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애당초 한 나라의 네 지역이 각기 별도의 축구협회로 FIFA에 등록했다. 영국은 종주국임을 내세워 '신생조직' FIFA를 힘으로 굴복시켰고, 여태 그 기득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영국은 지금도 4개 협회로 구성된 '국제평의회'가 축구 규칙을 제정하는 등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1906년 4개 협회로 FIFA에 가입한 영국은 1908년, 1920년, 1928년 등 세 차례나 탈퇴와 복귀를 거듭한다. 영국은 2차대전 전까지는 FIFA 권위를 인정하지 않았고, 월드컵에도 대표팀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1946년 영국은 FIFA에 재가입하면서 4개 협회 팀만으로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을 벌여 1~2위 팀에 본선진출권을 주기로 내락을 받는다. 1950년 브라질월드컵은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가 출전권을 확보했으나 잉글랜드만이 나왔고, 54년 스위스대회에는 두 팀이 동반 출전했다. 영국 4개 협회가 유럽 다른 팀들과 섞여 예선을 치른 것은 다른 회원국들의 불만이 폭발한 58년 대회예선부터다. 90년 FIFA총회에서는 영국의 4개 협회를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는 제안이 표결에 부쳐져 찬성 42, 반대 59로 부결됐다. '축구 대영제국'도 균열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님 말대로 애초에 잉글랜드(🏴)가 영국이 맞음 (England = English Land = 영어땅, 영국인의 나라, 영국) 근데 한국 꼰대들과 축구빠들이 특유의 국립국어원, 토익식 영어 부심 부린답시고 영국은 영국(🇬🇧), 잉글은 잉글(🏴) 이라며 말도 안 되는 구분법을 만들어서 지금까지 온거임 마치 노란소스인 머스터드가 겨자 맞는데 둘은 아예 다르다고 하는 것과 같음 (한국 기준 겨자 = 초록색 고추냉이 = 와사비) 애초에 UK(United Kingdom, 🇬🇧) 얘를 다른 표현으로 바꿔야 하는게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