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가 변했다. 내게 이소라는 자기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쏟아내는 감성이 나를 더 울리는 사람이었는데, 7집부터 뭔가 달라졌나 했다가 이젠 진짜 따스한 위로를 전하는 성숙한 이가 되었다. 그나저나 9집 싱글만 내고 정규 언제 나오시나요 눈빠지게 기다리는 팬 있다는 걸 알아주길
작년 겨울 새벽 4시반에 일어나서 마트 식료품 운반하던 일을 했었습니다. 일어나서 출근하는 시간이 참 춥고 힘들어서 일어나면 정신차리자마자 이 노래를 듣곤 했습니다. 각자의 삶의 현장에 있을테니 그 현장에서 저도 붙잡고 힘을 많이 얻었네요. 슬 추워지는 겨울이 다가오는 게 느껴져서 늦게나마 찾아왔습니다. 이소라님 항상 감사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뱉어내고 토하는 그의 감정이...어느새 자신의 삶을 읖조리는 조용한 침묵으로 바뀐듯...담담하지만 그 속에 담아놓은 진실함..그리고 전달력이 더 격하게 다가온다. 이 이상 더 나아질수 없는 감정 전달력이... 그 이상이 있었다라는 걸 알게 해준 이소라님 감사합니다. 강약이 없어도 그녀의 대화법에 감탄이 나오는 노래네요..바람이 부네요... 첫소절부터 끝까지..산다는건 신비하다는걸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많은 곳에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힘들었었는지 어쨌는지 오늘하루는 제가 잘하는 평소의 것들을 해도 마음이 나아지지 않았어요.. 그러다 아 이소라 노래 하며 생각나 듣기 시작 아침에 듣고 점심에 누워 책을 읽다 눈물이 또르르 또르르 생각보다 많이 흘렀나봐요.. 이불이 축축한걸 보니.. 뭔가 계속 참고 있었나봐요.. 고맙습니다.. 울게 해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