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습니다. 데이터 이스트는 한 문장으로 정의 내리기 힘든 회사죠. 명작, 평작은 물론이고 괴작도 만든 게임회사였는데요. 고전 게임을 즐겼던 입장에서 세가, 캡콤과 더불어 그 시절 오락실 3대 게임회사로 고르고 싶습니다. 데이터 이스트는 데이터 이스트 게임으로만 채워서 컨텐츠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관심 갖아주셔서 고맙습니다~
각잡고 진지하게 영상 보다가 선아전자에서 빵 터졌네옄ㅋㅋㅋㅋ UPS는 시대를 앞서간 그래픽과 게임성을 보여줬던 메이커 였고 이후 아이렘 컬러라 불리는 금속성 질감의 그래픽을 먼저 선보였던 메이커였죠. 다들 좋은 제작사였지만 저도 데이터 이스트가 사라진게 제일 아쉬웠습니다. 3년전 북미쪽 모 회사에서 판권을 사서 조니 아케이드 터보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드래곤 닌자나 다크실, 나이트 슬래셔스, 파이터즈 히스토리 같은 게임들이 스위치로 나왔었거든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미드 나이트 레지스탕스나 에드워드 던디 같은 게임은 못나오고 시리즈가 종료되 버렸죠ㅜㅜ
지금 보니 한때 명작 게임을 많이 만들었으나 지금은 없어진 회사 된 거 보면 이 사연이 있었던 게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물론 소송당하거나 체포당한 회사는 예외지만요. 이렇게 된 건 현세대 트랜드에 익숙해진 게이머들이 거기로 몰릴 수밖에 없었던 것도 있었지만 일본 버블경제 붕괴로 인해 게임 쪽에서도 영향이 갔던 것도 한 몫 했죠.
카네코 - 화격 참 좋았는데. 특히 후반에 나오는 검은도복... 선아전자 - 이놈들의 모토는 "웃기게 만들자"임. 짱구 2에서는 주인공의 멜빵바지가 벗겨지면 꼬쵸를 드러내놀고 다니며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정체 불명의 춤을 추면서 좋아하는 거, 베스트 오브 베스트는 캐릭터들마다 웃긴 요소는 꼭 있었음(톰은 미국인이라면서 스테이지는 이순신 장군에 정말 희한한 파워웨이브를 필살기호 쓰고 스콧은 항공모함에서 울려퍼지는 람바다의 그 괴랄함... 탱고는 쓸데없이 레이저 빔을 남발하고 압둘은 스테이지가 괜히 더워보이는 데다가 사사키의 스테이리지에 나오는 여자들을 절을 하면서 계속 엉덩이를 흔들어댐.) 미드웨이 - 어? 안 망했는데? 지금도 모탈컴뱃을 11까지 내고 있는데? 자레코 - 솔직히 은하임협전은 표절로 떡칠된 게임이라서 그닥 좋아하진 않음. ADK - 월드 히어로즈가 지렸는데 개인적으로 캡틴 키드가 주캐였음. 그러나 SNK의 영양간식으로 전락하고 만 비운의 회사임. 그러니까 그냥 망한 게 아니라 SNK에게 모든 걸 다 빼앗긴 회사임. 데이터 이스트 - 정말 최고였음. 특히 드래곤닌자의 쿠노이치는 진짜 최고의 캐릭터였고('보디스타킹'이라고 팬티스타킹보다 더 긴 스타킹, 한마디로 온 몸에 신는 스타킹인데 이걸 착용한 여캐임. 당연히 섹시함이 극에 달했음.) 드래곤 닌자를 할 때마다 저 병신같은 불량배 보다 이 쿠노이치를 주인공으로 했어야 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음. 그리고 데이터 이스트의 특징이 하나 있다면 무슨 취향인지는 몰라도 자사가 내는 게임마다 틈틈히 '카르노브'라는 대머리 뚱땡이 아저씨 캐릭터를 개근시켰음. 심지어 대전격투게임 붐에 힘입어 만든 파이터즈 히스토리조차 최종보스가 카르노브임. 허드슨 - 그 유명한 일본 코메디언인 가토 차 & 시무라 켄을 주인공으로 한 가토쨩 켄쨩이라는 게임을 만들었음. 일본 코메디프로의 한 코너를 떼어다가 아예 게임으로 만든 것임.
