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음식점 아니더라도 맛있는데 많지 않아요.... 물론. 어느 나라에나 '맛있는 음식점'은 있음. 그런데 문제는, 한국에 100개의 가게중 70개의 가게가 맛있다면, 영국에 있는 100개의 음식점중 맛있는곳은 10-15개에 불과하다는 말. 그만큼 사람들의 음식에 대한 기준이 낮아요 단지 '영국음식' 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영국에서 파는 모든 음식' 자체의 스탠더드가 타국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는게 문제 (물론 이민자가 많고 다양한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많기에 '음식의 다양성'만큼은 크게 떨어지지 않음 - 그 다양한 나라의 음식 하나하나가 퀄리티가 떨어질 뿐이지 eg 심각한 수준의 스시, 유럽 최악 수준의 케밥, 돈주고 사먹기 아까운 한식, 진짜 이탈리아에서 걍 평범한 요리수준의 몇명이 와서 런던 최고의 이탈리아 레스토랑 자리에 올라와있는 런던의 이탈리아 음식점들 수준에, 나름 스페인요리 맛집이라고 찾아가도 그 스페인특유의 음식잘하는 집의 양념맛의 조화 + 재료맛의 조화라곤 전혀 느껴지지않는 런던내 스페인 음식점들을 포함.). 영국에 살게 되면, 음식솜씨가 늘지 않을수가 없어요, 돈을 주고 진심 맛없는 음식을 사먹느니, 아무리 내가 손맵시가 좋든 안좋든, 내가 해 먹는게 앵간한 영국에서 먹는거보다 나 맛있으니까. 그냥 이렇게 생각하심 됨. 한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구글맵 5점 만점에 2.8 받을 가게들이, 영국에선 4.0을 받고. 한국이나 다른나라에서 3.5 정도를 받을 음식점들이, 영국에선 4.5를 받아요 ㅋㅋㅋㅋ 조금의 과장도 없이. 물론, 당연히 소수의 맛있는 음식, 혹은 하이엔드 레스토랑, 들은 충분히 맛있죠 그런데 문제는. 그런 소수의 맛있는 음식점이, 다른나라에선 5-60프로를 차지할때 영국은 10프로도 안된다는거, 그리고. 그나마 영국에서 맛이 보장된 음식이라는 하이엔드 레스토랑들은. '영국이 아니라'. 다른 나라 어디를 가도 그 돈을 내고 하이엔드 레스토랑을 가면 '맛이 없기가 불가능하단거'. 내가 긴 세월은 아니지만 그래도 영국 15년 살면서, 가장 빡치고 가장 한스러운게 영국에서 먹는 대부분의 음식이 맛이 없다는거. 그래서 시간을 투자해서 억지로 내가 밥을 해먹어야 한다는거, 안그래도 요리 귀찮아하는 사람인데. 게다가 심지어 나가서 먹는 음식은 가격대비 음식 퀄리티는 최악인데, 또 슈퍼마켓 물가는 오지게 싸서 이건 뭐 집에서 요리를 안하고 싶어도 안할수가 없음. 더 싸고, 내가 아무리 요리를 못해도 나가서 먹는 맛없는 음식보단 나을 정도니, 아무리 귀찮어도 요리를 안해먹을수가 없는거. M&S나 Waitrose는 그래도 슈퍼마켓 물가가 한국이랑 비슷한 정도로 영국치곤 싸지 않은 편인데, 채소, 고기, 치즈, 과일 등의 퀄리티는 이 두 슈퍼마켓이 한국의 슈퍼마켓의 재료들보다 다소 나음 (방울토마토 +일부품목 빼고는 앵간한 재료는 한국의 재료들보다 Waitrose/M&S가 나을거. 나머지 영국의 슈퍼마켓들보단 한국의 슈퍼마켓이 재료 퀄리티가 훨씬 낫고). 그냥 이 차이임. 한국은 내가 만든 음식, 우리 엄마가 만든 음식으로는 흉내낼수 없는 맛, 맛있는 음식점, 맛집에서 파는 음식을 먹고 싶어서 '외식'을 한다면, 영국은 반대로, 그정도의 미세한 차이를 내는 맛집 따윈 찾을수가 없고, 맛집이라고 하는 음식들도 물론 이정도면 맛있다, 생각은 들지만 '그 정도 맛은 막말로 집에서도 다 만들어먹을수 있는 맛' 정도란거. 한국과 반대로 '밖에서 먹을수 없는 맛, 을 먹기 위해서 어쩔수없이 집에서 요리해서 먹게 만드는 나라'라고 보면 됨. 그냥 이 나라는, 맛있는거 먹고싶어하는 대다수의 한국사람에게는. 진심 최악의 나라일겁니다. 아 진짜 영국 이나라에 살면서 '음식' 하나만 생각하면 진심 열이 뻗쳐서 살수가 없음. 유학 와서, 그저 수던한 입맛에, '뭐 이정도면 맛있는 편이지'하고 생각하고 살아가는 한국인들이 제일 부러움 ㅠㅠㅠ
