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주주총회 현장에서 입은 옷으로 화제가 된 브랜드가 있죠. 대중적으로는 스니커즈와 해골 문양 스카프로도 유명한 브랜드 알렉산더 맥퀸은 영국 디자이너 리 알렉산더 맥퀸이 자신의 이름을 따서 만든 명품기업입니다. 빼어난 실력과 틀에 박히지 않은 시각을 바탕으로 내면의 폭발적 에너지를 표현하면서, 전 세계 패션계를 뒤흔든 알렉산더 맥퀸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알렉산더맥퀸 #이부진 #소비더머니
20년 넘게 수많은 컬렉션을 봐왔지만 저에게 단연코 영원한 1위는 맥퀸의 런웨이 쇼였습니다. 물론 지금도 멋진 쇼는 많지만 20대 초반 맥퀸의 쇼를 보며 나도 패션쪽에서 일하고 싶다-라는 막연한 동경을 갖게 해줬고 덕분에 지금도 패션과 관련된 이미지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네요 알고리즘 추천으로 영상 떠서 넘 잘 보고 갑니다
진짜 맥퀸 사망 때 너무 아깝더라.. 뭐 맥퀸 옷 한벌 살돈도 없었지만 그가 보여주는 비주얼, 디자인의 프론티어다운 과감성이 너무 환상적이고 정교했는데... 그래서 어쩌면 이 사람이 오래 평범하게 살 수 없을 거란 기분이 들었을지도 모르겠다. 요즘 지극히 상업적인 디자인 세계에서 아티스트의 짙은 향내를 풍기는 몇 안되는 디자이너 중 하나가 떠난 게 진짜 안타깝다.
제가 맥퀸을 사랑하는 건 미켈란젤로나 다빈치, 반 고흐를 사랑하는 것과 같은 이유에서 입니다. 그가 진짜 예술가이기 때문이죠. 이사벨라뿐 아니라 전세계의 팬들도 첫눈에 그걸 알았고, 그래서 그를 아끼고 사랑하는 거겠죠. 죽음마저 그 예술성을 빛나게 할 만큼 완벽한 아티스트이자 스타인 맥퀸은 이미 그가 살아온 인생만으로도 전설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고, 그 자체로 이미 완성형이 아닌가 싶어요. 구찌가문이나 톰 포드의 비극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적극적으로 이용되는 것처럼, 알렉산더 맥퀸도 단순히 유명한 명품 하나로 치부하기 아까울만큼 카리스마를 가졌기에 상업적인 성공마저 거두고 있는 거겠죠. 돈을 쓸거라면 단지 그냥 명품이라는 이유로 돈자랑을 하기위한 어리석은 소비가 아니라 장인정신과 철학을 가진 명가의 명예를 존중하는 소비일 때야말로 진정 명품브랜드를 이용한 본인의 가치상승이 이루어진다는 걸 잘 이해하고 그에 맞는 품격도 갖춘 명품구매자가 많기를 바랍니다. 소비더머니 구독자분들처럼요.😉
명품에 너무 의미를 부여하시는것 같네요 명품이란건 광고가 만든 이미지에 인간의 허영이 만나서 만든 허상입니다 잘나가는 명품도 광고 안하고 사람들 인식에서 멀어지면 금방 몰락해 버리죠 그냥 돈이 넘쳐나는 인간들 소비욕구를 채워주기 위해 존재하는거고 우리같은 의식이 건강한 일반사람은 그냥 그런게 있구나 하면 되는거죠
가장 아쉬웠던 디자이너의 죽음 RIP 노래 가사에도 나오는 맥퀸 처음 동아TV 새벽 방송에서 패션 트렌드 보다 엇 저 옷 사고 싶다 획기적이다 저런 디자이너라면 했던 시절이 기억나는 ㅠㅡㅠ 진짜 획기적 그 자체였습니다 동아 티비였는지 몰겠지만 저 로봇 퍼포먼스 충격 그 자체였어요 예술 🖼이었죠.
내 생애 가장 감동적이었던 전시회가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한 맥퀸 전시회 였다. 이게 과연 인간의 머리에서 탄생할 수 있은 옷이란 말인가 감탄에 감탄을 또 했던, 그리고 그 옷들을 한편의 영화 같은 런웨이에 올리는 천재성. 그가 요절했다고 했을 때 가슴이 찢어지는 듯 했다. 또 한명의 천재가 이렇게 가는구나 라는 말할 수 없는 슬픔과 허탈함..지금 그가 살아있었다몀 얼마나 더 혁신적인 예술을 보여주었을까..
알렉산더맥퀸은 천재와 똘로 완전히 갈라지고있었죠 너무 자기작품에 몰두하고 자기이름 알렉산더맥퀸으로 작품들이 나오면서 더 더 그이름의 무개감과 너무옷에 빠져서 우울증까지오고 제일사랑하는 어머니의사망 으로 한동안 무기력증에빠져 있다가결국엔 어머니를따라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게되죠 (TT)(泣)참 너무 안타깝네요
저한테 맥퀸은 처음엔 아주 고가의 GD 스터드슈즈 였는데...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고 아... 기회가 되면 꼭 한번 입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심연의 고통이 너무 아름답게 보여서 자꾸만 소유욕을 자극하는 느낌. 그럼 내 고통도 아름다워질 수 있을까 하는... ㅎ
개념 예술 같은 패션을 선보인 디자이너가 후세인 살라얀이나 마틴 마르지엘라였다면, 알렉산가 맥퀸은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패션쇼을 만들었죠. 맥퀸의 최고는 2010 SS 컬렉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제가 아틀란티스였나? 생명이 바다에서 출발했다는 모티브를 기점으로 만든 컬렉션으로 알고 있는데 상상력과 철학 표현력 모두 정말 멋졌습니다.
패션 자체를 이렇게 사랑하게 된것도 맥퀸 전시회를 담은 커피테이블 북을 접한 이후였는데 현재 버튼이 이끌어 나가는 맥퀸 브랜드를 생각하면 안타까움도 있음. 버튼이 만든 옷이 예쁘긴 한데 너무 정제되고 절제 되어서 맥퀸 시대의 파격함은 끝났구나 라고 밖에 상기만 시켜주는것 같음. 맥퀸이 말하길 사람들이 자기 쇼에 왔을때 아무것도 못느끼는 것보단 토하게 만들고 싶다와 맥퀸 전기에서 맥퀸은 약을 할때 몽롱한 기분 좋음 보다는 약효가 끝나며 깊은 절망으로 떨어질때 영감을 받는다고 하는데, 그런 자기 파괴감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하지만 요절을 할수 밖에 없었는지 생각 하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