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에서 살 때 생각나네요! 비빔밥을 시켰는데 고기 대신에 연어, 매운 고추장 대신에 스위트칠리 소스, 김치 대신에 절인 양배추가 인상적이었어요. 도저히 한국에서 먹던 비빔밥이 아니었던 비빔밥.. 나폴리 사람들이 여러 피자들을 보고 느낀 느낌이 어떨지 이해가 갑니다 ㅎㅎㅎ
7:10 이 부분에서 비판 좀 하겠습니다. 댓글에 WTF Korea has sweet potato pizza..... 뜻은 한국에는 고구마 피자가 있네....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해산물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내용과 전혀 관계가 없는 댓글입니다. 그리고 해산물을 올리는 것도 이해 못하는 분위기는 무슨 개떡같은 소리인지는 모르겠는데 피자에 엔쵸비를 올리는 피자가 이미 있었기 때문에 이해를 못하는 수준이 아니라 파인애플 피자처럼 그냥 취향 타는 정도지 이것이 비단 한국만의 괴식 피자 문화가 아니죠. 그런데 마치 이들은 해산물을 올리는 것에 대해서 이해를 못한다????? 아니 페페스 피자집을 소개하면서 화이트 클램을 써서 해산물을 이용한 피자가 나왔다고 소개했을 정도로 해산물 올리는 것이 이미 자리 잡은 상태인데, 이해를 못하는 수준?????? 글쎄요. 그것이 한국의 괴식 피자 문화??????? 해산물로????
한국식 피자가 외국사람들이 보기에는 괴식이라고 하지만 그냥 취향차이 아닌가? 어쨋든 우리나라에서는 취향에 맞으니까 계속 나오고 발전되고 여러브랜드에서 나오는거겟지 그리고 댓글보면 우리나라음식에 이상한거 넣고 하면 좋겟냐는데 그게 외국취향에 맞고 외국에서 잘나가면 그냥 취향이 다르다고 생각하면 되지 극혐할필요는 없을꺼같은데?
장지컬이 나빠서 여행가면 음식을 정말 조금씩만 맛보는 느낌으로만 먹는데 제어가 안됐던게 이탈리아 남부에서 먹은 피자. 마르게리따랑 프로슈토 풍기랑 너무 맛있어서 엄청 먹었었어요...피자 평소에 더부룩하게 배부른 느낌이라 별로 안먹었는데 그때 피자가 맛있는 음식인거 알았어요
오래 외국 생활을 하며 베트남 식 피자, 투르키에 식 피자, 스파게티가 올라간 핏자는 물론 종이처럼 얇은데 칼과 포크로 썰어먹는 일반적인 제가 사는 베릍린의 피자 레스토랑, 이탈리아인이 하는 피자 전문점등을 전전하며 직접 굽기도 많이 하다보니...좋게 발효된 피자빵은 구워야 얇게 빠삭하게 부풀고 그 자체가 제일 맛있더군요. 일단 이게 입맛에 맞으면 이딸리아 피자가 왜 단순해야 되는 지 입으로 알게 되고 좋아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탈리아에도 싸구려 토핑만 너무 많고 빵 정말 맛없는 피자 집 많아요.
최근 이탈리아를 다녀와서 정통 이탈리아 피자도 먹어봤는데 저는 굳이 이탈리아식을 따지면 고르곤졸라나 콰트로포르마쥬 같은 계열은 맞는데 마르게리따 이런건 좀 심심하더라구요. 평균적으로는 미국, 한국식으로 개량된 피자가 좋지만 제일 좋아하는건 이탈리아식 치즈피자류 인거 같습니다.
제가 사는 마을에 이탈리아계 아저씨가 하는 피자집이 있는데 1900년도 초반에 이민자로 온 할아버지가 어느정도 돈 벌고 창업한 집이랍니다. 이 집 메뉴 유명한걸로 노동자 피자가 있는데 할아버지가 노동자로 일할 때 피자에 대충 있는 야채랑 고기를 때려넣은게 기원이라 하네요.
