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병원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아빠 생각할 때 마다 너무 속이 상하지만 … 돌아가시기 전날 제가 아산병원 정원에서 몰래 꺾어온 라일락 꽃향기를 맡게 해 드렸거든요. 그 순간을 기억하면 너무 위로가 됩니다. 슬픈 속에서도 병원이 예뻐서 아이러니 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선생님 감사합니다
엄마가 요로결석으로 아산병원에 응급실이랑 외래 다니신 적이 있는데 같이 다니면서 엄마랑 지나가면서만 보다가 마지막 진료날 거기 앉아서 조경 얘길 한 적이 있어요. 저희 엄마야 진료하면 금방 낫는 병이였는데도 더운 날이였는데 그런 공간이 있어서 시원하기도 하고 아프먄 환자들은 고통에 기분이 다운되는 날도 울적한 날도 많은데 환기도 되고 좋겠다구... 더 가까이에 암병동도 있었어서...ㅠㅠ 답답한 병원에서 실내에서도 병원건물통창으로도 초록초록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공간... 대놓고 확 트인 개방형도 아니고 그렇다고 외지게 해놓지도 않았어서... 인상이 깊었어서 너무 잘해놨다고 수다 떨다 온 기억이 있는데 선생님이 하셨다니... 얘길 들으니 더 감동입니다,,, 진짜 넘 멋지십니다ㅠㅠ
안그래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조경가님 전시하는 걸 보고 꼭 가 봐야지 했는데 이렇게 멋진 철학과 일치하는 삶의 궤적들을 보고 나니 더 가고 싶어졌어요 아모레퍼시픽 사옥도 들러보고 전시회 가야겠네요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던 나무와 풀들을 저희에게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래도록 건강하세요 선생님 ^^
코로나가 한창일때 아빠가 아프셨어요. 매주 몇 시간의 항암 주사를 기다리고 주사를 맞기까지 아침8시에 병원에 도착하면 저녁6시가 되야 끝나는 일정이 자주였어서 참 많이 지치는데 아빠와 시원한 바람 나무 밑에서 위로 많이 받았었어요. 암병동 5층에서도 4층 작은 정원이 보여 아빠가 몇시간동안 주사 맞으실때도 자연을 보실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다 그런 배려가 있었군요. 선생님 너무 감사합니다. 큰 나무 정원에서 2년여 가량 참 많이 울고 많이 행복했어요.
정영선 선생님, 오늘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선생님의 역사가 담긴 전시를 보며 자연에 대한 철학과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전달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전시회장을 막 나서는 순간 뜻밖에 행운으로 선생님을 직접 만나 행복했습니다. 감작스러운 부탁에 저와 미국에서 온 동생과 함께 사진 촬영도 허락해 주시고 좋은 말씀도 나누어 주셨습니다. 선생님의 마음과 정신 제 일에서도 닮아가고 싶은 마음 입니다. 건강하세요.
지난해 여름 아산병원에서 조부모님 입원 생활 보호자로 보내면서 저 정원에서 얼마나 울었는지 ㅠ ㅠ 심장 수술 전 둘이 정원에 앉았다가 잘 안되어서 혼자 앉아 자책하며 쉬기도 하고 결국 회복 하시며 휠체어로 정원에 같이 나오게 된 날 얼마나 감격 스럽던지 ㅠ ㅠ 그 정신 없고 힘든 와중에도 여긴 정원이 참 특별하네 뜨거운 여름날인데도 병원 한복판 정원 그늘이 참 시원해서 신기했덤 기억..
조경사에 대해 알게되면서 감탄하며 시청하는 도중에.. 너무 많은 것들에서 헤아릴 수 없는 배움과 깨달음을 느낍니다. 진심으로 존경하고 감사드립니다. 그 마음 저도 기억하며 살아가겠습니다. 눈물이 맺히는 이유를 모르겠지만 정말 정말 계속 그 자리에 계셔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더 베풀고 인내하며 살아가겠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름다우세요. 그 마음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남아 모두가 보면서 즐거워하고 슬퍼하고 또 다시 살아갈 희망을 주시네요🙏🏻 한군데 한군데 읊어주시는 장소마다 소름돋을 정도네요.. 기획하셨던 조경들과 숨은 의미까지 이제 끝까지 지켜내야하는 건 남은 저희들의 몫인거 같습니다. 우연히 들어온 영상으로 깊이 있는 한마디 한마디에 큰 울림을 받습니다. 특색있고 사계절이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예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