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죄받은 10개항목가운데 딱 1964년 소요죄가 저기 해당되고 1972년 현대건설 재직당시의 건축법위반사항의 경우는 전국적으로 수배되었다가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그후 1988년에는 노조 설립 방해 공작으로 약식기소, 1996년 총선에서는 서울 종로에 출마해 당선됐지만, 선거 법정비용을 초과 지출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고 사실을 폭로한 비서관 김모씨에게는 1만8000달러를 주고 해외로 도피하도록 해 벌금형을 선고 받았죠
항상 느끼는거지만 우리가 이환경의 글을 통해 1.2공화국 시대라든지(야인시대) 정주영, 이병철의 경제 발전사라든지(영웅시대) 를 접하고 있는데 드라마를 볼때마다 이환경의 시대에 대한 이해도와 내공이 너무 떨어진다는 느낌을 자주 받는다. 마치 김성모가 6.25를 다룬 태극기 펄럭이며를 보는 느낌이랄까? 이환경의 정치 사회에 대한 이해도는 정말 말 그대로 소시민 동네아재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하긴 그래서 히트작 드라마를 많이 탄생시킨건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현대사는 정말 소재도 풍부하고 그 재미와 중요성에 있어 사극의 주종을 차지하는 쓰레기 조선 붕당 후궁 암투사에 비할 바가 아니다. 지금은 이환경 같은 수준 떨어지는 작가들에 의해 수박 겉핥기 피상적으로 다루어진 작품들이 주종을 이루지만 나중에 반드시 뛰어난 작가에 의해 한국의 현대사가 다시 쓰여져서 웰메이드한 드라마로 만들어져야 한다. 재미를 위해서도 다음 세대의 교육을 위해서도. 개인적으로 드라마 제 5공화국 12/12 사태까지 정도의 수준이면 만족한다. 그 이후로는 광주폭동 미화 개대중이 미화 정말 눈을 뜨고 못 볼 개소리의 향연이었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