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우아버님, 오지랖 넓은 소리일지 모르겠지만 분진이 덜 날리게끔 물로 지우는 철판 지우개가 있습니다. 매번 요리를 하시면서 연기를 마시는 것도 고역이실텐데 분필 가루까지 흡입하셔서 호흡기관이 더 상할까봐 염려되어 괜한 참견을 해봐요;; 재미있는 영상 보는 것도 좋은데 승우 아버님도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근데 진짜로 둘의 차이를 못느끼면 요리가 문제가 아닙니다. 식용유는 정제정제정제 과정을 거쳐서 순수하게 기름만 남기고 향은 다 날려버린 제품이고, 올리브유는 100%라면 아무리 퓨어제품이라고 해도 특유의 향이 남아있습니다. 이 둘의 차이를 못느낀다는건 혀나 코, 특히 후각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볼수 있고, 이는 조리시에 일반적으로 요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감각 중 절반 이상이 문제가 있다는 말이라서 정상적인 결과물을 기대하기 힘듭니다. 요리 결과물을 두고 구분을 못하는건 크게 이상한점이 아니지만, 요리중에, 특히 가열조리를 위해 팬을 달구고 기름을 두르는 그 순간은 올리브유는 향이 무조건적으로 올라옵니다. 가열로 인하여 향이 활성화되니까요.
굳이 비유로 따지면, 참기름과 들기름의 차이처럼, 조선간장과 왜간장의 차이 같은겁니다. 참기름이랑 들기름의 맛이 다르고, 조선간장과 왜간장의 맛이 다르듯, 식용유와 올리브유도 맛과 향이 다릅니다. 올리브유가 더 과일향 같은것을 품고 있어요. 제일 좋은 비교방법은 입 안에 조금 넣고 코로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내뱉어보면 차이를 느낄 수 있을겁니다.
아닛.. 저 생각보다 더 이상한 사람이였군녀...😢 요리 몇번 안해봤고 하더라도 휘뚜루마뚜루 해본거라 차이를 못느꼈나봐요...ㅎㅎ 올리브 파스타의 올리브유랑 튀김의 식용유랑 포도씨유 등등 비슷해서 그냥 기름이 기름이지 했는데...ㅋㅋㅋ 당장 올리브유 하나 사서 맡아볼게요 따스한분들....
지금까지 밀키트는 참 애매한 포지션이라고 생각했는데 영상을 보면서 생각이 많이 바꼈습니다ㅎㅎ 옛날엔 밀키트라고 하면 궂이 내가 요리를 해야하는데 가격은 배달 음식하고 큰 차이가 안 나서 사본 적이 없는데, 어떤 식재료가 어떤 순서로 사용되는지에 대한 것을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네요. 다음 번엔 궁금한 요리가 있다면 밀키트로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