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상을 보니 미대 입시를 준비하던 3년동안의 학원 생활이 떠오르네요 미대에 입학한 후 돌이켜봤을때 '대체로 지겹고 힘들고 오히려 그리는 행위에 슬럼프를 만들어 기술은 늘었어도 그림은 잘 그리지 못하게 됐던 시절이었다' 는게 솔직한 심정이었던.. 수채정물화로 몇달간 시험을 준비한 적이 있었는데 너무 재미가없고 어렵고 답답하게만 느껴져서 강사쌤이 절 싫어할 정도로 못 그렸었거든여 사실 그 입시 시절을 제외하고 제가 그림을 그려온 모든 시간을 통틀어서 수채화를 제일 좋아하고 잘 하는 사람인데 말이죠 미대 입학 후(서양화 전공입니다) 수채화 동아리에 들어가 동아리 전시회를 위해 그림을 그렸을때 중학교때까지 자연스럽고 자유롭게 그리던 그 느낌으로 서서히 돌아오는걸 보면서 얼마나 안심했던지.. 아무튼.. 입시는 필요한 과정이지만 더 길게길게 봤을때 인생에 있어 한 시절에 불과하지 않더라구여 학원생활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도, 대부분의 강사쌤들도 몇살차이 안나는 대학생일뿐이고, 정말 도움되는 말과 새겨듣지 않아야 하는 말들을 잘 걸러가며 본인만의 기준을 잘 잡아가시길 바랍니다..라고 미대를 졸업한지도 아주 오래...돼버린 화석이 끄적여보았네요 예고입시던 미대입시던 입시생분들 화이팅..!
예고랑 거리가 아주 먼... 공대생인데도 위로 받고 갑니다 부달조님... 노력으로 안 되는 것이 있음을 처음 깨달았을 때 엄청 좌절했던 기억이 나네요. 최선의 결과가 실패라면 항상 힘들고 지치지만, 스스로 노력에 더 의미를 두기로 했어요. 예고입시야 저는 잘 모르지만 모든 입시생분들, 스트레스 받는다고 더 좋은 결과가 나오는 건 아니라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 숨 쉬어가며 쉬엄쉬엄 하세요. 저는 쉴 줄 아는 사람이 더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다고 봐요. 다들 화이팅!
현 예고다니는 학생인데 저두 수석입학임≖‿≖ 미술은 아니고 음악쪽인데 악기를 관절염이 오도록 연습하고 손톱도 뜯어지면서 악으로 깡으로 곡 카피하고 노래가 몇악장인지 무슨작곡가인지 다 외워라해서 일단 다 외웠는데 담임쌤이랑 고등학교 진학? 그런걸 상담 받았는데 담쌤은 인문계가 돈이되고 예체능은 돈이안됀다 라는 인식을 가지고계셔서 중요한 연습이나 콩쿨때 학교 빠졌는데 그걸 담쌤이 양아치로 보신거같더라구요 허 참나 그렇게 시간이지나고 시험을 봤는데 합격해서 지금은 잘 다니고 있스삐단
전 미술 입시생은 아니고 연영과 입시생인데 말이죠.. 지금 학원가는길에서 이걸보고있자니 저도 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군요.. 과연 나는 잘 하고 있는것일까? 이런 생각이 드는게 슬럼프인가 싶었는데.. 걍 시험이 얼마 안 남아서 쪼달리는거더라고요.. 워낙 준비를 늦게 시작했으니 많은건 바라지도 않고 걍 붙게만 해주세요ㅜㅜ 나도 가고싶다! 예고!!
영상과는 좀 다른 이야기지만 고래도 입시생들께 도움이 돼보자 끄적여보자면은.. 저는 예고는 아니고 다른 특목고 입시를 잠깐 했었던 현 고딩입니당 그땐 그 특목고가 나한테 너무 잘맞을 것 같고 안가면 죽을 것 같고 막 그래서 어떻게든 붙으려고 정말 노력했던 적이 있는데요 하지만 전 결국 그 특목고에 원서도 넣지않았답니다!ㅎㅎ 너무 노력해야한단 강박에 빠져 결국엔 나를 잃어버렸거든요 입시가 오기 전에 힘이 다 빠져버린거죠 꿈을 향해가는 길이 너무 고통스럽기만 했었어요 그래서 제가 실패했다 믿었는데, 지금은 그렇게 죽어도 안가겠다던 일반고에 진학해 야자시간에 댓글 을 적고 있네요 하지만 전 지금 이 일반고에 온 걸 제 인생의 신의 한 수로 여기고 있습니다! 알고보니 전 여유가 필요한 사람이더라고요 모두가 달리는 특목고와는 어울리지않는거죠 그리고 그 여유 덕에 새로운 꿈도 찾아 지금은 그 꿈을 바라보고 있어요 만약 특목고에 갔다면 저를 찾지도 못했을거고 이 꿈도 찾지못했겠죠 여러분 만약 실패하더라도 그게 나중엔 정말 실패가 아닐 수도 있어요 그리고 저처럼 지치지않게 영상처럼 여유가지고 살아가는거 정말 중요합니다!! 다들 행복하세여엉
개인적으로 여러분들께 추가로 드리고 싶은 말~🔊 1. 저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졸업한 고등학교의 이름을 밝히지 않습니다. 특정 고등학교를 명명하거나 추론하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2. 제가 간단하게 이야기를 풀어내느라 자세하게 언급하진 않았지만, 수업에 불참하는 행동은 면학 분위기를 방해할 수 있는 행동입니다. 저 역시 저의 행동을 크게 반성한 후, 두 번 다시 수업불참을 하지 않겠다는 굳은 약속을 드리고 나서 다시 학원으로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3. 저는 입시 상담을 받지 않습니다. 4. 마지막으로 이 영상을 시청해주시는 학생 여러분들께 드릴 말씀은, 입시가 학생들의 미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도 하는 무척 예민한 시기임을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 중요한 시기도 시간이 흐른 후, 다른 입장이 되어 우리에게 영향을 주더라구요. 🔊🔊웨에ㅔ에에에에엥🚨🚨 암튼 여러분들이 무엇을 선택하든 후회하지 않을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본인에게 실망하든! 기대하든! 포기하든! 만족하든! 그 어떤 감정을 마주해도 모두 의미가 있고, 그런 감정을 마주하는 여러분들이 멋져요. 결과에 상관없이 여러분의 건승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