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JRPG 스토리텔링이 아쉽게 느껴지는 이유 [옥토패스 트래블러] 

13기병방위권 스토리가 최근엔 제일 좋았던거같음....

좋은 컨텐츠네요. 이번 옥토2도 데모해보고 스위치로 예약했는데 기대되네요~

제가 생각하는 현재의 JRPG의 문제는 영화 같은 그래픽을 보유할 수 있게 되었지만, 정작 다룰 수 있는 이야기의 스케일은 작아졌다고 보네요. 예전엔 그러니까 SFC 시절엔 캐릭터가 SD였고 아기자기 했지만, 스토리의 스케일이 컸습니다. 파판5 같은 경우 세계가 2개 있고, 마지막엔 융합하죠. 파판6의 경우 1부에서 전 세계를 한번 여행하고, 2부에서 한번 세계가 찢어져서 전과 비슷하지만 여러가지가 다른 2번째 월드맵이 있었죠. 크로노 트리거 같은 경우 월드맵이 한정적인 경우도 있고 전체 월드맵인 경우도 있지만, 각 시대마다 그에 준하는 월드맵이 하나 씩 있었습니다. 문제는 현대의 게임은 그런 스케일의 스토리를 못 써내려갑니다. 파판15 같은 오픈월드맵을 하나 만들면 그거 만드는데 모든 것을 다 소비해서, 세계가 멸망한 뒤의 맵은 주유소와 인섬니아(도시)만 갈 수 있죠. 이런 식으로 SFC 시절엔 그 작은 용량으로 스케일이 큰 이야기가 많았습니다만 지금의 3D 정교한 그래픽으로 만드는 맵은 그런 스케일의 맵을 몇개씩 찍어내지 못 합니다. 그러니 스케일은 줄어들고, 스토리도 개발 환경에 따라서 축소된다고 보네요. 대신 반대로 한정적인 맵의 숫자와 한정적인 생활 환경 속의 JRPG란 틀 안에서 꽤 재밋는 것이 있죠. 페르소나 시리즈들처럼요. JRPG 중에 그래도 현재를 배경으로 한 어반JRPG의 명맥을 잇는 것이 페르소나 시리즈라고 보네요. (한편 진여신전생5는 나름 맵 크기가 컸지만, 애초에 진여신전생 시리즈는 시리즈의 특성상 스토리가 좀 뻔한 면이 있기 때문에 전 그렇게 좋다고 느끼지 않았지만요.) 덤으로 옛날부터 JRPG를 플레이 해온 게이머들은 메인 스토리 클리어에 40~60시간 정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는 면이 있지만, 요즘 게이머들은 메인 스토리가 20~30시간만 넘어도 길다고 하는 사람들이 늘었죠. 특히 어쌔신 크리드 발하라 같은 시간 잡아먹는 게임을 싫어하잖아요. 그러니까 이전엔 스토리 만으로 60시간 넘고 전 컨텐츠를 즐기려면 100시간 가던 명작 JRPG 게임 스토리 길이를 줄이려는 면도 큰 것 같더군요. 사실 그 이상으로 게임 개발자들이 좀 게을러졌다고 보지만요. SFC시절엔 이벤트 진행 뒤에 거의 똑같은 것만 말하던 NPC 대사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바꿀 필요가 있는 것은 꼭 바꾸고 하며 신경 쓴 면이 있었는데 요즘 JRPG는 그런 면에서 신경 안 쓴 것이 눈에 보일 때가 있죠. 더해서 SFC 시절엔 용량이 적으니 대사를 짧게 임펙트 있게 해야 했는데, 용량 걱정 안하는 지금은 지리하게 늘여 말하는 경우가 많아졌고요. 물론 옥토퍼스 트래블러나 브레이블리 시리즈 같은 경우 정규 파판급 리소스를 써서 만드는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스케일 큰 이야기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데 안 했다고 비판할 수 있겠지만, 아마 옥토패스는 회사가 한번 만들어보라는 레벨로 아마 예산을 그리 많이 제공하지 않았을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네요. 문제는 2도 그렇게 많이 준 것 같지는 않고, 한번 욕 먹었는데도 각 캐릭터 간의 유기적인 연결은 하지 않는다는 것...차라리 나리타 료고 같은 군상물 잘 쓰는 작가를 초빙해서 각 캐릭터들을 엮을 타이밍이나 마지막에 다 함께 모여 폭발시키는 플롯을 감수해달라고 했으면 좋았을지도요. 총을 쓰는 JRPG에 대해선 별로 그렇게 문제는 없지 않나요? 파판 시리즈 대부분이 총을 쓰고 있고...7 같은 경우는 스팀펑크 가까운 SF이고요. 크로노 트리거엔 미래 로봇도 있고...

