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에 가입하여 혜택을 누려보세요. (라이브 방송 다시보기) / @chungco_phil 안녕하세요. 오늘은 영국 철학자(미학자) Peter Osborne의 견해에 착안하여, 동시대 예술에서 예술가의 역할, 그리고 감각의 변화에 대해 논해봤습니다. 리움미술관에서 올해 했었던 '필립 파레노: 보이스'라는 전시에도 접목해서 같이 이야기해 봤습니다.
새로운 감각을 전달하기 위해 익숙치 않은 방식과 형식을 사용할뿐 예술의 추구점이 사라진것은 아닙니다. 뭐든 예술이 될 수는 있지만 좋은 작품을 만드는 것은 어렵습니다. 예술이라는 지위에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는 각 작품을 차별해 바라봐야 합니다. 우리 모두 태어나서 부터 인간이었고 더 좋은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지 고정되지 않은 모호한 기준에 휘둘려 나쁜 인간을 특성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순수미술 학부시절 1학년 오티 때 교수님이 말했죠. 너네 중에 계속 순수미술 하는 애들 1퍼센트도 안될거라고 처음에는 현대미술의 담론의 매력도 알게 되고 작품을 하는것이 즐거웠습니다 그러다 점점 내가 하고자 했던 창작행위, 예술행위가 현재 현대미술의 담론과는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죠... 나는 담론을 위한, 전통적인 예술을 부정하기 위한 창작이 아니라 영감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창작을 하고 싶었던 겁니다. 교수님의 말대로 저는 2학년때 학교를 그만 두었고 지금은 만화를 그리면서 창작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애니를 하려다가 이런 고강도 막노동은 못하겠다 싶어...하지만 여전히 혼자 짧은 애니메이션을 그리긴 합니다)미술에서 문학으로 건너 온거죠. 만화/일러스트를 그리면서 ‘이거지....’ 싶으면서 전율이 올라오더라구요 캔버스 앞에선 아무것도 그리지 못하고 방황했었는데 말이죠 ㅎㅎ 영화도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술이라는것을 어느 한 담론이나 장르에 국한 시키면 저같은 사람들은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그림쟁이’밖에 되지 못하지만 전 만화나 문학을 보면서 더 강한 예술적 전율을 느낍니다. 국립현대미술관에 전시된 작품들 보다 영화나 지브리애니메이션을 볼때 영감을 받죠 저같은 사람들이 예술계에 많기 때문에 제목에서처럼 예술가가 아니라 미술가가 줄어드는게 아닌가 싶네요. 예술계통은 줄어들지 않는게 우리나라 인구수에 비하면 예술계 종사자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예술적 재능이 있는 사람이 많아요. 예술은 죽지 않고 끊임 없이 뭔가 나오고 있지만 정체되어있는건 fine art뿐입니다. 모순적이게도 전통적인 미술을 깨부숴야한다는 또 다른 틀에 갇혀있기 때문에. 영상 제목에 ’예술가는 필요없다‘라고 하셨는데 정확히 말하면 ‘미술가는 필요 없다’가 더 맞는 말 같네요
과학과 수학이 자연에서 나왔지만 교과서와 논문없이 스스로 그동안 적립된 논의를 터듣하는 것 불가능하죠. 예술에 축척된 지식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이 세상을 보고 어떤 결론을 산출했는지 교류하고 상호작용하지 않으면 더 깊이있는 생각들로 나아가기 힘들겠죠.
심미성이 중요하지 않게 되고 메세지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작동하면 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작품자체로는 쉽게 느껴지거나 드러나지 않아서 현장에서 도슨트나 긴 설명을 모두 찾아보거나 사전에 배경을 다 이해하고 있어야 하는데 그정도의 노력과 시간을 쓰는 것은 다수의 대중에게는 어려운 일인것 같습니다. 저는 기본적인 심미성이나 직관적인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작품이 그래서 좋더라고요. 마크 로스코의 작품 같은 것도 추상적이나 어떤 작품에선 직관적인 절망이 느껴지거나 희망이 느껴지는 데 그에 대한 노력을 하지 않아도 너무나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거든요.
저도 한마디 하죠. "이건 나도 그리겠다" 이 문구 화랑 구경간 사람들 대부분에서 나오는 말이고 저도 많이 들었어요. 이건 그냥 기술에 관한 말이예요. 붓질과 찰흙 누구나 만지면 몇달이면 누구나 다 해요. 예술의 진짜는 작가가 무엇을 보고 무슨 사고를 하느냐가 포인트입니다. "예술은 사기다"라는게 오히려 아직도 사실에 가까워요. 지금 미술이라는 개념은 300년밖에 안된 분야니까요. 조형요소를 즐기고 가치를 매기는 일. 이걸 지금 미술이라 칭하는것이고. 그 전에는 그림이든 조각이든 이것들은 종교 사상을 전파하는 건축물의 일부이고 권력자의 권위를 세우는 물품이었고 그릇과 같은 물품이었어요. 예술과 기술이 같은 개념이었어요. 지금 그리스 시대부터 이어져온 조형품을 예술품이라 인식하는것은 미술 개념이 생기고 과거 조형품에 가치를 매겨서 미술품이라고 하느것이지 그 당시에는 미술품도 아니고 사람들이 조형적 가치를 매기지 않았어요.