영국 유학하면서 느낀건, 런던에는 워낙 세계각국의 다양한 식당들이 깔려있어서 런던사람들은 영국 음식을 먹을 기회가 펍밖에 없음. 그나마 동네마다 한두개씩 피시앤칩스 맛집들이 있어서 그런거 가끔 다니기도하는데, 애초에 스시야나 피짜리아를 필두로 영국음식 찾아보는게 펍외에는 힘듬. 그런데 런던 벗어나서 교외로 나가면 이제 영국음식 밖에 없는데, 일주일이었나 영국 남부 해안따라 배낭여행하면서 일주일 내내 영국식으로 삼시세끼 먹는데 영국음식 악명이 왜 나왔는지 바로 알았음...ㅋㅋㅋ
처음 갔을때 영국 음식 제대로 현지 레스토랑에서 한번 먹어봐야겠다 하고 3만원대 무슨 파이 요리 시켰는데, 안에 저민 고기 들어있고 소스는 그레이비에 곁들어진 야채라곤 감자 으깬거, 삶은 당근과 완두콩.. 비싼만큼 맛이라도 있었으면 다행인데 니글거리고 맛없음.. 현지인들 파티 가면 마트에서 파는 간 돼지고기 파이 내놓는데 그것도 맛없음.. 피쉬앤 칩스, 로스트 치킨 같은거나 코티지 파이가 그나마 나은데 그것도 하루이틀이지. 거기 살면서 먹다보면 진짜 지겨워서 이민자들이 만드는 음식점 안갈수가 없음. 의외로 야채랑 생선 종류도 안다양한 나라가 영국임.
사실 영국요리가 조리법 보면 멀쩡한 거 생각보다 많음. 문제가 잇다면 피쉬 앤 칩스만 해도 원래 포 뜨고 밑간하고 그러는 건데 생선 하나를 통으로 튀기는 펍도 잇는거보면 그 집에 신경 쓰는거 반에 반만 신경 쓴다면 저리 악명이 생기지 않앗을까 싶긴 함. 솔직히 피쉬 앤 칩스 조리법은 상당히 멀쩡하잖아요? 그냥 포 뜬 생선 튀기고 감자 튀기고 식초에 찍어먹으면 끝이니까. 거기다가 그 망할 놈의 청교도식 금욕적 태도도 그렇고 뭐 복합적이긴 하지만 지금은 그런거 신경 안써도 되는 시댄데도 저런거보면 그냥 요리 자체에 대충대충이라서 그런 게 아닌가 싶긴 함.
2016년 영국 유학을 갔을때 영국인 플랫메이트가 아침 점심 저녁 씨리얼 5종류를 돌려가며 끼니를 때우던 것이 기억나네요 저는 그 당시 왜 그러냐 물어보니 식사에 할애하는 시간이 아깝다더라구요 밥에 시간을 투자하느니 자신의 개인 시간이 소중하다고 네..... 그렇게 말 할 수도 있습니다 모든 영국인들이 저렇지는 않다고 하지만 한 가지 이야기 드리고 싶은게 있습니다 제가 살던 버밍엄 셀리오크 아주 맛있던 피자집이 오픈을 했습니다 어느새 소문이 났던지 줄을 설 정도였죠 하지만 그 피자집은 '줄을 서야 피자를 살 수 있는 집'으로 소문이 났고 결국 손님을 줄고... 줄고... 제 기억으로 6개월이 채 안됐죠? 망.했.습.니.다 ㅠ ㅠ 저는 그 이후로 영국음식이 아니라 영국인에 대한 식도락 희망을 접어버렸습니다
영국에서 5년 유학했는데 그냥 문화적인 차이가 너무 큼... 점심 시간에 대부분 영국 친구들은 줘도 안먹을 거 같은 밋밋한 오이 샌드위치랑 감자칩을 입에 쑤셔놓고 끝이라서 적응이 안되었음ㅎㅎ 다른 나라들처럼 차분히 앉아서 음식의 맛과 향을 즐기는 문화가 상대적으로 미약함ㅎㅎ 맛있으면 좋은데 음식은 기본적으로 몸을 움직이기 위한 연료라는 느낌ㅎㅎㅎ 그리스, 스페인, 프랑스 친구가 파티에 초대해주면 신나는데 영국 친구들이 초대하면 그냥 포트락으로 해라... 라는 생각도 들었음ㅎㅎ 파티에 가도 음식은 술마실때 속버리지 않기 위해 먹는 액막이? 정도 느낌. 술이 중심임....
