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유니클로 U 신상 중 에어리즘 릴랙스핏 T 만족스럽습니다. 이전까지 티셔츠는 면 100%만 고집부리고 폴리 혼방은 기피했는데, 아무리 한철 용 면티라지만 장마철 등 자연건조가 힘든 상황에서 건조기 돌리기 시작하면 손상이 심한데 이런 제품은 실내에 널어놓으면 아무리 습해도 반나절이 채 안되어서 바짝 마르더군요. 기존 에어리즘 오버사이즈 티셔츠는 넥라인이 한두번만 세탁해도 너무 늘어났는데 이 제품은 랍빠 돌려서 십수회 세탁해도 그대로구요. U크루넥T랑은 다르게 넥을 상당히 얇게 처리해서 외견상으로도 단정하고 괜찮더군요.
@@yonghoonam 오 답글까지 달아주시다니..감사합니다. 우선 제가 외국에 사는데 유니클로가 없어서, 사용해볼 기회가 없었는데, 모든 패션 유튜브들이 극찬을 하는걸 보면서 기대값이 좀 컸고요. 그래서 막상 시드니에 갔을 때 치노팬츠랑 반팔티를 구입했는데, 객관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치노펜츠는 6번 정도 세탁을 했는데, 밑단 끝부분이 거의 터지기 직전이라 손으로 양쪽에서 잡아 당기면 찢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ㅎㅎ 경련변화..그런 느낌보다는 낡고 닳는 느낌이라… 어느 정도 더 입으면 못입을 것 같네요. 원단이 좋고 디자인이 호불호가 없어도, 결국은 SPA 브랜드고, 수명도 가격만큼이다.. 당연한 사실인데 제가 기대를 너무 많이 한 것 같습니다만
유니클로 다 좋은데 여자 옷 종류 보다가 남자 옷 보면 너무 아쉬움. 여자 옷은 남자보다 기본템 종류도 훨 많고 콜라보제품도 더 많고 다양함. 남자꺼는 제이덥앤더슨, 르메르 정도가 고정인데 르메르도 슬슬 디자인이 좀 재미없어지고 있고 올해가 마지막이라 그마저도 더 안나올 수도 있고..요즘엔 U에서 쓰이던 컬러를 기본템에도 조금씩 추가해서 파는 거 같던데 그냥 일본이나 유럽 디자이너 브랜드하고 콜라보를 더 많이 해줬으면 좋겠음. 작년 엔가랑 콜라보한 롱파카 만족스럽게 잘 입었는데 말이죠.
유니클로는 디자이너 협업을 하더라도 이들의 뿌리 때문인지 자라나 H&M처럼 꽤나 파격적인 디자인을 선보이진 않아서 조금 아쉬울 때가 많았습니다. 확실히 소재와 기본, 메이킹에 더 치중된 느낌을 받아요. 말씀하신대로 앞으로는 유수의 디자이너들과 멋진 콜라보 레이블들이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