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이호아에서 닌호아로 갈 때 0:18에 나오는 CH-47헬리콥터를 탔습니다. 생전 처음 타보는 헬기였습니다. 때가 우기였는데 그날 따라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혼바산 준령을 넘을 때 헬기가 아래로 곤두박질 치듯 쑤~ㄱ 내려하고 내려갔습니다. 우리 일행은 헬기가 추락하는 줄 알고 어이쿠~하며 겁을 먹었습니다. 어려서 높은데서 떨어지는 꿈 꿀 때처럼. 헬기 미군 흑인 승무원이 우리를 겁쟁이로 보고 깔깔 웃었습니다. 귀국하고 어떤 자리에서 헬기가 추락하는 것처럼 떨어질 때 죽는 줄 알았다고 말하니까 그 중에 한 사람이 말하기를 헬리콥터나 여객기가 공기의 흐름에 따라 나는 것이라 그런 것이라며 날씨가 나쁘니 공기의 기류가 일정하지 않아 그리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우습지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