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떄 백수대딩때 좁은 고시원방에서 라이브로 봤는데 터키 선수들 뛰는 숨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고, 아무도 포기하지 않는 것이 그대로 느껴졌다. 분명히 약팀이었고 경기가 깔끔하진 않았지만 그들은 절대로 이길 생각이었다. 그때 받은 깨달음이 있다. 가끔 나는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을 때마다 나는 과연 그때의 터키처럼 누가 봐도 감동할 만큼 최선을 다 했는가?를 생각해보는 습관이 들었다. 13년쯤 흘렀는데 스스로가 그때의 터키만큼 했다고 인정하는 모든 순간에서 난 성공했고, 그러지 못했던 모든 순간에선 종종 실패했다. 회사 생활하다가 좀 헤이해진 것 같아서 유투브를 찾아봤는데 그때의 계단 밑을 개조한 원룸텔(이라고 쓰고 고시원인)이 생각난다. 그때 비하면 정말 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