한 이십년전 홍대앞에 저희 교회집사님께서 하시던 이탈리아정통피자가게가 있었는데 그당시 매월 3째주 주일 요셉의집 이라고 봉사를 하러 갔는데 그때마다 피자를 10판씩 후원해 주셨는데 봉사가던 봉고차안에서 9명이 한판을 해체해서 먹었던 마르게리따피자 정말 맛있었는데 그때 당시에 얎은도우의 피자가 4만원 비싼금액이었죠 피자 별로 안좋아하는데 너무 맛있었던기억과 맛있다고 우리가 말씀드리고 나서 왜 다 안가져가고 먹었냐고 집사님께 혼난기억이 공존합니다
7:27 저는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 비빔밥이라면 백미밥에 비비든지, 잡곡밥에 비비든지, 인도쌀인 인디카쌀로 지은 밥으로 비비든지 혹은 한국식으로 나물을 넣고 비비든, 지중해식으로 데친 바질을 넣고 비비든, 미국식으로 옥수수나 마카로니를 토핑으로 첨가하든 그 음식은 해당 지역에 맞게 로컬화된 비빔밥입니다. 재료나 조리법에 다소 변용이 일어나더라도 해당 요리에 대한 조리법의 기본만 지킨다면 그 음식은 이미 존중을 받고 있는 겁니다. 중국처럼 타국의 문화나 음식을 자기네 것이라 우기지 않고 요리의 본고장과 원류를 기억해주고 찾아준다면요. 전 이탈리아인들이 음식에서 너무 보수적이라 느껴져 가끔 불편해지기까지 합니다. 대다수의 한국인들이 간과하는데 한국은 그들과 다르게 한식의 퓨전화에 정말 개방적이예요. 요리를 할 때 김치를 찢든 썰든 물에 씻든 비빔밥에 고추장과 칠리나 다진 할라피뇨를 섞든 불고기에 저민 소고기 대신 잘게 다진 돼지고기를 넣든 파스타를 부러뜨리든 피자에 파인애플을 올리든 원류를 기억하고 원조로 존중한다면 무슨 상관입니까. 김치찌개엔 김치가 들어가야 하고 된장찌개엔 메주로 담근 된장, 비빔밥엔 밥과 고추장(된장과 고추장은 다소 로컬화 된 발효 소스로 변형될지라도)과 데친 야채가 들어가야 한다는 기본적인 틀만 잘 지켜지고 그 음식의 원형이 한식이란 걸 세계인이 기억해준다면 다소 변형이 있더라도 오히려 감사해야죠. 그들이 진짜 본고장의 맛이 궁금해 한국에 찾아와 이게 진짜 한식이구나 하고 느끼고 기억해줄텐데. 미국식 피자나 한국식 피자를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고 일본식 나폴리탄을 많은 일본인들이 사랑하더라도 그 모두가 본고장인 이탈리아 원조의 피자나 파스타를 무시하거나 그들의 가치를 훼손하거나 자신들이 원류라 주장하며 도둑질하려 하지 않는데 기분이 나쁠 이유가 어디에 있나요? 한국에서 후라이드치킨을 한국식으로 변용해 세계화시켰다고 해서 미국의 아프리카계 흑인들이 기분 나빠 하던가요? 현대인들이 흥선대원군을 옹위하던 딸깍발이들과 같은 고리타분한 소리를 하지 않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탈리아의 피자나 독일의 햄버그가 미국의 변형 없이 세계화 되어 지금과 같은 인지도를 가질 수 있었을지 모두가 생각해봤으면 좋겠어요. 일본의 스시에 이어 한식이 세계인의 도마 위에 선 현 시점에서 말이예요.
'이게 피자고 그건 아니다'의 단계를 넘은 듯. 고유명사가 아니라 일반명사. '샌드위치' 처럼... 그냥 빵을 만들고 먹는 방식 혹은 형태 쯤으로 인식해야 하지 않을까요? '피자'가 이탈리아 말이건 아니건 그런 것도 별로 안중요함. 먹어보니 맛있고 잘팔리고 그러면서 다앙해지고 그런 것... 이탈리아 민족이 그걸로 우쭐되든 말든 그런 건 알 바 아니고. 그리고 한식의 세계화?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것을 세계화 해야죠. 짜장면이지요! 뭔느므 허구헌날 김치, 비빔밥 타령. 자신을 속이지 맙시다.
한국식 피자를 이해못하는 인간들이 많은데... 1.한국에서 처음 피자 장사한게 피자헛인데 초창기 피자헛은 패밀리 레스토랑 개념이라 가격이 높게 측정됨. 2.높은 가격에 온가족이 먹어야하니 토핑이 다양하고 많아짐 3.쌀문화와 밀문화는 전혀 다름 (지식브런치 쌀과 밀차이 영상 참고하세요 유익함) 4.유럽이나 미국은 피자가 식사개념이고 우리나라는 주식개념이 아님 5. 한국은 미국의 영향을 만이 받았지...이탈리아랑 상관없음. 베이글이 유대인 코셔인건 알고있나??? 유대인은 유제품과 육류를 같이 못먹어서 빵만들때 버터나 유유 못넣음 그래서 만든게 베이글임( 바스터즈: 거친녀석들 고기파이 참고) 지성이 없음 인성이라도 있어야지...유튜브 댓글보면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