책이 출간되었을 때는 다른 필명을 쓰셔서 어떤 분이실까 더 궁금했는데, 이 방송을 보고 검색해보니 같은 분이시길래 놀랍고 반가웠습니다. 영상으로 보게 된 '김민섭찾기'도, 내가 응원했던 사람이 멋지게 살고 있다는 사실도 저에게 큰 감동입니다. 저도 당신이 잘되면 좋겠습니다.
30년 전 대학 등록금 때문에 걱정할 때 교회 선배언니가 10만원을 주셨어요 너무나 필요했던 돈이기에 감사히 받았고, "나중에 꼭 갚을게요", 라고 했더니 "아니야, 너보다 어려운 사람에게 갚으면 돼" 라고 하더라구요~ 저보다 네 살밖에 많지 않았는데 어떻게 그렇게 손을 내밀 수 있었는지,, (지금의 10만원과는 너무 차이나는 가치였거든요..) 저도 가끔 '나는 그 때의 고마움을 주변에 베풀며 살고 있는가' 돌아보게 됩니다 세상은 아직 아름다워요♡
20년 전쯤 제가 유학으로 도착한 첫날부터 어떤 부부유학생인 선배분께서 저나 다른 어린 유학생들을 너무 잘 챙겨 주셔서, 저희가 항상 잘 되면 꼭 보답 드리겠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었는데, 그건 우리한테 말고 또 다음에 오는 유학생들한테 베풀어야 한다고 하셨어요. 외국에서 살고 있지만 유학생들을 만나게 되면 그때 그 말씀을 기억하면서 저도 잘 하게 돼요. 그리고 저도 그때 그분들처럼 …조금 겸연쩍지만 같은 얘기를 들려주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