전 옥토패스를 하다가 만 이유가 레벨 노가다 였던거같아요 파티한명한명 영입할때마다 월드평균레벨이 올라가는데 첫캐릭은 평균에 가깝지만 새로영입한 캐릭은 완전 저렙이라 노가다가 필요한데 옥토패스가 시스템상 한전투가 끝나기까지 오래걸리는데 경험치는 쬐금만 오르니까 노가다하기엔 너무 힘들어서 포기한거같아요 2데모할때는 몇판만하면 레업이겠구나하고 보이는정도라서 다행이다 싶습니다

세계 명작들은 기승전결이 있고 의외로 스토리라인이 단순했다 첫경험이라는거에 우리는 감동하고 추억했다 이미 답을 알아버린 우리는 더이상 감동하지 않았다.

제가 느꼈던 옥토패스의 문제점은 스토리가 유치하다, 다 아는 이야기다 라는 것 보다는 깊이가 없다 쪽이 더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여덟명의 여행자의 이야기를 강조한 게임을 하는 유저가 다 어디서 많이 보고 익숙한 여덟개의 스토리를 보려고 이 게임을 하진 않았을거라 생각해요. 더군다나, 노가다를 빡쎄게 하지 않고 히든보스를 제외하면 플탐 50-70시간정도 나올텐데 그러면 한명당 스토리가 10시간도 안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각기 다른 10시간도 안되는 스토리다보니 깊이도 없고 유저가 감정이입할 여지도 부족해지지 않았던거 아닐까 싶네요. 참 여러모로 재밌었지만 아쉬운 게임이었습니다

아주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너무 기대하고있어요. 제노블3, 트라이엥글스트레티지 스토리도 너무 좋았구요. 저는 라이브어라이브를 원작을 못해봤다가 리메이크로 플레이하면서 "옥토패스가 그렇게 욕먹을 이유가 있었나?"하고 생각했거든요. 옥토패스도 진엔딩쪽으로가면.... 비슷하게 풍화설월은 잼있게 했는데... 인게이지는 너무 유치해서 도저히 진행을 못하겠더라구요;;

진엔딩을 가야 스토리가 이어지고 심지어 진엔딩 봤을때 엔딩 크래딧도 없음 그냥 깨고 끝 그게 좀 아쉬움

그쵸 뻔하고 유치해도 개개인이 플레이하며 받아들일때 좋은 감정이 피어오른다면 그거로 된거 아닐까 생각합니다 근데 개연성이나 캐릭간 접점좀 세밀하게 다뤄줬음 했는데... 이번에 믿어봅니다 개인적으론 진짜 스퀘어 최고 기대 아이피네요 계속 흥행했으면ㅜㅜ

제작진들이 약간 라이브어 라이브 같은 스토리의 게임을 생각한건지는 몰라도 그럴거면 주인공들 사이에 접점을 없애버려야 하는데 또 동행은 할수있다...근데?개연성은 딱히 없어서 뭘 하는지 모르겠군 이게 문제인것 같았습니다 옥패 1을 플레이해본 저로써는 그렇게 생각되네요

저도 1편 하다가 동료들끼리 아무 상호작용이 없어서 중단한 케이스인데 2편은 좀 달라졌다고 해서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픽이나 브금은 정말 취향이었거든요. jrpg가 스토리나 동료 커뮤 등등 클리셰가 많아서 지루하다는 평도 있지만 또 그맛에 하는 그런 게 있긴 하죠 ^^ 한믈갔다고 하던 게 얼마전인데 요즘엔 오히려 jrpg 게임들이 많이 나오는 거 보면 유행이 또 돌고 도는 거란 생각도 들고요. ㅋ

