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분다 서로를 많이 좋아했습니다.두분의 팬이이서 그런걸 유추할 수 있는 많은 상황들이 있었지요. 98년도에 김국진이 방송국스튜디오에서 단독인터뷰(김국진인기가 연예계 통털어 압도적 원톱으로 정점으로 치달을 때였습니다)를 하고 여자진행자(누군지 기억안납니다)가 몇년전 언론에 강수지씨의 열렬한 팬이라는 기사가 나갔는데 사실이냐고 물어보니까 강수지의 음악을 무척 좋아한다고 대답하죠.과거형이냐고 물어보니까 '지금도 좋아한다'고 대답하죠.다시 짓궂게 음악만 좋아하냐고 되물으니 '전부 좋아한다'고 웃으면서 대답합니다.그때 강수지씨는 일본진출한지 얼마안돼 일본활동에 주력할 때였지요. 강수지씨는 원미연,김혜림씨와 활동기가 겹쳐 친해졌는데 원미연씨가 강수지는 힘들어도 내색을 안하고 혼자 견디는데 언니에게 투정도 부리고 했으면 좋겠다고 대답하죠.과거 인터뷰를 보면 좋아해도 먼저 고백을 못하는 성격이라고 밝혔었지요.. 인기절정일 때 심신과 스캔들 터진 것도 심신이 사귀자고 고백했기 때문이죠..당시 한국방송국들 보도보면 정말 잔인했습니다. 두분 다 좋아하는 입장에서 강수지씨가 불청에서 엄청나게 용기를 낸 것에 너무 큰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김국진씨는 좋아해도 먼저 적극적으로 대시하지 못하는 분이에요,너무 큰 트라우마를 겪어서. 저는 김국진씨도 그렇지만 갠적으로 강수지씨가 정말정말 행복하길 바라는 사람입니다..놀랍도록 멋진 분이거든요. 활동 당시에도 너무 많은 오해를 받았고 음악적으로도 너무 과소평가됐고 일본활동도 안 알려진 비화가 많죠.. 엔카나 트롯,심지어 일본어번안곡도 아닌 한국노래 그대로 일본에서 데뷔했을 때 일본전국방송 출연도 많이 하고 짧은 기간 인기가 정말 많이 올라갔었는데 한일전축구가 벌어지자 생중계에 강수지씨를 초대하는데 일본캐스터가 어느팀 응원할거냐고 물으니 '당연히 우리나라죠(한국)'라고 대답하고 일본진행자들 얼굴이 표정관리가 안되죠. 그리고 출연문제로 일본방송국관계자들과 미팅이 많았는데 당시 독도문제가 큰 쟁점으로 떠오를땐데 일본방송인들이 그런걸 음흉하게 물어보죠.생각해보면 정말 야비합니다.. 90년대 중후반만 해도 한국과 일본의 국제적 위상은 비교가 되지 않을 때였고 강수지는 혈혈단신으로 일본에 혼자진출을 한거나 다름없는데 관계자들에게 독도는 역사적으로 우리땅이다라고 대답해버려서 이후로 산케이,아사히TV같은 힘있는 전국방송 (우익방송) 캐스팅이 거의 안됐습니다. 이런거 한국방송에서 얘기한 적이 없죠.박철,차인표의 3일간의 사랑에 당시 귀국해서 출연했을때 차인표가 자세히 묻자 솔직하게 대답한게 처음이자 마지막일 겁니다..그때 일본진출안하고 한국에서 연기자로 집중했으면 롱런가능성이 있었는데 팬으로서 많이 아쉬워요..강수지씨 연기도 잘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