하지만 모든 기술이 그 수준이 같지는 않겠죠 우리는 누군가가 호떡을 기가막히게 잘 뒤집으면 '와 예술이네!'하고 감탄합니다 옛날에 '그림기술자'도 더 멋있게 그릴려고 노력했을 겁니다 그리고 보는 사람은 아름답게 느꼈을 겁니다 인간의 감각이 아름다움을 느끼면 그 것이 '예술' 아닌가요 예술을 정의할 수 있는 다른 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zvhzk 기술이 극한이 되면 예술이 되요. 어떤 분야든지. 미술 정의 이전에도 사람들은 같은 도자기라도 예쁜 도자기를 선택했죠. 이건 인간의 본능이에요. 미술사에서 그리스 흑섹상, 적색상 도자가 나오는데 현 시점에서 조형적 가치로 적힌것이지 그럼 그 당시 사람들이 이 도자들을 감상했을까요? 분명히 미술사 책에도 생활도자기로 나오는데? 그리고 현대 미술 정의중 하나가 미술품은 지정된 장소에서 관람이라는 항목이 있어요. 화랑, 갤러리가 왜 있을까요? 제일 중요한 항목이 . 이것은 금전적, 정신적, 역사적, 문화적 다 해당되요. 감상과 가치를 뺴고 예술을 논할수 없죠. 그리고 예술의 범위는 인간의 손길을 거친 조형물이 맞아요. 달과 별이 아름답다고 예술품에 넣질 않조. 인간이 그 아름다움을 만들수 없음에도.
@@zvhzk 예술 = 숙련된 기술 // 의미적으로도 어원적으로도 기술의 숙련도에 뿌리가 없으면 전통적 의미의 예술이 아닙니다. 예술과 현대예술은 서로 완벽하게 분리된 영역이며, 현대예술이 스스로를 표현하는데 예술이라는 단어를 차용한 것은 기만적인 라벨링에 불과합니다. 예술과 현대예술은 완전히 다른영역이기에, 예술은 현대예술이 아니고 현대예술은 예술이 아닙니다.
@@qhan3235 네 적어도 님의 요지는 명백하네요 하지만 모든 것에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달, 별이 예술은 아니죠 인간이 만든 것이 예술이니까요 그러나 감상을 전제로 예술이 존재한다? 화가가 그림을 그리는 순간 예술을 하는 거죠 그 작품이 공개가 안되면 예술이 아닌가요? 화랑에 전시되고 거래가 이루어져야 미술이다? 지극히 상업적이고 속물적이고 비예술적이네요 '빈센트 반 고흐'는 절대로 동의 안했을 것 같습니다 예술은 그 보다는 순수한 것이고 지고지순을 추구하는 것이고 더우기 비즈니스하고는 어울리는 개념이 아니라고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현대미술 정의'를 존중하고 싶으면 그렇게 하세요 저는 그런 정의가 있는지도 모르고 관심 없습니다 이미 오래전에 예술이 무엇인지 정했으니까요 미술은 예술의 한 분야지요 노래 춤 연주 문학 연극 영화 등이 스스로 아름답고 사람들이 감동을 받는 것 외에 어떤 다른 조건을 갖추어야 예술이라는 타이틀을 갖는지 저는 알지못합니다
회화를 전공하는 학생입니다. 충코님의 미학 관련 영상은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줘서 좋아하는데요, 여러 댓글이 달린 것을 보니 이번 영상도 참 좋네요..ㅎㅎ 저는 이런 예술의 무한한 가능성이 예술의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아름다운지, 추한지, 새로운지, 진부한지 등등 똑같은 작품을 봐도 제각각 다르게 느끼는게 흥미롭더라구요. 세상을 알면 알수록 작품을 다채롭게 감상할 수 있고, 정답이든 아니든 끝 없는 생각을 자유롭게 튀어 오르게 하는 것이 예술의 기능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렸을 때는 그냥 모방하고..그리는 행위 자체가 좋았는데, 전공을 하면서 점점 철학에 빠지게 되네요.ㅎㅎ 그러다보니 저도 2차원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무언가를 만들고 싶어지더라구요. 아무튼 오늘도 많은 생각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창작자의 주관의 세계에 갇혀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동”이라는 예술 본연의 것을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언제부턴가 예술은 그들만의 세계가 되어버린 듯. 지금도 비발디의 사계를 들으면 심장이 뛰고, 복사된 그림이지만 고흐의 노란 방이 붙어 있어서 보기만 해도 그 아늑한 나만의 공간이 느껴지는 아날로그적 감성의 세계.... 이젠 현대 예술을 따라가고 싶지도 않고 그들만의 의미 부여를 이해하고 싶지도 않네요
이게 참 어려운게,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동이라는거 자체가 허상일 수 도 있음. 도대체 누구나를 어디서 부터 어디까지 정의해야할지도 모호하고 개개인 마다 다 다르게 느낄 수 도있는거고... 모두에게 감동을 주는 그런건 신이 되라는 소리밖에는 안됨... 님이 느끼는 그 특정 그림에서 부터 얻는 감동도 누군가에게는 이미 닳고 닳아서 지루함 일 수 있음.
한병철님의 에로스의 종말 책을 재미나게 잘 봤습니다. 그와는 또 다르게 전시회 가는 사람 숫자는 꾸준히 늘구 있죠. 어려운 것보다 쉬운 소비의 관점으로도 보면 어떨까요? 너무나 직관적인 것에 익숙해진 현대에, 즉 포르노처럼 모든 직관적인 것에 익숙해진 정보화시대에 어려운, 모호한 예술보다 팝아트 이후, 너무나 소비적인 직관적인 예술과 대중 소비문화가 결합되어버린 것은 아닐까. 예술은 그래서 대중지향적인 자본의 위기에 놓여서 상업적인 그라피로 남아버리는, 더이상 예술로써의 포기를 외치는 예술가들이 많아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벤야민은 아우라가 소실되어지는, 순간만의 이미지와 휘발이 일어나는 사진과 영화에 대해서, 언급했습니다. 파편화된 개인 미디어시대에, 그야말로 어쩌면 다다이즘 같은, 정보의 소비와 대립되는 위치의 서사적 예술의 위기인 것 같습니다.
