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글, 인생, 혹은 이야기 그 세가지는 다양하게도 닮아있었다. 그 안에 담긴 수많는 감정, 맛, 그리고 고난, 그리고 절정은 모든 이들의 모습을 끊임없이 담아냈다. 하지만, '말'은 달랐다. 가장 단순하게도 귀에서 귀로, 소리에서 소리로, 모든 것은 기록되거나 필사 되지 않은채로 되물림 됬을 뿐이였다 그 위에 아름다운 선율이 얹어지기도, 아니면 아련히 파편난 감정이 실어 지기도. 그때에서 모든 이들은 이해했다. 말, 이란것은 기억되지 아니하되 가장 아름다운 예술이라 말이다.
"기억하라, 말뿐이라도 좋으니 기억하라! 존재한 적 없이 그대에게 기억되겠다. 그대가 나를 잊는다면 그대의 기억이되기위해서 존재하겠다. 그러니.. 제발 나를 기억해다오" 눈을 떴을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어요. 드넓은 꽃밭에 홀로남은 이, 그것이 나예요.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가려고 했는지, 모르겠어요. 그대 나를 기억하나요?
원래 말은 존재하지 않았다. 단지 사람의 입에서 입으로 기억에서 기억으로 전해져 내려온 것 뿐. 그 과정에서 생겨난 여러 가지 왜곡과 거짓은 구별될 수 없었고 후손들은 사실과 거짓조차 구분하지 못한 채 기억을 이어가며 살았다. 그러나, 후에 존재하지 않는 말을 존재하듯이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발명했다. 처음에는 돌과 벽에 새긴 낙서와 그림으로 시작했으며 후에는 새하얀 도화지와 새까만 잉크의 만남으로 이루어졌다. 그 만남에서 선조의 지식이 후손에게 비교적 온전하게 이동되었고, 더 많은 정보를 전달하여 후손이 선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였다. 글, 그것을 통해 인류는 존재하지 않는 말을 존재하는 사물 속에 담아둘 수 있었다.
설레였다. 너와 만나는 그 시간이. 고개 돌려 나에게 오는 널 보는 그 모든 순간이 내게는 선물이었고 설렘이었고 모험이었다. 흩날리며 떨어지는 낙엽 사이로 살며시 다가와 손 내밀며 함께 걷자 말하는 너의 입술을 보며 아무도 오지 않을 그늘에서 드디어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이 나의 운명인가. 나를 향한 신의 미소인가. 아니면 새로운 시험인가. 그 무엇도 나에겐 더이상 중요한 것이 아니게 되었다. 너로 인한 나의 새로운 기회같은 이 시간이 나는 존재하는 것으로 만들었다.
요새 마감하느라 브금들 모아서 파트별로듣고 있는데 연록님이 올려주시는 플리가 너무 좋아요....ㅠㅠㅠㅜ 진짜 찰떡이고 너무 자극적이지도 않고 지루하지도 않고.... 곡선정 정말 최고에요ㅠ 모든 곡에 댓글을 달지는 못하고 있지만 항상 너무너무 잘 듣고 있습니다!! 덕분에 마감 쑥쑥 잘 하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혹시 첼로도 좋아하실지 모르겠지만... martin tillman 이라는 분 추천드려용. 모음 만들어주시면 좋겠지만...취향이 다를수도 있어서요.. 그냥 한번 들어주시는 것만으로도 만족해여ㅎㅎ 좋은 음악 널리 알리고싶은 맘같은거ㅋㅋㅋ.. 저는 bossalino랑 poeme pour catherine이라는 곡이 가장 좋더라구요. 항상 감사함미다!!ㅎㅎ + soundcloud에 곡 많아요!
![[왈츠] "말이란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기억될 뿐이다." |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속 왈츠 브금 모음 | 뉴에이지, 경음악, 배경음악, OST모음](/img/logo.svg){kind=lo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