저는 완전히 라떼 시절 영국 유학생 출신이데... 영국요리의 수준은 금방 알 수 있는 질문이 있습니다. "여러분 주변에 영국 레스토랑을 본 적 있습니까?" 주변에 넘쳐나는 일식집, 중식집, 한식집, 이탈리아식 그만큼 흔하진 않지만 프렌치, 태국, 터키식, 러시아, 몽골식 등등 많은 식당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영국식 레스토랑을 본적이 있으신가요? 이걸로 영국요리의 위상을 알 수 있습니다.
중3에 가서 영국서 10년 살았는데 수업시간에 왜 영국음식은 맛이없냐 했더니 선생님이 전쟁하느라 음식만들 시간이 없었다고 농담반 진담반 말씀하셨던 기억이 난다. 전쟁은 영국만 했나? 그냥 전반적으로 음식에 대한 센스가 없는 민족이란 생각. 지금도 스콘에 클로티드크림, 딸기잼 발라서 티랑 먹던게 그나마 제일 생각남. 그래도 다시 생각나는 추억이다.😊
코로나 직전 영국 런던에서 공부했었는데, 확실히 영길리들은 음식에 대한 관념이 좀 많이 다름. 특히 테스코 같은 데서 우리는 연료를 파는 게 아니다 우린 먹는 즐거움의 가치를 안다 이러지만 안에 들어가보면 확실히 칼로리를 주입하기 위한 연료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음. 또한 "올바른 튀김"같은 것에 대한 이념(...)에 있어서 좀 차이가 있음. 겉바속촉같이 표리부동한 튀김은 올바른 것이 아니라, 겉은 바짝 튀겨서 퍽퍽하고(이런 걸 "크리스피"하다고 하던데) 안쪽도 바짝 튀겨서 퍽퍽한 것을 이상적인 튀김으로 상정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거두기 힘듦. 또한 중간에 영길리들이 야채먹기를 싫어한다며 섭취량이 적다고 하는 언급이 있는데, 그거도 좀 자세히 들어봐야 함. 영길리들이 "야채"라고 할 때는 보통 감자류를 포함해서 야채라고 하기 때문. 우리가 일반적으로 "야채"하면 떠올리는 채소류는 "푸른채소Green Vegitable"이라고 따로 분류되어있음.
실제로 개 맛없었음 머 미슐랭 식당 이런데는 안 가봤지만 진짜 실생활에서 먹는 음식들은 기본적으로 매말라 있고 가격에 비해 퀄이 진짜 별로임 그나마 스코트랜드쪽은 먹을만 했음 영국음식 맛있다는 애들은 비싼 식당만 들어가서 그렇지 실제 영국민이 먹는 요리 먹으면 욕밖에 안나옴
이래서 한국식 토스트브랜드들이 영국에서 인기 있는걸지도 몰라요. 먹는다는 기능적인 행위에 충실+영국인의 시간을 뻇지않을정도로 짧은 조리시간+토스트 안의 재료 자체들은 영국인들이 일상적으로 먹기 좋아하는 음식구성+빵만 구워먹는게 토스트라는 의미가 되는 영국과는 다르게 다양한 속재료가 들어가고 맛을 살린 한국식 입맛=영국인의 마음에 쏙드는 훌륭한 음식
영국, 독일, 노르딕 국가들 대체로 성향이 비슷한 듯. 독일 갔을 때도 영국만큼은 아니지만 일단 가스불을 켜야하는 요리는 상당히 정성이 들어간 음식 취급이였음. 그냥 대충 집에 있는 거 긁어 만든 볶음밥 같은 것도. 쟤네들의 기본적인 조리기구는 프라이팬, 냄비 그런 게 아니라 전자렌지 버튼임ㅋㅋㅋㅋㅋ
불교에서 오신채를 멀리한다는 이야기는, 북방불교, 즉 - 중국을 통하여 한국에 전승된 쪽에 한합니다. 이것은 중국 도교의 영향을 받은 것이죠. 붓다는 육식에 관하여 세가지 정도, 가려야 할 사항 (뭉뚱그리자면, 탁발 나온 수행자를 위하여 잡은 생명의 고기를 피한다) - 외에는 그냥 주는 대로 먹으라고 했습니다. 가리지 말고, 주는대로 빌어 먹는 수행자. 그 과정역시 수행의 하나였으니까요. 기독교쪽도 여러가지 말이 많다지만, 불교도 역사 자체를 순수하게 들여다보면, 현재 우리에게 알려진 것과는 사뭇 다른 것이 많습니다.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몇가지 추가로 얘기하자면 -. 영국에는 왕실이나 귀족이 먹었던 귀족 요리나 누구나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요리는 있지만 소위 말하는 할머니-엄마-딸로 내려오는 '가정식'이라고 내놓을 만한 요리가 없음. 그러다보니 집안에서 내려오는 음식 조리와 맛의 전승이 제대로 되지 않았음. -. 영국인들이 바다를 죽음의 공간으로 간주했던 앵글로색슨족과 노르만족의 후예라서 4면이 섬나라인데도 불구하고 해산물을 잘 먹지 않음. -. 2차대전이 지난 후 마가렛 대처 정부시절 무상급식 재정지원이 철폐되면서 급식이 민영화되고 민영사업자들이 패스트푸드와 간편조리식 위주로 학생들에게 급식을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어렸을 때부터 맛있는 음식을 접할 기회가 줄었다는 점 -. 마초이즘 때문에 남자가 요리를 배우면 게이 취급을 받으며 놀림감이 됨. 등도 이유였다고 합니다.