예술은 최소한 한국애서는 죽었다. 이유는 그저 책으로 이상만 쳐다보고 현재 우리의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만 해대니 대증들로 부터 멀어진다. 예술? 밥도 안되는 걸로 그만 쥐어뜯고 자연스럽게 그냥 살자. 삶안에 예술이 있지 예술에다 삶을 맞추려는 염병 좀 그만 하자. 예술은 더이상 절대 아름다움같은 미의 개념이 아니고 상상력의 놀이터도 아니다. 헤게모니를 가진자들의 게임이다. 그러니 그 오징어 게임에 그만 뛰어 드셈,
어떤 학문이든 분야든, 종사자의 덕목은 그것이 사회에 어떤 가치를 지니느냐를 전달하는 것도 동반됩니다. 하지만 현재 예술은 가치를 전달하는 것에 대해서는 집중하지 않고 어떤 의미, 가치를 생성하는데에만 매몰되어 있습니다. 나아가 현재 예술은 가치로 정의할 필요가 없는 것을 끊임없이 가치화한다는 점에서 의미 상실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봅니다. 어디까지나 예술은 "의미있는 것을 생각한 후 표현하는 학문"이 되어야하지, 표현한 무언가에 의미를 부여하는 선후관계가 바뀌어서는 안될 것 입니다.
걍 다 필요없고 한국에서 대부분의 사람은 인문학과 예술에 대해 배우지 않음... 우리나라 교육은 기본적으로 주입식이고 철학이나 내면, 감정에 대한 고민을 가르치지 않기 때문에 예술적인 소양 자체가 대부분 결여되어있음. 예술은 결국 철학적 감정을 이미지로 보여주는 거라고 봐야하는데, 한국은 철학이 남녀노소 다 결여되어있기 때문에 못알아듣는게 당연함. 대부분이 덧셈뺄셈도 못하는데 미술은 상대성이론을 설명하고 있으니 누가 이해함. 이게 먼데요 점 아닌가요? 이러는게 정상이지. 근현대 오면서 유독 예술, 문화는 내면의 감정을 시각화하는데에 중점을 뒀는데 한국은 내면을 드러내면 병신취급받기 때문에 누군가 100년 앞을 내다보고 국내 학습체계를 뒤엎지 않는 한 영원히 될 일이 없음. 굳이 미술감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현실적인 부분에서도 철학적인 소양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걸 배우며 자라지 않은 세대가 계속 기득권을 잡으니 그냥 미술 = 재산 = 가상화폐 이렇게 보는 세상일 수밖에.
어떤 예술 작품에서 ‘나도 할 수 있겠다’ 와 실제로 해버리는 건 엄~청난 차이가 있음. (그게 좋은 예술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해버리는 것에는 그 행위가 이 시대에서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고 선언하는 것에 가까움. 당신은 (유수의 동료와 비평가와 갤러리와 대중 사이에서) ’나도할수 있을 것 같은 그 작품‘을 그 공간에 스스로 정한 의미로서 자기 이름을 걸고 선언할 수 없기 때문에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은 참이 아닐 확률이 99퍼센트.
art가 본래 장인의 놀라운 기술력이라는 뜻이었기 때문에 르네상스 시대에 예술작품을 뜻하는 의미로 확장이 가능했던 것인데, art라는 단어의 뿌리가 되는 놀라운 기술력이라는 요소가 제거된채 형이상학적인 서술에 자신의 가치를 호소하는 현대예술은 art가 아니라, 철학도 아닌 그저 유사철학 에 불과합니다. 그냥 사기입니다 ㅋㅋ
콜롬버스 달걀과 같이 실행하냐 마냐의 관점으로 예술을 논하긴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우리가 예술적임을 논할 때는 기술적인 뛰어남. 비현실적인 수준의 작품의 시각적 특성을 말하는거기 때문에 단순히 작가의 의도와 전달하고자 하는 사회적 의미만으로 예술성을 담아낸다는 것은 지극히 포스트 모더니즘에 기반한 바운더리인 것 같아요
의미부여에만 목적을 둘거면 그냥 글로 최대한 함축적인 의미를 가지고있는 단어들만 나열해서 최대한 짧게 쓰는게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무슨 얘긴지 이해하세요? 눈으로 보여지는걸 만들었으면 당연하게도 보자마자 아름다움(어떤 이유로든)이 느껴져야하는데 의미를 알기전에도 재밌고 의미를 알고서도 재밌는 예술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데 아니면 차라리 혼자서 사회자체가 예술이라는걸 깨닫고 쳐쪼개던가ㅋㅋㅋㅋ
과학주의 세계관이 보편화 되면서 구시대의 지식인계층이 정의한 형이상학의 관점에서 구분되었던 보편 가치관의 경계선이 희미해지게 됨으로 인해서 예술의 의미가 예체능에 국한되지 않게 되는 인식이 커진거죠. 현대사회는 하찮든 귀하든 개개인의 삶 모두가 예술 그 자체로 인식될 수 있는 사회인 것. 한마디로 형이상학적 귀천의 경계는 사라지고 물질적 귀천의 경계만 남은 시대인 것. 그러니 미학과 관련된 예체능계 사람들이 예술이라는 의미에서 독점적 지위를 상실하게 되고 그 특별성도 사라지게 될 수 밖에. 이제 미술가 음악가라는 타이틀은 예술가를 의미하는 단어가 아니라 특정 분야의 테크니션을 의미하는 하위분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된 것일 뿐.
