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한시간 다 못봤어. ㅋㅋㅋㅋㅋ 중간에 건너 뛰고 결말만 봤는데 해피 엔딩이라니 맘이 놓였다. 마지막 막이 내리고 관객들 환호하면서 박수치는 씬 있었으면 더 좋았을 듯? 무슨 소설책 보는 것 같았어. 늦은 밤 맥주집에서 잭이 들려주는 애비의 이야기! 잭은 애비를 되게 우스꽝스럽게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아. 구속과 속박에서 벗어나고 싶어한 애비의 바람을 하찮게 여기고 있다고 해야 하나? 물론 잭이 마음만 먹는다면 애비를 조종해 다른 결말로 이끌 수도 있었지만..? 강제로 서커스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하고, 그 외의 시간에는 철장 속에서 갇혀 지낸 애비의 이야기. 서커스 단장을 뒤로하고 정처없이 나다니다 시작된 툰다와의 추격전. 중간 부분은 보지 않았지만 결국 서커스 단장은 애비와 우루스를 풀어줬다는 거지? 진짜 너무 흥미진진하게 봤어. 추격전이 너무 지루해서 좀 앞당겨서 보긴 했지만. 와 이런 게임 자주 해주라. 진짜 책 한 편 다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