스콘이나 파운드 케익같은 게 유명한 건 1. 영국이 음식보다는 차 문화가 더 크게 발달해서 2. 그게 영국의 세계화가 이뤄질 때 개중 나은 음식이 퍼지게 되서 가 아닐까 싶네요. 솔직히 요리라는 관점에서 영국 음식은 피쉬 앤 칩스 말고 알만한 게 거의 없는 거 같아요. 고기가 질 좋고 어쩌고 해도, 거의 구이 밖에 없고... 좋은 고기 잘 구우면 맛있는 건 세계 어딜 가든 똑같고.
내가 만난 영국애들은 대부분 말라있었고 음식에 대한 관심은 술에 대한 관심의 절반 아니 1/4도 안되는거 같았음. 고된 노동후 조리도 되지 않는 도시락.. 풀떼기, 과일, 견과류 따위를 먹고 있는거 보고.. 맛있는 음식에 대한 관심 자체가 별로 없는듯 했음. 대신 술에는 진심인 애들이였음.ㅋㅋㅋㅋ 게다가 비건 비율도 다른 국가에 비해서 꽤나 높은편이였음.
우리가 훨씬 못살았지만 미식에 대한 열정만은 있었다고 생각함. 돌이켜보면 미군이 먹다 남긴 식료품으로 만든게 부대찌개이고 닭 도축하고 쓸대가 없어 만든게 닭곱창 기름이나 짜던 부위에 붙어있는 쪼가리라도 먹겠다고 그것조차 분리해서 구어먹던게 삼겹살, 돼지 껍대기. 그 외에도 분식장려한다고 나왔던 수많은 음식들중 맛없던게 있던가 ㅋㅋㅋ 정말 간조차 못할 수준으로 바닥까지 박혀야 나무껍대기, 야생초 뜯어다 풀죽해먹는 나라였던걸 생각해보면 굶어죽기 직전이 아니고선 미식을 포기한적 없는 민족.
예전에 제이미올리버가 영국학교 급식 수준을 꼬집으며 고치려는 프로그램을 했는데 굳이 저렇게까지 왜하나 싶었음. 그런데 급식판을 보고 저건 학생들이 수업거부를 해도 정당하다는 생각 들더라는 온통 정크푸드만 수두룩하고 제이미가 영국 급식은 영양사가 결정해야하는데 회계사가 결정하는것 때문에 돈만 따진다고 지적했던 부분이 생각나네요.