주변에서 현대예술을 욕하는 자들이 많이 눈에 띄지만... 어쨌든 자유, 다양성, 의미와 물질간 연결의 불확정성, 새로움(충격)으로 인한 시각의 변화, 그 변화로 인한 현 인간조건(다소 구속상태? ㅋㅋㅋ)의 인식, 그로인한 해방의 모색(모종의 영감 모색?) 등등을 중시하는 현대인이라면, 그것들의 가능성을 기존 법칙이나 전통에 구애받지 않고 끝까지 밀어붙일 수 있는, 또 그러라고 만들어져있는 유일한 처소인 현대미술 분야에 관심을 안 가질 수 없을 듯하네요. 저도 그런 현대인 중 한 명인데ㅋㅋㅋ 그래서 그런지 어떤 컨셉을 잡았더라도 그것을 타협 없이 끝까지 밀고나가 감각적 새로움(이 '새로움'에 반드시 '아름다움'이 들어있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함)을 획득한 작가들이 특히 더 좋더라고요.
최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한 ‘사물은 무엇을 꿈꾸는가’ 라는 전시를 보면서도, 이제 담론은 더이상 인간이 중심이 아닌 타자와 주변환경과의 일부라는 담론으로 넘어가는거 같네요. 전시 봤을당시에는 너무 혼란스러워서 그냥 훑기만했는데 영상을보니 너무 재밌네요. 대부분의 전시해설에는 어렵기때문에 이렇게 분석한 내용을 찾기가 힘든데, 영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풀리지않는 갈증이 플렸어요!!! ‘OOO’ 라고 Object Oriented Ontology라는 용어가 생각이나요. 처음에 들었을땐 무슨 일본의 사물우상숭배(?)같은것인가 싶었는데, 앞으로 더 다양하게 세상을 바라보는 각도를 기르기위해서라면 이러한 용어들과 관점들이 점점 생겨나는것도 이해가 되요. 현대미술은 그냥 난해함을 위한 난해함이라고 욕을 참 많이 먹기도하는데, 앞으로 문화적으로 인문학적으로 대한민국이 많이 성장해서 이러한 담론들에대해서도 호기심을 많이 갖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난해함과 이해가되지않는 지점이 주는 세상에 대한 통찰이 분명히 또 있을거라고 믿는 입장이기때문에.. ㅎㅎ 쨌든 너무 재밌게 잘봣습니다. 개인적으로 더 자주 보고싶은 그런 내용이네요. 예술계에서는 이해하기 난해하고 어이없는 생소한 개념들이 많은데, 이것 자체를 탐구하는게 너무 재밌거든요ㅎㅎㅎ
그 자가당착이 인류사를 바꿔놓은 시발점이었습니다. 혁신이죠. 산업과 미술도 사회와 같습니다. 불과 바퀴를 발명한 문명부터 산업혁명까지 모든게 현실문제제기와 부정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스마트폰도 마찬가지죠. 하지만 동시대 미술이 정체기와 혼란기에 빠진 이유는, 근본적인 부정이 없고 그 원인은 정체성이 모호하기 때문에 부정할 대상이 없어 혼란한 것이죠. 아마 이 모든 담론과 다툼이 끝나는 지점은 결국 정체성이 명확해질때 그걸 부정할 수 있을때 가능할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충코님! 몇 년 전부터 종종 봐 왔던 구독자입니다:) 충코님께서 한국으로 돌아오실 땐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이실지 기대가 많이 됐는데요! 이 영상으로 대표할 수 있는 요즘 영상들을 보면 권위적이고 분절된 현대 학문 사회에서 벗어나 돈키호테처럼 철학을 하신다는 생각이 들어요! 설명하기 힘든 것들을 설명하고, 이를 사람들에게 설득하고 계시군요! 오늘 영상처럼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너무나 힘들어진 현대 철학 사조들도 아주 편하게 설명해주시고요:) 앞으로도 충코님께서 재밌는 생각을 하시면 이렇게 유튜브와 같은 매체로 그 생각을 듣고 싶네요😊😊 너무나도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에서 이 세계를 망라하는 지각을 소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외국인 친구에게 공유해주고 싶어서 이런 오리지널리티가 있는 영상에는 영어 자막이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닷!
잘 들었습니다. 도발적이지만 제 의견을 조금 남겨보겠습니다. 픽션은 허구일지라도 연결이 있고 의미가 있고 개념이 있는 거라 봅니다. 그렇지 않다면 허구라는 판단 자체를 하지 못할 것입니다. 해리포터는 허구이지만 빗자루라는 개념이 등장하죠. 빗자루와 체중에 관한, 경험법칙 또는 중력법칙에 따라, 이것이 허구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픽션성이란 단어는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무개념성이라 부르는게 더 적절하겠지요. 무개념성과 일시성과 파편성과 무심미성의 교집합을 부르는 용어가 있습니다. ‘노이즈’ 입니다. 따라서 이렇게 바꿔부를 수 있다고 봅니다. 파레노의 . 특정 예술가의 작품인데 이름을 마음대로 바꿔부르는게 옳은 일인지 의문이 들 수 있는데, 그렇다면 예술가도 해체시키면 될 것입니다. 아무개의 . 라 부르면 될 것입니다. 노이즈는 꽤 중요한 의미가 있는 개념적 주제인 거라 봅니다. 그 노이즈 속에서 새로운 것이 탄생할 수도 있는 일이니까요. 그러나, 말씀해주신 설명에 의하면, 그건 그의 작품 개념을 벗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보는 관점 기준이 예매 모호한것 이죠. 관찰자가 없어지고 자연그데로 돌아갈려나. 허나. 돌고도는 이치에서는 진보도 퇴보도 반복되는것. 옮음이 없다. 보여주기는 객기일 것입니다. 분명 아름다음은 있죠. 자기자신의 자만만 내려 놓으면 아름다음은 있네요. 존재가 아름다움이고 예술이라고 봅니다. 바람결에 흔들림은 당신이 아름다움을 못 봐서 그런 겁니다. 충분히 세계는 혼란이든 멸망이든 당신이 아름다운 서사시를 쓰고 있네요. 나의 길입니다. 나는 영일것입니다. 없어지지도 않코 무너지지도 않는 그러한것입니다. 있게한 그것이네요.