"청룡오락실" 오토 트래2 ~ 동화속 주인공이 된 듯한 배경과 전투씬...잼있지만 스토리가 짧은듯한 느낌이였어요

저는 jrpg를 좋아하는 고등학생이지만 저조차도 최근 jrpg들의 스토리가 진부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과거의 작품들이 비교 대상이 되고, 그래픽과 시스템 등등이 점점 수준 높아지님까 개발사에서도 유저들의 니즈를 완전히 충족시키는데 힘이 부친다고 생각이 드네요. 9세대 콘솔의 시대가 열린 만큼 이번 세대는 그런 문제점들이 해결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는데 그게 과연 될까요;;;ㅎㅎ

지금 막 옥토1 전부 클리어했네요. 제가 군상극을 좋아해서 초반에 매우 좋다가 중반엔 스토리가 넘 지루하다가... 후반에는 그래도 직업과 전투시스템이 잘 짜여져 있어서 캐릭 키우는 맛에 재밌게 했네요. 제가 군상극 좋아하는 이유가 각 캐릭터들의 스토리가 서로 떡밥에 떡밥이 되면서 서로 엮이면서 하나의 큰 대서사시가 되어야하는데... 이건 그냥 주인공8명을 포함해서 그냥 흔해빠진 스토리를 제각각 넣어뒀을뿐이네요. 제각각의 스토리가 유치하다기보다는 그냥 너무 흔해빠진 스토리라 스토리에 대한 흥미는 금방 식었습니다. pc게임패스로 하고 있는데 이제 옥토2 달려보겠습니다.

동화 스토리 이상이 안되는건 다들 아는거고 일본 게임들 스토리 대부분이 유치하고 과장된건 다 아는건데 그걸로 까는건 좀 ...노가다가 너무 심했다 정도만 까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게임의 스토리가 점점 구려지는 이유는 더 이상 좋은 시나리오를 쓰는 작가가 만들어지기 힘든 세상으로 가고 있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세대들은 짧고 간결한 글들 위주로 읽고 소비하는 경향이 강하고 예전처럼 문학작품이라던지 기승전결 뛰어난 스토리들을 소비하지 않는 쪽으로 가고 있는 중이죠 라노벨이라던지 스마트폰이라던지에 익숙해진 세대가 되다보니 과거처럼 신문이나 명작소설 등을 읽으면서 문해력이나 풍부한 문장력, 문학적인 감성같은 것들이 충분히 훈련된 작가들이 나오기가 점점 힘들어 지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휘력은 빈곤해지고 보는 글들은 다 비슷비슷한 글들만 반복적으로 소비하다보니, 대사의 말맛도 잘 살리지 못하고 어디서 본듯한 뻔한 스토리밖에 만들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심지어는 고민도 하지 않고 대충 채워넣었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도 많이 보이지요. 좋은 스토리든 좋은 대사든 막히는 부분에서는 몇날 몇일은 그것만 고민해서 채워넣어야 하는 것이죠. '에이 몰라. 그냥 여기는 이런식으로 대충 넘어가자' 이런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게임을 만들든 드라마를 만들든 스토리는 만들어야하니 어쩔수 없이 누구에게라도 맡기는 것이겠죠. 예전 게임들은 표현의 한계때문에 대사가 간결하기에 오히려 스토리가 괜찮아 보였다는 그 표현은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근본적으로 세상이 많이 변해 자신의 상상력이 담긴 개성있고 좋은 스토리는 만들어 내지 못하고, 풍부한 표현과 감성으로 좋은 대사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작금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쉬운 점이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좋은 스토리를 가진 게임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는 것을 보면 아직 희망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쉴새없이 계속 나오는 수많은 게임들의 스토리를 다 그런 수준의 작가들로 섭외할수 없는게 지금의 현실 이겠지요. 최근에 파이어엠블렘 인게이지깨고 열받아서 쓰는글 아닙니다....아 진짜...내가 써도 그것보다는... 아무튼...그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아님 말고요.....

A급 스토리를 저예산 게임에 쓸 수가 없는게 제일 큰 문제입니다. 얼마전 출시해서 엄청난 찬양을 받았던 체인드 에코즈도 스토리랑 캐릭터는 매력이 전혀 없단 소리 나올정도 였기 때문에..