런던가서 먹은 음식중에 제일 맛있었던건 커리였음.. 난 그냥 놀리려고 하는 말인줄 알았는데 진짜 대부분 맛이 없었던 기억이;; 맛이…향신료를 너무 안 넣은 맛? 뭔가 부족한맛? 😅😅 비싼 레스토랑 가면 당연히 맛있지 않나 하겠지만 보통 다른 국가에서는 대충 20유로정도면 꽤 괜찮은 밥을 먹을 수 있었는데 여기선 그게 불가능…근데 대신 작은 마트가 많아서 해먹기는 딱 좋더라고요ㅎ
뉴질랜드에서 6개월 정도 현지 가정에서 홈스테이 했었는데, 뉴질랜드 백인들이 거의 그렇듯이 영국 출신 가정이었어요. 일단 아침은 대부분 시리얼 + 우유로 때웁니다. 식탁 위엔 바나나, 사과 같은 과일들이 항상 놓여 있는데, 심심하면 하나씩 집어 먹고요. 바나나가 너무 오래 둬서 변색 되면, 아주머니가 바나나 케이크를 하신다는 데 한 번도 본 적은 없습니다. ㅋ 참, 정말 드물게 생일처럼 특별한 날은 풀 잉글리쉬 브렉퍼스트가 나오는데, 진짜 기름 지고.. 양이 하도 많아서 남은 건 애들 도시락으로 싸줍니다. 맛은 있어요. 점심은 전날 저녁에 먹었던 거 재활용해서 대충 때우시는 거 같고요. 하루에 "cook" 이라는 동사를 쓸 수 있는 건 솔직히 디너 하나 밖에 없는 거 같아요. 디너의 구성은 채소류 + 메인요리인데, 채소류는.. 샐러드나 찐 브로콜리, 찐 당근이 제일 많이 올라옵니다. 가끔 가다 볶은 버섯이 올라오고.. 파프리카도 가끔? 한국에 비하면 채소의 종류도 정말 적고, 먹는 양도 반의 반이 안 되는데.. 그 집 애들은 그것도 싫어서 안 먹더군요. 육식동물 보는 줄... 아, 채소와 메인요리 사이에 메쉬포테이토나 콩류가 올라오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콩밥에 들어있는 콩 보다는 먹을 만 해요. 메인요리는 치킨, 램(뉴질랜드라서), 비프, 생선이 대부분인데... 조리법이 100% 오븐에 굽는 "roast" 밖에 없었습니다. 글구 아주머니의 취향이겠지만, 라자냐를 엄청 좋아하셔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항상 메인요리가 라자냐였습니다. (파스타는 한 번도 안 하시더라는) 가끔 밥하기 싫으시면 마트에서 파는 비프파이 같은 거 사와서 메인으로 내놓긴 하는데.. 정말 맛 없었어요 ㅋㅋ 밍밍하니 간이 하나도 안 되어 있는 느낌.. 외식을 하면.. 뭐 다들 아시는 서양식 중국요리 포장해오거나.. 특히 태국 요리를 좋아하는데.. 태국음식은 포장보다는 직접 가서 먹더라고요. 남은 건 다 포장해 와서 다음 날 아주머니가 점심으로 드시고요. 알뜰하게 사시더라고요. 근데 정말 6개월 동안 이게 다였습니다. 가정에서 해 먹는 식재료의 가짓수부터.. 조리 방법, 음식 수까지.. 너무 단순하고.. 별 거 없고, 우리나라 10분의 1도 안 되는 느낌이었어요. 근데 또 적응되니 주중에는 별 문제 없었는데.. 주말에 시내 나가서 한식 못 먹었으면 ㅋㅋ 많이 힘들었을 거예요.
저도 뉴질랜드에서 홈스테이 했었는데 라자냐를 가끔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ㅎㅎ 그땐 그게 파스타라고 생각을 못했었는데.. 근데 뉴질랜드에서 라자냐를 왜 스파게티보다 더 자주 먹게 된걸까요😮?흠… 전 제가 홈스테이 한 집만 그런줄 알았는데 님 글 읽어보니까 저랑 거의 비슷한 홈스테이 생활을 하셨네요ㅋㅋ
@@빠다코코넛-o3f 앗, 그런가요. 다른 뉴질랜드 가정에서도 라자냐를 종종 해 먹는 거였군요. 저는 그 아주머니만 그러신 줄.. 근데 생각해보니 라자냐도 어차피 파스타면? 반죽?으로 만드는 거니 파스타의 일종이라고 해야 하나.. 많이 해 먹는 이유가 제 추측으로는.. 이것도 어차피 다른 고기 요리들처럼 오븐에 넣어서 roast 하는 거니까 쉬워서 그런 거 아닐까요 ㅋㅋ 스파게티 하려면 팬을 꺼내야 하니까 귀찮...
영국에서 일할때, 점심 시간에 사먹었던 샌드위치가 생각나는군. 정말 밋밋하다 못해, 신기할 정도로 아무런 맛도 느껴지지 않는 샌드위치였다. 매일 다른 샌드위치를 먹었는데 치킨 샌드위치, 참치 샌드위치....어째 그렇게 재료 맛만 느껴지고 기본적인 간이 되어 있지 않던지. ㅋ 오히려 런던 중심가에 있던 오래된 피자집에서 먹었던 피자와 그나마 훌륭했던 아침 식사에 나오던 베이컨, 유난히 고기의 질이 좋았던 스테이크 등은 정말 즐겼던 메뉴들이었던. ㅎ
일 때문에 웨일즈에 있는 업체에 간적이 있는데, 그 회사는 점심시간이 없었습니다. 우리랑 똑같이 하루 8시간 근무하지만 거긴 점심 시간이 없으니 8시 출근 4시 퇴근. 그럼 점심밥은 어떻게 먹는가 보니 '점심' 이라고 정해 놓은 시간 없이 그냥 각자 알어서 먹던 말던.... 그 대신 아침을 든든하게 먹었던 것 같아요. 맛은 뭐....