안녕하세요, 영상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개념미술에 대한 이야기 너무 흥미롭게 잘 보았는데요. 개념음악에 대해서도 한번 다루어주실 수 있나요? 예술 관련 영상이 조회수가 잘 안나온다고 밑에서 언급하신 내용 읽었지만, 그래도 충녕님이 바라보시는 개념음악에 대해서도 궁금합니다.
예술도 진짜 좋아하고 예술의 길을 걸을까 했을 정도로 진지했는데 솔직히 요즘 예술은 좀 어렵더라구여..... 논리적으로 어렵고 이런걸 떠나서 마음을 움직여주는 예술이 없는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쩌면 현대 미술도 이제 고이기 시작한게 아닐지.. 아니면 너무나 선진적이라 그저 같은 시대에 속한 범인인 제가 이해를 못한 걸지... 아무튼 영상 잘 봤습니다 ㅋㅋ
‘이 사람은 무엇을 전달하려고 하는걸까?’라는 생각으로 감상하기 보다는 ’어디 얼마나 잘 그렸는지 보자, 노래 얼마나 잘하는지 보자‘와 같은 평가하려는 태도로 작품을 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지 않으려고해도, 솔직히 요즘은 기술의 발달로 인해 창작이 쉬워졌고 따라서 예술가라 자칭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그러다보니 감상하려고해도, ’이 사람 무언가를 전달할 기본기조차 되어 있질 않네..‘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조차도 의도된 예술적 장치라면 흥미롭겠지만.. 아무튼 이런 저런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영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이영상과는 무관한 내용일수있지만 예술의 흐름에 관해서 이렇게 생각합니다. 한 시대를 주름잡고 선도하는 예술은 기술과 과학의 발전의 영향을 받습니다. 이전에는 그림,문학,클래식 음악이였다면 20세기에는 영화와 텔레비전 등이, 그리고 지금은 ott를 포함한 영상매체와 웹소설,만화,대중음악 등 빠르게 소비되고 사라지는 예술들입니다. 중요한 점은 예술이 대중적으로,사회적으로 영향력을 펼치는 것입니다. 오웰의 말처럼 예술은 어쩔수없는 프로파간다입니다. 근대에는 톨스토이,도스토옙스키 등의 소설을 보며, 현대에는 영화와 텔레비전을 통해, 지금은 ott나 영상매체,만화와 웹소설, 대중음악 등을 통해 문화와 프로파간다가 이동하고 사람들 곁에 존재하게 됩니다. 어떤 예술이 더 우월하냐는 의미없습니다. 중요한건 어떤 예술 분야가 사람들 곁에 있냐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현대미술은 이전의 미술과는 이름만 같을뿐 전혀 다른 미술이고 이전세대 만큼 예술로써 대중들에게 영향력을 끼치지 못합니다. 저도 예술을 사랑하지만 예술이 시대를 만들고 선도한다기보다 시대가 특정 예술 분야를 택하는 것 같습니다.
덧붙이자면 확실히 시대가 흐르면서 예술의 가치가 하락하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건 이전예술이 지성인으로써 대중을 교육시킬수있는 매체에서 예술자체가 서술자로써 도구가 되거나 오락이나 치유용으로 변하는 예술의 가치의 변화때문인것 같습니다. 또한 지금의 예술에는 게임이 포함되는데 게임을 포함시키지않았네요. 확실히 지금 예술은 상호작용이 되는 가치를 지닌 분야의 시대인것 같습니다.
현대미술이 대중과 멀어졌다고 해도 딱히 그걸로 비판할 이유는 없음. 우리가 생각하는 대중 예술에 댜한 욕구는 가요든 영화든 애니메이션이든 피규어든 다른 분야들이 이미 넉넉히 충족시켜줌. 미술은 자신의 길을 그저 갔을 뿐이고 그럴수밖에 없음. 그리고 사실 역사적으로 미술이 당대의 대중들하고 그렇게 가까웠던 적이 있지도 않음.
미술 음악 그리고 과학까지 그게 뭐든지 새로운건있다 그게 창작이고 그게 예술이다 공감을 얻어내는 예술이냐 창작을 하는 예술이냐 이 두가지는 항상 따라올것이다 과학이나 음악적으로 들어가면 대중음악이냐 창작음악이냐 과학으로 넘어가면 돈이되는과학이냐 돈이 되지않으나 실험실에서 실험하는 애들이냐 이 차이다 이건 모든분야에 적용된다
우리 모두는 삶의 '아티스트' 가 될 필요가 있습니다 삶이란것 자체가 본질적으로 '예술'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인간으로 태어나 삶을 살아가는 이유는 '삶이라는 드라마, 삶이라는 스토리'를 경험하기 위해서이지 무언가 다른 목적이 있는것이 아닙니다 삶이라는 드라마를, 예술을 경험하는것 자체가 근본적인 우리 삶의 이유인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각자 삶에서 자신만의 아름다운 스토리를 써나가는 아티스트가 될 필요가있는것입니다 스토리가 없는 삶은 근본적으로 공허하고 무의미하지요 삶이란 것은 본질적으로 "예술" 입니다 스토리이고, 드라마이며, 그것으로 이미 하나의 '작품' 입니다
선생님 그럼 현대미술에서 관객은 작품에서 무엇을 얻어가야 하나요? 사람들이 무언가를 소비할 때는 그에 맞는 욕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관에 갈 때는 화려한 액션이나 빵빵한 스피커, 재미있는 이야기를 기대하고 가고 음악을 들을 때는 음악이 주는 다양한 감정을 기대하고 듣는 것 처럼요. 하지만 제가 그리고 있는 현대미술은 조금 다른 듯 싶습니다. 아무리 봐도 이해가 잘 되지 않는 것도 많고 심지어 부연 설명이 없다면 이해가 되지 않는 것도, 즉 의미가 없는 것 같은 작품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위의 예로 들은 것들은 관객으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여러 감정의 변화를 불러일으키지만 그런 의미에서 현대미술은 다소 부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의미를 설명하지 않으면 의미를 가지지 않는, 관객들을 소외시키는 상황이 불쾌하게도 여겨집니다. 현대미술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그만큼 궁금하기도 해서 댓글 남겨보아요..!
