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강사들 시기,질투 이거 개공감. 문법지도 만들어서 애들한테 외우게하고 문법용어 거의 안쓰고 짭동사 진짜동사 이런식으로 만들어서 준동사 개념 설명해주고 이런식으로 연구해서 가르쳐주고 동료 선생들도 기발한데요 하면서 앞에서는 대단하다고 박수쳐주고 그랬는데 다른 반가서는 “그런식으로 가르치는 영어는 야매다” “상위권한텐 안통한다” 이런 소리 애들한테 하고 다니면서 내 뒷통수때림. 진짜 사람이 아무리 앞이랑 뒤가 다르다고는 하지만 같은 학원인데도 그렇게 얼굴 철판 깔고 사람을 깔 수가 있는지 학부모, 애들한테 상처 받고 속상한건 걍 그러려니 했는데 동료선생한테 통수 맞으니까 진짜 얼얼하다 못해 정신나갈뻔함. 진짜 천직이라고 생각하고 영어 강의 열심히 준비하고 강의했는데 그 사건 이후로 처음으로 이 직업에 회의감이 들었음. 강사하면서 취미,남들과 같은 인생 살기를 바란다면 포기해야됨. 일단 시간대부터가 남들과는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아야됨. 저녁시간, 주말은 걍 어느정도 양보해야됨.
같은 문법을 재밌고 쉽게 바꿔서 아이들한테 설명하려는게 절대 쉬운일은 아닌데 또 콧대높은 강사들이 개같은짓거리 했네요 ^^.. 그래도 아이들은 쌤 강의 재밌어했겠어요 ㅋㅋ 선생님께선 그 일이 큰 상처가 되셨겠지만.. 선생님 글 보니까 또 예전생각이 나네요 ㅎㅎ 글속에서 경력이 느껴지시는데 선생님께선 잘 버티고 계신가요 ^^ 만들어두신 자료는 아직 사용하시는지요 ㅎㅎ 회의감 드는거 너무 당연한 일이지만 열정가진 선생가진 학생들은 참 축복받았네요 내일 출근하시겠어요 아이들 보고 힘내시고 앞으로 좋은 날들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
구구절절 다 맞는 말씀이고 느끼시고 있는 점들이 이미 20년 경력을 가진 사람의 고민들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더 경험하실 필요없이 결정 잘 하셨어요. 학생들에게 뿐만 아니라 강단에 있는 스스로에게도 계속해서 가스라이팅을 해야만 버틸 수 있는 점이 너무 비참해서 저도 늦었지만 곧 새로운 직장을 위해 공부 중입니다. 앞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고등부 강사 17년차 입니다. 사회에서 대기업 중소기업 등 몇 년 경험 후 30대에 시작한 영어 강사의 어려움은 별개 아니구나! 라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기업에서 출 퇴근 업무량 인과관계 보수 등 훨씬 열악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체 장난 아니였습니다. 전 회사와 정말 맞지 않는 유형인듯...
저도 대기업-중견기업 해외영업에 있다가 파트타임 강사 투잡으로 알아보며 학원 강사하는 친구들 만나봤는데.. 아이를 가르친다는 선민의식과 과거에 본인 영어성적들 올려치기 많이 하더라구요. 영어를 영어가 아닌 스킬로 가르치는것에 굉장한 자부심.. 저도 과거 4년정도 영어강사 해보았지만.. 강사의 힘듬점은 서서 끊임없이 말하며 모든 에너지가 고갈된다는것.. 하지만 직장인에서 다시 강사생활 하고싶은 이유는 8년을해도 적응되지 않는 한국식 꼰대조직문화... 연봉은 높으나 야근다합쳐서 최저시급하면 만원도 안될껄요 통상임금제라.. 강사가 좋은거같아요..
진짜 열심히 티칭 준비하신게 느껴져요 영어 공부 끝이 없지만 3년차면 이제는 여유가 좀 있으실 것같은데 그만두시네요 ㅜㅜ 전 초중등인데 이제 1년차예요 상담, 보강,아이들 숙제문제 저도 준비가 완벽하지 않으면 불안해서 수업준비 열심히 하는편인데 받는 돈에 비해 너무 열심히 하는 기분... 강사 안하시면 어디에 도전하시는 거예요?
저랑 완전 똑같이 생각하시네요 ㅋㅋ 저도 항상 받는돈에 비해 몸이 갈린다는 생각 늘 했어요~! 3년차여도 하면 할수록 늘 제 자신이 부족한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는 그만두고 토익을 한번 봤는데 점수가 괜찮게 나와서 프리랜서로 활동도 잠깐 했구요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결국 영어를 .. ㅎㅎ) 지금은 쉬면서 회사도 알아보고 내년에 늦기전에 워킹홀리데이라도 도전해볼까 생각중이기도 해요. 저는 스트레스가 신체로 나타나면서 그만두게 된 케이스라 뭐할지 생각 안하고 살려고 그만뒀네요 ㅎㅎ 이것 저것 해보려고 유튜브 편집도 해보고 코수술도 해보고 회화스터디도 하고있고 책도 읽고.. 저흰 결국 우주의 먼지니까요 !! 재밌게 살다 가려고요 준히님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 저도 한참 강사 초반에 유튜브 찾아보고 많이 했는데 뭐든 본인의 심신의 안정이 젤 중요합니다 정말로.. 안봐도 충분히 잘하고 계실거 압니다 ㅎㅎ 성장에 대한 욕구가 있는 사람은 절대 남을 대충 가르치지 않아요. 화이팅입니다 천천히 같이 한발자국 걸어나가면서 살아나가봐요 ~!
8년차 저의 경우입니다 ㅠ 친구없고 술 안마심 : 걍 내 잘못이려니 버틸 수 있음 학생들 말 안들음 : 걍 내가 참지 뭐 버틸 수 있음 쌤들 정치질 : 난 상관없소 버틸 수 있음 가성비 떨어지는 월급 : 내가 더 잘하면 월급 오르겠지 버틸 수 있음 보너스 없는 체계 : 월급 오르면 그걸로 퉁치지 뭐 버틸 수 있음 시험대비 때 휴일없음 : 애들 성적이 먼저지 버틸 수 있음 식사시간 없음 : 애들 가르치다 장렬히 전사하리라 버틸 수 있음 교과서 14개 시험대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