영국 워킹클라스 친구들과 함께 축구팀 만들어서 지낸적 있어요 그때 학생이어서 돈이 없기도 하지만 대부분 친구들이 음식에 관심 없었어요.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 이런말 하는거 본적이 없음. 펍에가서 한잔하자! 펍에서도 그냥 제일 기본 라거. 칼스버그, 그리고 안주도 없이 3,4 파인트 들이켜 마십니다. 저는 그때 배고프니 안주좀 사려고 해도 펍에서 파는건 과자 포테토칩 같은 Walkers crisp 작은봉지 뿐.
그런가 난 개인적으로는 한 번도 영국음식이 맛없다고 생각해본적이 없는게 어렸을 때 급식에 나온 생선 튀김 먹어 보고 그 뒤로 튀긴 생선은 먹어본적이 없었음 근데 전에 강릉에서 지금은 가게가 없어진거 같지만 피쉬엔칩스를 먹었었는데 정말 맛있었고 아침조식이랑 조식뷔페도 가장 좋아하는 아침식사인데다가 밥이든 빵이든 찰기없고 수분기 없는걸 좋아해서 거칠고 푸석푸석한 빵을 선호하는데 영국식 빵에 상대적으로 그런 빵이 많아서.. 다만 샐러드같은 야채가 주로 들어간 음식도 고기 보다는 아니지만 좋아하는데 채소류가 적은건 좀 그렇네
이미 피시앤칩스가 영국전통요리가 아닌 게 영상에 포함됐네요, 산업혁명으로 면실유가 널리 보급되며...다른 나라에선 이미 튀긴 음식들을 많이 해먹었지만 산업혁명 이전까지 영국은 못사는 대표적인 나라였죠 목축 빼고는 나머지도 풍족하게 재배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유럽의 식탁은 와인이 기본인데 혼자 외 떨어져서는 할 수 있는 게 빤하지. 먹을 게 없다보니 같은 섬나라 뜯어다 먹을 정도(아일랜드랑 스코틀랜드 착취)로 연명하고..당연 향신료 재배도 안좋은 동네에 돈도 없는데 비싼 향신료를 수입해서 먹을 수 있는 계층도 소수고..미식은 돈많은 상류층 폭이 넓을수록 발달하기 쉽죠. 로마부터가 보면 부유했던 제국이었으니..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게 없다보니 더더욱 금욕을 강조함 맛이 풍성한 식탁을 차리도록 국가가 권장하기엔 쳐다만봐도 한계가 넘은 게 뻔하니 절제를 강조하면서 억누르는 게 편하니까. 아니면 진즉에 프랑스에 있던 영토를 뺏기지 않았더라면 결과가 달랐겠지만 군주와 신하간의 내전을 방향을 틀어 왕대왕의 구도로 가져가서는 아무튼 먹을 것도 없는 동네에서 전쟁도 자주하고 그렇다고 귀족이라고 잘먹을 수 있지도 않는 동네다보니 산업혁명 이전까진 지지리 궁상으로 산 것이 영국음식이 안 좋을 수 밖에 없는 이유.
영국에서 4년 살았습니다. ㅎ 영국 살 때 영국 네이티브 친구한테 들은 농담입니다. 가장 끔찍한 세상! 3위 이탈라아 사람들이 뭔가 조직적인 일을 하는 세상, 2위 독일 사람들이 농담하는 세상, 1위 영국 사람들이 요리하는 세상 ㅎ 영국은 농업이 굉장히 발달한 나라고 식재료들이 신선하고 싸게 팔립니다. 이 좋은 식재료로 이런 끔찍한 음식을 만들다니 싶으니 요리라면 영국인들 정말 똥손들 맞습니다. 반면에 영국 사람들은 일찍부터 전 세계적으로 식민지 경영을 했고 근대에 이르러서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 문화적으로 개방적인 태도를 견지해왔습니다. 온 세상 여러 나라의 맛나고 좋은 요리들 런던에 다 모여 있으니 구태여 영국 전통 음식이 뭐냐 찾을 필요 없습니다. 좋은 품질의 식료품 가격이 싸니 집에서 해먹고 또 맛난 요리 외식으로 먹고 식으면 영국 도처에 있는 다른 나라 요리 맛나게 먹으면 됩니다.