무엇을 얻어갈지는 본인이 정하시면 됩니다! 이해가 안 되는 미술은 배척하셔도 됩니다. 마음에 드는 미술작업은 설명따위 신경쓰지 않아도 그냥 구매하셔도 됩니다. 미술작품도 경매에 나오는 순간 구매자에게 그저 상품입니다. 맘에 드는거 사고 맘에 안 드는거 배척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전 그 점 하나 띡 그리고 그림이라고 주장하는 작가 좋아합니다. 그리고 저도 그 순수미술 특유의 허황된 설명 싫어합니다.
댓글만 보았을 때 님은 감정의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이해가 쉽게 되는 작업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무엇이 님의 감정의 변화를 일으키는지 파악하시고 그 니즈를 충족시킬 작품을 찾으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해가 쉬운 작업은...님에게 공감대가 많이 형성되어있는 주제를 가진 작품이나 고전미술(지극히 설명적)을 보시면 될 듯 합니다. 본인의 니즈를 파악하시고 그 니즈를 충족할 작업을 찾으시면 쉽게 현대미술에 만족할 수 있을 겁니다
현대예술을 옹호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현대예술은 누군가가 의미를 설명해야 이해할 수 있는 예술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의미를 찾아가는 것이죠. 어떠한 작품의 의미를 스스로 탐구하고 알아내어 가면서 비로소 자신만의 직관적인 깨달음을 얻는 것이 현대예술의 진정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대예술에서 궁극적으로 얻어갈 수 있는 것은 자신이 발견한 그 깨달음입니다. 작품 하나하나에서 얻어가는 작은 깨달음들이 모여 결국에는 한 사람의 가치관이 점점 더 굳세질 겁니다. 전 이게 현대예술의 의의라고 생각해요.
현대미술의 정답은 없습니다. 정답을 맞출 필요도 찾을 필요도 없습니다. 내 마음입니다. 좋으면 좋은대로 맘에 들지않으면 않는대로 .... 하라리가 사피엔스에서 주장했듯 인간은 허구를 상상하고 떠들면서 서로 합의하고 협력하는 존재입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합의가 안되면 사라질것이고 합의가 되면 어떻게든 개념을 만들어서 상식으로 만들 것입니다. 현대미술은 그 인간의 특성이 고도화되어 나타나는 지점입니다. 현대미술이 기존 권위나 서사에 의지에서 판단하는 것을 그만두고 스스로 의미부여 하게 된것은 새로운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누군가 떠들었고 사람들이 동조하면서 목소리가 커지면서 생겨난 새로운 논리의 필요성이었습니다.
계속 제 알고리즘에 떠있었는데 깊은 생각을 하기 싫어서 외면하고 있다가 드디어 봤는데, 아주 깊이 있는 질문과 논제를 던지시네요. 개인적으로 근 8년 가까이 저의 인디비주얼과 매게, 동력 등을 외면하고 살았는데 영혼이 죽어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좀비같이 사는구나 싶어서 최근에 굳은 다짐을 하고 다시 연어 마냥 저의 근본을 탐색하고 있던 찰나입니다. 오랜시간 그리던 그림을 놓고, 철학적인 질문을 무시하고, 물질에 매여서 남들처럼 살고자 한 세월에서 저는 충분히 망가졌고 다시 살아있음을 느끼고 싶나봐요.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 채널 덕에 조금은 수월하게 가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좋은 질문이 많은 것 같아요
철학이든 예술이든 미술이든 인간의 문화적 개념은 항상 시간적 공간적 우연성 속에서 만들어진 유동적인 것들의 집합 개념임. 동아시아나 다른 문화권이나 시대와 따라 여러 이질감이 있음. 그런데 근대 유럽 또는 현대 유럽을 중심으로 너무 그것을 끼워맞춰서 보려고 함. 이런 식으로는 제대로 자기 진단도 못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축소시키고 실상을 왜곡시키게 됨.
참고로 필립파레노 전시는 전세계를 통틀어봐도 큰규모에 속하는 제작비와 자본이 투자된 전시입니다. 반-심미적이라고 하셨지만 사실 매우 심미적인 지향점을 두고 구성된 전시가 맞고요. 아마 대부분의 관객이 느낀 감각은 훌륭한 작가의 뛰어난 작품들과 자본의 결합이 만들어낸 뛰어난 프로덕션의 결과물에서 온 것이라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네 그러니까 반-심미주의적 이라는 개념이 개념미술 이후의 동시대 미술의 움직임을 설명하는 데 매우 용이한 개념이겠지만, 필립 파레노의 전시, 혹은 필립 파레노라는 작가를 설명하는 단어로 '반-심미주의'라는 표현은 설득력이 약하다는 의견을 말씀드린겁니다. 만약에 정말에 너무나도 큰 틀을 갖고서 개념미술 이전 미술과 비교하여서 반심미주의적이다 라고 설명한다면 물론 적합하겠지만, 그런 틀이라면 우리가 보고있는 모든 근현대, 동시대 전시에 저 표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나이브한 표현입니다.
