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지금 게임사의 트레일러나 인터뷰를 복붙하는게 아니라 시온 팀이 직접 게임 쇼케이스에서 30분간 체험해보고 만든 영상이란걸 기억해야함 마냥 허울 좋은 소리뿐만은 아니란거임 그래도 워낙에 개발기간이 길었으니, 그래픽이나 최적화 정도는 걱정되긴 함 예구는 아니더라도, 기다려지는 게임!
Q. 스토커 시리즈는 누가 하면 좋을까요 1. 가이거 계수기 소리를 좋아하는 사람 2. 공포 분위기의 던전을 좋아하는 사람 3. 동구권 게임 감성을 느껴보고 싶은 사람 4. 보드카를 좋아하는 사람 5. 여러 사상으로 나뉘어진 집단들과의 충돌에 뛰어들고 싶은 사람 6. 파밍과 약탈을 좋아하는 사람 7. 특정 부분에 대해서 끔찍할 정도로 고증을 잘 살린 불편함을 좋아하는 사람 8. 원자력 사고 지점 특유의 공허함을 느껴보고 싶은 사람 9. '정신 나가는 경험'을 하고 싶은 사람 지금 당장 ZONE에 합류ㄱㄱ
시리즈 마지막 작품인 콜 오브 프리피야트가 나온지도 10년 가까이 되었으니 그시절 보다 발전한 그래픽, 특수효과들을 보여주면 팬들한테는 충분히 어필이 되며 이번 주인공으로 나오는 스키프가 구작 주인공들과 어떤 접점이 생길지, ZONE은 콜 오브 프리피야트 이후 어떻게 바뀌어 있을지가 팬 입장에서 가장 궁금합니다. 생존게임? 원래 그런맛 없었어요. 물, 식량, 잠 정도가 구현됐는데 이게 10년도 넘은 게임에서 그랬으니 화제가 됐던 거고, Anomaly같은 모드들은 그걸 더 하드코어하게 만들어 놨었는데 호불호가 생길 만한 요소가 아닌가 싶고 이 회사가 타격감과는 좀 거리가 멀었는데 얼마나 개선됐을지 모르겠지만 뭐 10년 전보다는 좀 나아졌겠죠 전쟁 3년차로 개발진들 본국이 다 망해가고 있고, 전력망이 거의 박살나서 게임개발 하는게 엄청 힘들었을텐데 시리즈 팬으로서 일단 예구는 해둔 상태입니다. 2010년대에 개발소식 들리다 엎어지고 에셋들 들고 일부 개발자가 서바리움이라는 게임 개발하러 나가고 하는 막장스런 역사가 있었는데, 어쨌든 시리즈 신작을 내놓는 단계까지 왔다는게 대견할 따름이네요.
8만원 예구 박고싶은데 해도될까요... 학생이라 돈이 많지도않아서 망겜소리 들으면 돈 날렸다는 생각때문에 계속 후회할거같은데 잘나오면 또 그거대로 후회 할 거 같아서요 ㅠㅠ메트로나 폴아웃 모든 시리즈도 다했고 포스트 아포칼립스 같은 부류들의 게임들 많이 좋아하고 했는데 스토커는 지씨엘로만 보고 해보는건 처음이라 모르겠네요 겜잘알 형님들의 도움받습니다...
얘네가 회사가 재정난으로 엎어지기도 했었고 개발인력중 몇명은 타르코프에 전향하는 바람에 개발 취소됐다가 다시 프로젝트팀 꾸려서 속작이 나오기까지 무려 11년이나 걸린 게임인데 믿어도 될까 싶기는 합니다.. 허나 모든 스토커 시리즈의 엔딩을 다 봤었던 제가 첨언을 해드리자면 저는 분명 만족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게임이 불친절하고 버그도 많을테지만 아포칼립스 게임 하면 떠오르는 게임이 스토커이고 그에 따른 세계관이 워낙 매력적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