친구와 후배가 영국에 여행을 간 적이 있어서 영국 음식에 대해 물어보니 다음과 같은 답이 왔습니다. 친구 - 내가 웬만해서는 설사를 안 하는데 음식을 먹고나서 곧바로 설사한 적은 처음이었어. 먹고 싶지 않은 맛이야. 후배 - 진짜 맛 없어요...그렇게 맛 없는 동네 처음 임. 영국에 오래 있을까 하다가 음식 먹고 곧바로 다른 나라로 넘어갔어요.
영국에 사는 홍콩사람에게 맛있는 영국음식을 물어보니 아침식사, 파이, 그러고 끝(나머지는 너무 기름져서 안먹는다고) 다른 홍콩사람에게 물어봤었는데 태국 카레가 제일 맛있었다고... 그리고 영국인에게 물어봤더니 "영국음식은 대부분 가정식이라 엄마 손맛이지 레스토랑에서 먹으면 맛이 없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나도 어플로 영국애랑 얘기하면 영국 음식 뭐냐고 자기네는 글로벌이라고 그나마 말한게 조식.. 오늘은 쌀국수 먹었다면서 오히려 다른 나라 음식을 더 즐김. 영상처럼 청교도 본진이라 금욕주의, 대영제국 시대 전세계 음식문화 흡수, 섬나라라 야채 생산이 적던지 비싸서 잘 안먹던지 등.. 음식문화는 특이한게 확실함
영국 여행가서 현지 사는 친구가 나름 비싼거 많이 사줘서 맛있는거 많이 먹긴했지만 가격을 알면 ㅋㅋㅋㅋ 음 이가격 주고는 굳이 안먹는다 였어요 ㅋㅋㅋ 같은 가격이면 옆나라 가서 사먹으면 더 맛있을 텐데 ㅎㅎ 하는 ㅋㅋㅋ 그리고 영국음식은 너무 극단적이에요. 근처에있는 프랑스 그라고 우리나라 음식도 보면 야채와 고기가 잘 어우러져 있는데 너무 고기만 먹거나, 너무 짜거나, 일부 비건은 완전 야채만 있거나 ㅋㅋㅋㅋ 조화가없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 유학갔을때 홈스테이를 했는데 운좋게 요리 잘하는 마더를 만났어요. 처음 몇주는 음식 걱정 많이 했는데 좋은 마더 만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점차 요리레시피 자체가 너무 기름져서 힘들어지고 살이 엄청 쪘다는,, 전반적으로 영국요리자체가 신맛이 적고 수분이 적어서 물리기 쉬웠던것 같네요. 다른 나라 음식에 비교해서 flavor를 내는 방법이 단순해서 대신 기름이랑 설탕을 많이 사용하는 느낌이였어요. 그리고 날이 축축해서인지 수분있는 음식은 잘 상하고 불결하다는 느낌이 있는것 같더라구요. 전 아시아인들만 그렇게 느낀 줄 알았는데 이태리나 헝가리등 다른 유럽에서 온 애들도 (한 여름인데) 따뜻한 수프먹고싶다고 툴툴됬던걸 보면 영국음식이 전반적으로 그런것 같았어요ㅎㅎ
영국 음식..맛없다고 말이 많아서 실제 맛이 어떨진 모르겠지만 내가 초등학교 때 영어 교과서에서 영국 요리 소개 지문 사진으로 본 비프 파이는 진심 세상 맛있어 보였었음.. 그래서 그때부터 실제 맛이 어떻든 언잰가는 영국에서 직접 비프 파이를 먹어봐야겠다고 소망하고 있었음 ㅋㅋㅋㅋ
저도 런던 가기 전에 맛없다고 많이 들어서 걱정 많이 했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그런데 돈을 꽤 많이 주고 사먹어서 그런가...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도 20파운드인가 했는데 괜찮았고 수제버거도 20파운드 넘게주고 먹었는데 괜찮았고... 그런데 5파운드정도 하는 베트남음식 먹었는데 절반도 못먹고 버렸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축구장에서 파는 음식이 가격대비 형편없었음..ㅠㅠㅠ
