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면역이란 단어를 알게 된 건 불과 132년 전 일이다. 그 전까지 인류는 수많은 세균과 바이러스의 침입, 그리고 몸 속 세포의 변이로 일어나는 다양한 병적 현상과 맞서려고만 했다. 하지만 인간에게는 어떤 기계도 따라갈 수 없는 정교한 면역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으며, 이것이 인류의 존속을 가능하게 했다는 걸 차차 알게 되었다.
그러나 이 역시 빙산의 일각, 면역은 여전히 무궁무진한 미지의 세계다. 다만 우리가 지금 확신할 수 있는 건, 우리 몸은 놀라운 치유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비록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 때문에 온 지구가 공포의 도가니속이 되었을지라도, 이는 파멸이 아니라 어려운 숙제를 풀어가는 과정일 뿐이다.
인류가 생로병사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는 건 면역세포 역시 생로병사의 길을 걷기 때문이다. 즉 노화는 면역의 노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화 과정에서 과연 면역은 어떻게 우리의 몸을 지키며 어떻게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는지, 그 비밀을 풀어본다.
특히 순창 장수 마을에 사는 노인들의 삶을 통해,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어떻게 면역의 힘을 지켜가야 하는지 그 해법을 찾아볼 것이다. 더불어 인류의 오랜 숙제인 난치병 치료에 면역 과학이 어떻게 이바지하는지, 면역의 미래를 전망한다.
EBS 다큐프라임 “면역, 위대한 여정”은 면역에 대한 단순한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생존을 위해 방어하고 싸우며 성장해가는 생명의 주체성을 고찰하는 생명과학 다큐멘터리다. 우리 몸 속 방어시스템인 '면역' 그 지난한 진화의 여정을 통해, 우리는 인간의 가진 위대한 생명력을 확인하고, 시련을 통해 성장해가는 스스로를 발견할 것이다.
EBS 다큐프라임 '면역, 위대한 여정' 3부 - 생로병사의 길을 걷다 (2021. 4. 28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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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сен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