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렇게 홈을 파서 쓰는 것을 '리그루빙(Regrooving)'이라 합니다. 승용차량용 타이어는 그냥 다 닳으면 바로 폐기하기 때문에 이런 게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된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든 타이어가 가능한 건 아니고요, 타이어 옆면에 'REGROOVABLE'이라는 리그루빙이 가능하다는 문구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이런 타이어들은 리그루빙을 염두에 두고 타이어 트레드 부위를 더 두껍고 튼튼하게 만듭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리그루빙은 '한번만' 가능합니다. 두번, 세번하면 안됩니다. 통상적인 리그루빙이 가능한 상용차용 타이어는 이런 주기로 쓰게 됩니다. 1. 새거 구입한 후 사용. 2. 닳으면 리그루빙. 3. 더 닳으면 트레드 재생 후 재사용. 4. 재생한 게 닳으면 폐기.
홈파기해서 타는 경우에 실제로 얼마나 안전한지는 모르겠지만... 저게 일반타이어를 무작정 홈파기 하는게 아니라, 저렇게 홈파기해서 재사용가능하다고 메뉴얼과 타이어옆면에 명시된 트럭용 미쉐린타이어(regroovable)가 따로 있어요.. 예전에 기사로 일할 때 미쉐린타이어 대리점가서 작업하는 거 보면서 저도 신기하다고 생각했던...
새타이어의 단점은 연비부분에서 손해가 있기도 합니다. 영상에서 보는 타이어는 소비자 가격이 45만원 정도 타이어 입니다. 25,000원이면 절약이되죠. 또한 제조사에서 보증을 할텐데, 믿고 쓸만하죠. 새타이어가 15미리정도인데, 1mm에 3만원 입니다. 깊이가 약 4~5mm정도 늘어나고, 수명이 길어진다면, 그게 더 이득입니다. 45만원짜리 타이어 2개면 90만원인데, 전체 원주길이가 줄어든다고 절반만 쓰고 버리는게 더 손해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