전세계 최고 부자들과 영국 귀족들이 살고있는 런던은 세계 식문화의 중심지이나... 워낙 레스토랑의 음식가격이 고가이다 보니 일반 서민들의 식문화는 현재의 악명높은 영국요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영국을 가보면 직장인들은 점심에 자기 자리에서 샌드위치를 먹고, 저녁은 펍에서 피쉬앤칩스에 맥주로 해결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냥 제 생각인데 섬나라 특유의 문화적 폐쇄성과 자국우월주의도 영향이 있었을 것 같네요 ㅎㅎ 굳이 주변 미식국가(프랑스, 이탈리아)의 음식문화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고 '너흰 그렇게 먹어라 우린 상관없어' 이런 마인드 아닐까요? ㅋㅋ 또 영국은 2차 세계대전 전까지 식민지무역, 산업혁명 등으로 돈과 금융의 중심지였으니, 원하면 그냥 가서 사먹거나 들여와서 먹지 않았을까 싶네요 ^^;
영국에서 대학을 나왔는데 그 때 학식들로 느낀건 영국사람들은 음식자체에 크게 관심이 없고 배를 채우는데 쓴다는 거. 일반적으로 더 맛있게 먹을 연구자체를 안하는 느낌 ? ㅋㅋㅋ 하지만 정말 신기하게도 정말 맛있고 다양한 식당들이 있음. 아마도 이민자들이 많아서일지도. 영국 사람들이 본인나라 1번음식은 치킨티카마살라라고 하는데 ㅎ 그래도 이젠 향신료는 좋아하나봄
저기 언급된 유명 셰프인 고든램지- 프랜치 제이미 올리버 - 이탈리안과 지중해, 나이젤라 로슨은 TV쉐프로 뚜렷한 뿌리가 없죠. 오히려 미국에 영국식을 제대로 다룬 쉐프들이 있고. 고든램지가 TV쇼에서 영국 전통식을 가족과 함께만드는 영상을 몇 번 찍은적이 있지만 그 영상만 봐도 영국요리의 전문성은 별로 높지 않다는게 중론입니다. 특히 피쉬앤칩스는 현지인들한테 좀 비웃음을 샀죠
영국삽니다. 영국에는 태국음식이라면 태국인, 베트남이라면 베트남인, 인도는 인도인이. 이런식으로 하기때문에 한국에서 먹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각국 음식들이 있어요. 한국처럼 체인점이 많지 않고 가게마다 오리지날 맛이랄까 그런게 있어서 맛있는건 정말 많아요. 유럽에서도 이태리랑 투톱으로 맛집 많을듯요. 다만 영국 음식이랄게 없네요.
영국으로 출장을 가는 일이 몇번 있었는데 그때마다 나는 너무너무 맛있게 먹고 다녔다. 음... 인도 음식이 맛있었고, 자메이카 치킨 요리도 맛있었고 맛있는 태국 요리도 그때 처음 먹어봤었고, 터키 음식도 맛있었고 .. 헤롯 백화점에서 먹은 비싼 일식도 일본보다 맛있었고..... 그게 내가 영국에서 맛있게 먹은 음식들이다. ㅋ
영국은 농업이 크게 발달하지 않는 기후적, 지리적 영향때문에 애초부터 수렵에 의존하여 육류고기를 익혀먹는 문화가 발달해있고 영국인들의 로스팅 기술은 유럽 최고수준이었습니다. 사슴, 꿩, 토끼, 멧돼지 같은 다양한 육류 식재료를 익힌 요리들부터 비프웰링턴같은 발전된 음식까지 식문화가 육류에 몰빵되어서 그렇지 괴상한 음식만 먹고살진 않았고요 사실 외국인들이 보기에도 한국음식은 자극적인 맵고 짠음식만 먹는줄 압니다. 우리나라 궁중요리나 전통음식 중에 훌륭한 음식도 많은데요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ㅋㅋㅋ 한국분들 미국음식 입에도 못대는 분들 많습니다. 너무 짜서. 글구 한국음식이 매워요? ㅋㅋㅋ 최소 중국 쓰촨, 멕시코, 태국. 이런 국가들에 한번도 안가보신듯. 글고, "영국은 농업이 크게 발달하지 않는" - 이 동영상에서 와인산업이 발달하기 힘든기후라고 했지, 농업이 왜 발달을 안합니까? 품종개량 자체가 영국에서 시작했고, 모든 근대농업의 시초가 영국입니다. ㅋㅋㅋ
심지어 1차 대전 당시 프랑스 병사와 영국 병사는 전쟁 통에서도 이랬다고 하죠. 프랑스: 우선 잘 손질된 닭고기와 토끼고기를 각각 도린다음 각종 후추를 비롯한 각종 향신료를 적절한 비율로 섞은 다음 30분간졸여서 스튜를 만들고 여기에 곁들여 디저트로 과자를 먹는다. 영국: 그냥 토끼와 닭을 대충 자른 다음 삶아서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