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언 시리즈 다 망해가나 싶었는데, 이 작품으로 희망을 봤습니다. 에일리언1의 가장 멋진 점은 누가 주인공인지 초반에 밝히지 않았던 거라 생각합니다. 승무원 중 직책이 함장도 아니고 부함장도 아니었죠. 거기에 리더도 아니었구요. 주인공이라 생각했던 인물들이 위기에 처하고 생각도 못한 인물들이 반전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뒤늦게 에일리언1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확인시켜주는 게 그 당시로는 굉장히 임팩트가 컸었습니다. 터미네이터2와 비슷하죠. 터미네이터 둘이 등장하는데 누가 적이고, 누가 아군인지 알 수 없는 그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는 상황연출! 그런게 에일리언1에 있어서 정말 매력적이었죠. 이번 로물루스는 정말 훌륭했지만, 초반부터 누가 주인공인지 보여졌고, 그 주인공은 절대 죽지 않는다는 느낌을 주었기에 작품 내내 단 한 번도 긴장이 되지 않았다는 게 이 작품의 유일한 아쉬움입니다. [주인공은 절대 죽지 않는다.] 이 명제가 굳건해보여서 에일리언이 아무리 용을 써도 무섭지도 않고, 오히려 에일리언한테 좀 더 무섭게 해봐~ 응원하게 되더군요. 에일리언 시리즈가 다시 부활했으면 좋겠네요.
일단 영상 너무 잘봤습니다 공감되는 부분도 많고 비슷하게 해석한 부분도 많은데 의견이 좀 갈리긴하네요 저는 레인이 스코치드 제노모프에게 위협 당하는 장면에서 살아남은 것이 단순히 주인공이기 때문이 아니고 에이리언의 번식 때문에 그런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에이리언 게임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아마 주인장님처럼 생각하겠지만 게임을 에이리언 시점으로 해보신분이라면 알겠지만 에이리언들은 주변에 페이스허거가 있을때 불러내는 스킬이 있습니다 아마 페데 감독은 이런 디테일한 면 또한 묘사한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 전까지 과다 출혈로 죽어가던 케이나 총을 들고 있던 타일러, 자신을 찌르다 산성피에 죽어버린 비요른과는 다르게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아 위협적이지 않으면서 숙주가 될 정도로 건강한 레인에게는 페이스허거를 붙이기에 아주 적절한 상황과 타이밍이었죠 저는 그렇기 때문에 스코치드가 그저 위협만 하며 레인을 잡아두고 있던 것이 오히려 현실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총격전 같은건 애초에 앤디가 실험실 장면에서도 말했듯이 제노모프들이 총기를 위협적인 무기로 인식했기 때문에 주의하고 있어서 천천히 접근한것이라 주인공 버프라기보단 기존에 쌓아둔 빌드업으로 개연성을 부여한것입니다
공포가 너무 없어진게 아쉽지만 기존 에일리언 팬들에게는 이전작이 생각날수밖에 없는 설정과 오마쥬 전작을 모르고 처음보는 사람들에게도 아 그런거구나 하고 충분히 즐길수 있게 잘만든영화 라는점에서는 인정 15세 등급인만큼 공포 호러 고어가 많이 약해진거 라는걸 알고 보면 좋을듯 근데요 3편 오마쥬가 빡빡머리 동양 여자애 같은데 3편 오마쥬가 제일 많았다고 생각하는건 저뿐인가요?
초반 인물서사 전개가 많이 루즈했음 (양놈이 ai한테 대하는게 억까로 지랄하는게 ㅂㅅ 같음) 주인공 일행들 연기도 어색하고 먼가 따로 국밥같은 느낌 전개가 좀 이해가 안가는게 웨이랜드에서 저 우주선을 왜 폭파안시키고 떠 다니게 했을까? 몰랐을리가 없잖아 영화 내용도 중요하지만 연기력도 중요하지 서울의봄 같은 경우 역사를 되짚어 보는 것도 있고 연기력 때문에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