이야기를 맞물리게 하는 아이디어는 좋았죠. 근데 각본이 최악이에요 일본 중학생이 썻나 싶게 교훈과 신파로 범벅인데다 대체 왜같이 다니나 싶을 정도로 팀원같에 캐미가 전혀 없고요.. 아니 방금 전까지 4명이 뭉쳐다녔는데 다구리 맞고 감옥에는 혼자 갇혀있는 연출을 하면 나머지 3명은 병풍입니까. 맴버들은 서로 스토리에 아예 개입이 안돼니까 동료라는 느낌이 전혀 안들죠.그리고 진엔딩도요...리블랙이 굳이 세상을 명말 시키겠다고 급발진하는 과정도 납득이?? 암튼 좋은 게임은 분명한데 각본과 연출은 좀 많이 별로 였어요..

스토리 리얼 힐러 2장 친구끼리 사이좋게 지내라ㄷㄷ 바로 손 놨음

난 8명 전부 개개인의 개별적인 메인 스토리가 엔딩까지 있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8명 모두 하나의 고유 메인스토리로 이어지내요.

스토리텔링이 거의 비전공자 대학생이 과제로 만든 스토리였음. 세계관 자체도 얕았고, 오글거리는 대사들... 어휴

옥토패스 트래블러를 극진히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너무 좋습니다. 이런 내용. ㅎ

13기병 정도만되도 기가막힐텐데

느끼는 차이가 개개인마다 다르다 라고 퉁치기엔 대다수 유저들이 스토리만큼 유치하다고 깜.

이솝님 백기사 이야기까지 나올 줄이야 찐게이머셨네

JRPG스토리 유치하다는건 물론 개인차여서 뭐라하기 그렇지만 제 주변에는 그 보다 더 유치한 마블이나 DC의 히어로 영화는 잘보면서 JRPG 유치하다고 하는 친구를 보고 그저 익숙하지 않은걸 그냥 막연히 유치하다고 말하는게 아닐까..하고 생각해봤네요.

파판6,7,10이 명작취급받는게 스토리가 크죠

이 채널 알게 되어서 영상 몇개 봤는데.. 저 회색 후드티 남자분 점점 기혼일것 같은 확신이 든다.. 인싸력도 인싸력이지만 유부남 특유의 그 말쑥함이 있음.. 애기랑도 놀아줘 본 아빠같은 그 친근함도 배어있음.. 유부남일것 같아 아쉽네 ㅠ

jrpg문제라기보단 일본 스토리 짜는방싯자체가 문제인듯

왜 유튭이 팟캐스트보다 힘들어 하시는지 알겠네요. 편집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하시는거 같고 자막도 딱히 필요 없는데….ㅠㅠ

'비선형적 구조로 8명의 동료를 얻을 수 있는 시스템'에 각 동료들의 상호관계나 연대적인 연출을 넣는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봅니다. 파판6을 말씀하셨는데 파판6의 경우 선형적 구조로 진행되기에 각 캐릭터의 상호연대적인 전개가 수월합니다. 차라리 초반에 동료를 '모으는'방식이 아니라 라이브어라이브처럼 옴니버스식으로 8명 각자 개개인의 스토리를 동료 획득 없이 각자 풀어간 이후에 8명이 만나는식으로 전개하는게 좋았나 싶어요.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스토리가 '유치하다' 라는 혹평에 대해서도 신경쓸필요가 없는게 애초에 정통 고전 jrpg스러운 스토리를 표방하고있기에 취향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단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스토리가 유치한건 맞지만 그래서 좋지않은 스토리라고 말할수 없듯이요.

스토리가 유치한것이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말은 아니지만 그만큼 흥미가 생기지 않는다는게 문제지요. 또한 조금 몰입할라치면 다른 캐릭터로 스토리가 옮겨져버리니 몰입이 깨져서 참으로 별로 였습니다. 다만 전투와 OST, 특유의 분위기가 좋아서 각 캐릭터 엔딩은 다 봤습니다. 2에서는 이런 단점이 커버되기를 바랍니다.

근데 뭐 스토리 있어봤자 거의 대부분 겜들이 악을 처치하고 잘살았습니다 로 귀결 및 종결 되자늠

추억은 추억일뿐 서양RPG 전환했습니다 ㅎ

결론 일본어로 할까?

