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작가님 알쓸신잡에서도 가만히 있다가 이야기 지어내고 그러는데 넘 재밌으심ㅋㅋㅋㅋㅋㅋㅋ 와인을 대대로 만들어온 이탈리아의 한 작업장을 방문했는데 거기서도 "의문의 살인사건이 한 가문에서 벌어졌다. 용의자의 이름은 모두 알베르토.. 알베르토.. 알베르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타고난 이야기꾼이신듯
금쪽이 보다보면 어느 정도 큰 아이들이 자기 감정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고 폭력적인 방법을 쓰게 되거나 남의 감정 또한 읽지 못해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나오는데 그럴때마다 오은영쌤이 말로 정리해서 아이를 가르쳐야 한다고 하심. 사실상 스스로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언어로 구체화하는 교육의 시작인데 막상 어른들은 그렇게 하고 있지 않다는 게 아이러니. 살기 바쁘다며 자신과의 대화를 등한시하다가 속이 썩어가는 사람이 많아서 안타까움.
나 초딩 때 , 일기장을 상상으로 채웠는데 언니들이 몰래 보고 나서 “쟤 완전 거짓말쟁이다”라고 놀려서 상처받은 기억 떠오르네 ㅋㅋㅌ. 난 거짓말이 아니라 내가 상상하는 공간,먹고싶은 거 ,입고 싶은거…현재에서 안되는 걸 다 동원해서 쓴 것 뿐이었는데….. ㅋㅋㅋ 거짓말. ㅠ. 아직도 그런 상상을 하면 행복한데~
글을 조금이라도 쓰려고 하면 이건 뭔가.. 이 사건은 왜 일어났나.. 내감정은 뭔가..를 열심히 생각하게 되고 꼭 맞아보이는 적당한 단어를 찾아 생각하게 되는데요. 결과적으로는 오바하는 것으로 써질때가 대부분이에요. 하지만 깊이 생각해 보니 내 생각은 그것이 맞았고 그걸 표현하려다 보니 그렇게 된것인데... 반복이 되니... 아.. 그럼 글이라거나 춤이라거나 무언가 느낌을 표현하는 것은 오바가 따르게 되는구나... 하는 초보의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맞는지 안맞는지는 아직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