@@chungco_phil 아마 오스본을 얘기하셨으니 아시겠지만, 그는 개념미술의 반심미주의를 설명하면서 이것이 단명하였고, 결국 실패했다고 언급한 것도 아실텐데요. 예술의 존재론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예술철학 혹은 미학에 가까운 오스본의 해석을 그대로 동시대 작가의 전시에 접목하는 것이 적합한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들지만,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필립 파레노의 전시는 미적구현을 위해 작품이 존재하지 않지 않다는 겁니다.
예술에 대해 문외한입니다만, 예술은 반드시 관객이 있어야만 성립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표현주의적 관점으로, 인간이 내면의 감정을 정제해서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할 때도 또한 그것을 예술 작품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경우 관객을 고려하지 않으면 않을수록 거리가 멀어지고, 현실 세상과 동떨어질 수 있겠죠. 그래도 그것 또한 예술입니다.
동시대미술에서 개념이 중요하고 테크닉을 활용한 물질성의 구현이 부차적이라면, 아마 철학자들과 비상한 개념가들이 시대를 대표하는 미술가가 될 가능성이 큼. 현대인의 인문학적 소양이 상향평준화되고 다양라고 기발한 개념이 범람하는 이 시대 미술의 종말은 아마도 미술가의 테크닉과 미술품의 퀄리티를 보는 회귀적 환원적 성향이 나타날때 다시 재해석 될것이라고 예상함. 음악도 미술품도 워낙 깊이가 얕아서 ㅋㅋ
나도 미술을 오래 했고, 젊은작가 몇 인 에도 뽑혀봤지만 결국 "아버지" 가 뭐하시는지가 중요하고, 어느 라인을 탔는지가 중요함. 물론 거기서 정말 모든 사람눈에 들만한 천재같은 작가들도 있겠지만, 결국 다 정해져 있음. 출품작을 보지 않고 출품자 이름만 봐도 누가 1등할건지 예상되는식임.
예술은 확실히 죽은게 맞다고 생각해요 특수한 목적의 공간이나 건물을 건축할 때나 이용되는 일반인들은 관심도 안두는 분야... 그냥 돈세탁, 그들만의 카르텔이라고 생각이나 안하면 다행인 수준 예술을 할바에는 미술을 해서 예쁘장한 그림 그리면서 인지도 쌓고 커리어 키우는게 더 낫죠
뭐든지 예술이 될 수 있음을 부정적으로 바라볼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출품? 된 것들은 그것을 감상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무언가(그게 무엇이든간에)를 느끼도록 유도하기 위해 각별한 주의를 줬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네임밸류에 이끌려서 이렇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고, 작가의 의도대로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미술품에 어딘가의 맥락은 있다고 느껴지거든요
예술가가 아니라 정확히 말하면 화가가 필요없는 것임 뮤지션은 과거 클래식 명작을 훌륭하게 재현하는 것만으로도 대가 소리를 듣는데 화가는 모작이 아니라 창작을 해야하는데 미디어와 인터넷에 길들여진 현대인들은 오로지 상상과 실력으로 명작을 그려낸 과거의 천재들을 뛰어넘을 수 없음 결국 순수미술 망하고 현대미술만 판치게 되는데 누가 더 힙한가 경쟁일뿐 대중들은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그들과 일부 부자 콜렉터만의 세계가 됨 그래도 현대음악은 비틀즈, 마이클잭슨 하면 누구나 팝의 천재다 인정하지만 현대미술에서 장미셸 바스키아 그림 한 점이 1천억원 넘는다해서 대중들이 그걸 공감함? 모르는 사람 보면 그냥 허접한 낙서로 보일뿐임 음악은 클래식과 현대음악 둘다 살아남았지만 미술은 클래식은 있어도 현대미술은 대중들과 철저히 괴뢰되어버림
오늘날 예술가는 누구나 될수 있죠. 자신이 생각하는걸 표현하면 되니까요. 하지만 그 표현된 것에 다른 사람들의 공감을 얻기는 어려운 일이죠. 어떻게 표현하든 그건 마음대로 해도 됩니다. 그러나 그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주는지는 마음대로 되지 않죠. 아마도 예술가는 공감을 얻어내는대 까지 도달한 사람이죠.
우리가 알고 있던 믿어왔던 예술이라는 분야의 영역이 지금은 거의 무한대로 커져버렸잖아요. 온갖 것들이 다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있는데..이건 예술가라고 자처하는 분들이 그동안 자기 영역 파괴해온 것 아닌지 자책해야 할 문제죠. 종이에 달랑 점 하나 찍어도 예술이라고 하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으니 말입니다.
예술의 개념 확장 역사를 보려면 과거 권력 돈의 흐름을 봐야합니다. 중세시대부터 르네상스까지는 예술은 거의 종교에 귀의했으며 귀족,교황권에서 자본이 나왔지요 건축,회화,조각품등등 그후 상업이 흥하며 제국시대가 창궐하던때는 신흥 자본가에게 돈과 권력이 갔지요. 그때는 모더니즘이라 이야기하면서 기존의 시각 표현을 해체했어요. 사진기술이 나오면서 더이상 그림의 가치가 덜해 진거죠. (달리,큐비즘,몬드리안,앤디워홀 등) 이건 제 생각입니다. 현대의 예술은 시각적 상업예술이 가치를 다 했기에 (디지털결과물이 예술가의 표현을 능가함. ai로봇 조각가가 나올지도) 행위나 개념 퍼포먼스로 하는거라 생각되어져요. 앞으로 시각적 표현은 다원화될것같고 아름다운것보다는 독창성만이 살아남을것 같네요.