좋은 토론 잘 보고 갑니다 ㅋㅋ 노쇠한 게이머 ㅋㅋㅋ 재밋네요

스토리 자체가 나쁘다기 보다는 구성과 대사의 대본 문제가 아닌가 해요. 왠지 모를 발연기 같은 특유의 느낌의 대사나 특정 상황이 흘러감에 있어서의 개연성도 그렇고... 확실히 옥토 뿐 아니라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JRPG들의 특징(?)이 아닌가 싶어요. 그런 부분들을 트렌드에 맞게 좀 세련되게 바꿔줄 필요가 있는데, 마치 연기력 논란이 일기 시작한 일본드라마처럼 최근의 취향들로부터 어느 정도 벗어나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개인적으론 이제는 마치 뻔한 클리셰 덩어리라 일컬어지는 왕도 스토리...의 대표작 드퀘시리즈의 최근작 11도 게임 내에서 연출이나 내용의 개연성 등이 '그나마' 어느 정도 자연스럽다보니 오히려 스토리가 괜찮았다고 기억하고 있을 정도거든요. 아무튼 두 분 의견에 정말 공감이 많이 가네요. 단지 단순히 컷씬이냐 대사씬이냐의 연출 차이는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에요. 파판13도 컷씬에서 일부 캐릭터(EX:호프)들의 대사 내용 때문에 손발이 오글거려서 몰입이 힘들었었고, 브레이블리 디폴트2의 초반부 진행에서 개연성은 멍멍이나 줘버렸나 싶었어요. 아무리 특정 인물을 파티에 합류시키기 위한 목적이라지만, 생판 알지도 못하는 잼민이 하나를 구출하기 위해 무려 '왕녀'께서 '직접' 나서신다고? 이거 뭐지?하고 잠시간 벙쪄 있었던 기억이 있네요. 뭔가 그런 상황을 납득 시켜 줄 만한 추가적인 요소가 전무하기도 했고... 근데 이솝님 말씀대로 굳이 스토리에 따로 신경을 안쓰면 그 외적인 부분에선 또 재미가 있으니 그럭저럭 넘어가지면서 계속 하게 되더라구요. 단지 그런 게임들은 클리어 후 시간이 좀 지나 되새겨보면 엔딩만 기억나고 정작 스토리가 기억이 하나도 안납니다ㅋㅋㅋㅋ

첫번째 지적점은 저도 동감합니다. 충분히 아쉬울만한 부분이고 옥토패스 트래블러 최근 다시 시작해서 18시간 정도 햇는데 뭐 충분히 공감합니다. 다만 두번째 지적점은 저는 좀 많이 비판하고 싶습니다. JRPG에 대해서 뭐 유치하다든가 그런식으로 말하는 사람들. 정작 그럼 WRPG(또는 CRPG)를 하냐? 하면 '안합니다'. 정말 뭐 스토리가 유치하고 그런게 문제냐? 스토리 진행, 설정에 공감이 안되는 사람이 얼마든 있을 수 있는데 그런식으로 비판할 때 그럼 다른 RPG의 다른 스타일의 설정, 스토리진행을 즐기느냐? 하면 전~혀 아니예요. 있어도 정말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JRPG를 싫어하는 이유를 억지로 짜내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심지어 그런 분들 중 대부분이 그럼 같은 JRPG 줄기에 있지만 다른 노선을 채택하고 있는 여신전생 시리즈 라도 플레이 하냐? 하면 그것도 아니예요. 이게 메신저를 공격하는 형태가 되면 안되는 건 알고 있는데 수십년 보면서 느낀 팩트라서 뭐 달리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럼 또 "나는 JRPG만 하는 사람인데도 옥토패스 트래블러에서 그렇게 느꼇다"라고 하는 분은 다른 JRPG 스토리 진행, 설정은 어땟나 좀 스스로 되새겨봤으면 좋겠습니다.

지루한 스토리, 귀찮은 렙 노가다 ㅠㅠ

JRPG는 철저하게 일본 내수용으로 만들어지다 보니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유치한 감성이 들어갈수밖에 리젠트머리 양아치 캐릭터가 R발음을 있는대로 굴리면서 소리지르는 장면은 무조건 들어감

결론 : ‘일본어’ 설정으로 게임을 하자

어후 이번 인게이지는 파엠 팬인데도 캐릭 부터 스토리까지 너무 유치해서 몰입을 못하겠음;

그냥 배가불러서 스토리타령하는거 같아요.다른부분이 넘 완성도가 있는데 비해 스토리부분이 거기에 따라가질 못하는데서오는.. 게임자체에 재미를 따지지 스토리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입장이어서 그런지 너무 재밌게 한 게임이었습니답 ㅎㅎ

전투도 유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