미술이 개념화되고 사적으로 변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각자의 미술에 대한 생각이 지나치게 개인화되면서 어떤게 좋은 것인가에 대한 공감대가 사라지게 될 것이고, 대중의 입맛이 모아지지 않기 때문에 더이상 '대중적인' 예술작품은 사라지게 될것 같아요
공감합니다 우리 모두는 사실 삶의 '아티스트' 가 되어야합니다 삶이란것 자체가 본질적으로 '예술'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인간으로 태어나 삶을 살아가는 이유는 '삶이라는 드라마, 삶이라는 스토리'를 경험하기 위해서이지 무언가 다른 목적이 있는것이 아닙니다 삶이라는 드라마를, 예술을 경험하는것 자체가 근본적인 우리 삶의 이유인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각자 삶에서 자신만의 아름다운 스토리를 써나가는 아티스트가 될 필요가있는것입니다 스토리가 없는 삶은 근본적으로 공허하고 무의미하지요
아니요. 솔직히 까놓고 말 해 봅시다. 미술 전공이라면 한 번은 반드시 봤을걸요. 현대미술은 그저 돈 세탁과 뒷수금의 허브라는 걸 모를 리가 없습니다. 꿈보다 해몽이라는 말도 필요 없는 그저 자본주의의 깊고 어두운 지저일 뿐입니다. 성역화 된 '예술'이라는 이름을 위시해 예술이 아닌 다른 것들의 법적인 통제와 책임을 쉽고 깨끗하게 면할 뿐인 그런 영역일 뿐이에요.
사람이 없어도 예술은 여전히 존재할 수 있다? 그럼 신도가 없어도 신은 여전히 존재할 수 있다는 건데...암튼 개인적으론 시대별로 사람 하나하나의 각기 다른 삶의 모습 자체가 서로 다른 개념에 더불어 각기 다른 미적 감각을 지닌 작픔이라고 셍긱됨..아! 어지러 ㅋㅋㅋㅋㅋㅋㅋ
침착맨의 뼈치킨 이야기가 자꾸 생각나네요.. 분명 많은 사람들은 예술이라는 것을 즐기기 위해 예술작품을 대할텐데.. 작가들은 '동시대 예술이란 규정할수 없는것이고 작가 자신도 픽션이고 어쩌고 저쩌고..' 솔직히 이게 바로 뼈치킨 그자체인거 같습니다. 그냥 돈내고 '아 치킨 한마리 먹었다' 하는 기분만 낼 수 있으면 뼈치킨이라도 사먹는다는 것이죠. '도대체 뭔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미술관에서 뭔가 있어보이는걸 봤고 어째튼 나는 예술을 즐긴거 같음.' 예술이라는 브랜드 뒤에 숨어서 구매한 소비자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어찌보면 무책임해보이는 그시장의 장삿속이 들여다 보이는 그런 느낌입니다. 근데 어찌보면 또 그시장이 이렇게 된 이유가 바로 그 뼈치킨을 사먹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느 문화권이나 예술은 거의 항상 종교와 붙어서 진행됐고 예술에 담긴 의미는 종교에서 나오곤 했습니다. 르네상스 이후 서양 예술도 주제가 인간으로 바뀌더라도 종교예술 형식의 영향하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동시대예술에선 탈종교화가 심화 되면서 종교가 주던 의미와 목적을 상실해 마침내 형해화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피카소가 쓰레기로 Bulls head를 만들면 놀라운 작품이 되고.... 그런데 쓰레기 들이 너무 많아.. 임금님은 벌거숭이라는 말처럼 나처럼 전문가가 아닌 평범한 사람이 더 정확하게 보는지도 모르지요. 댓글을 다신 어는분의 글 "예술은 사기다"라는게 오히려 아직도 사실에 가까워요라는 말에 상당 부분 공감합니다.
1. 세계를 관찰하면, ⑴ 사람 + 물질. 1.1. 사회를 만든다면, ⑴ 사람과 사람이 물질 평등·불평등으로 연결. ① 사회 = 이 연결이 만든 추상 현상. 이니, 2. 예술이 나온다면, ⑴ 사람만 있는 예술. ⑵ 물질만 있는 예술. ⑶ 사람과 사람이 물질로 연결된 추상이 있는 예술. 3가지. 2.1. 추상예술은, ⑴ 사람과 사람이 물질로 연결된 것을 표현이겠네요. 2.1.1. 이 이유로, ⑴ 물질로, 추상 예술을 표현. 3. 추상 예술을 구분하면, ⑴ 2사람이 물질로 연결된, 추상 예술. ⑵ 2백명이 물질로 연결된, 추상 예술. ⑶ 80억명이 물질로 연결된, 추상 예술. 로, 총 80억개. 3.1. 의미. ⑴ 인구가 80억명, 지구 물질이 80억개 라면, ① 추상 예술 경우의 수는, 80의 80억승개(최소). ㉠ 의미: 추상 예술이 난해하게 보이는 이유. ㉡ 의미: 추상 예술 이해에, 역사·철학이 필요한 이유. . 4. 기타. ⑴ 예술과 비 예술?을 구분하려면, ① 예술(Ο) = 두 사람이 물질로 연결된 추상을, 두 사람 추상으로로 표현. ② 예술(Χ) = 두 사람이 물질로 연결된 추상을, 80억명 추상으로로 표현. 이겠네요. ------------------- 1. 사회는, ⑴ 물질과 추상으로 구분돼 있는데, 2. 예술을, ⑴ 물질 영역과, ⑵ 추상 영역으로 구분해서 설명해, 유익하게 시청 했습니다.
참 뭔가 댓글들을 보면 느끼는게 사람들은 자기 입장에서 불편한 영상 내용을 반박하고 싶어 하는것처럼 보이는데 정작 배출하는 글들은 어떠한 맥락도 고찰도 이해도 없이 그냥 고장난 앵무새처럼 자기 주장만 동어 반복할 뿐인 사람들이 대부분이네요 단순히 자기 신념과 통념을 배출하면서 댓글을 적지 말고 주인장처럼 떠오르는 생각들을 정리하고나서 주장을 도출해내는 논리와 근거를 기반으로 댓글을 적어주세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