과거 오락실게임을 만들던 회사들이 망한 원인 캡콤이나 남코 같은 회사들은 비디오게임과 오락실 게임을 고루고루 잘 개발함. 보통 만하는 회사들은 오락실 게임위주의 개발만 하고 오락실의 인기가 시들해짐에 따라 그 트렌드를 읽지 못함. 본격적으로 PC와 더불어 성능이 높아진 차세대 기기의 발매에 따라 오락실의 성적악화가 원인이라고 생각됨. 한국회사는.. 뭐 당시의 낮은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제일 문제같긴하지만..
어뮤즈월드는 1989년 윈디얼에서 출발해서 1994년 데니암으로 사명을 바꾼 후 크로키(로직프로)를 출시하여 일본을 중심으로 히트를 쳤고 이후 로직프로2는 일본 수출 위주로 출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로직프로2의 한국버전도 있었으나 극히 소수의 기판만 유통되엇을 뿐입니다.) 또한 보물을 찾아라(니도아루코토와 산드알)나 대전 산전수전(대전 탄트알 사싯스) 같은 세가 게임들을 한글화해서 출시한 것도 유명했구요. 그러다가 1998년경 데니암은 어뮤즈월드로 사명이 변경되고 패밀리프로덕션까지 합병하면서 ez2dj로 유명하게 되었는데 3rd TraX까지는 그래도 잘 나갔었습니다. 이후 4th TraX부터 개발진들의 분열, 소속 작곡가 및 스탭진들의 대거 이탈(이후 펜타비전을 설립해서 DJMAX를 개발했다고 함), 매우 잦은 버그, 사양의 한계 등으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고 더군다나 2007년 코나미와의 소송에서 패소하게 되면서 지금은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회사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카네코 하니까 생각나는 국산 게임사가 하나 있는데 코메드실업 이란 회사가 있었습니다 원래는 1980년에 고봉실업이란 이름으로 설립을 했는데 코메드라는 이름으로 바뀐것은 1990년대였죠 각종 유명 게임사의 이미테이션 게임들을 오락실게임으로 출시하는 게임사였는데 그중 가장 유명했던것이 카네코사의 걸즈패닉을 베낀 환타지아 라는 게임이었습니다 이 게임같은경우는 1편은 거의 왠만한 국내 오락실에서는 한대정도는 무조건 있었을 정도로 보급율이 높았는데 그당시 사람들은 아마도 환타지아 라는 이름보다는 슈퍼모델 이란 이름으로 많이 기억하고 계실겁니다 국내출시용으로 나온게 슈퍼모델이었고(브금도 그당시 국내대중가요가 들어있음) 해외수출용이 환타지아여서 더더욱 그럴겁니다 그 해외수출용 환타지아 시리즈에다가 New Japan System 혹은 新日本企劃 라는 문구를 써서 마치 일본게임사가 만든 것처럼 가짜회사명을 달았죠. 그래서 아마도 해외에서는 이 시리즈를 국산게임이 아닌걸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현재도 살아있는 회사이며, 지금은 디스코팡팡, 인형뽑기 같은 기기를 제작 유통하는 회사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참고로 UPL을 망하게 만든 게임 쥬얼즈(1989)는 퍼즐 게임은 유출이나 덤프가 되지 않아서 신비의 게임이네요. 카네코가 한국에서 진출하려고 한 시도가 있는 걸로 보이는데 카네코 한국 로고는 고양이 모양이더라고요 5:52 썰일 뿐이고요 실제로는 썬전자가 개발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표절 게임으로 미스터 드릴러를 베낀 Mr.dig이란 게임도 냈죠, 선아전자는 1997년부터 2005년까지 화투 고스톱 게임이나 릴 게임을 제작하다가 여러 다른 연성전자나 프로맷처럼 2000년대 중반을 넘기지 못하고 파산했습니다. 바다이야기의 인기로 그랬던 것 같고요.. 조금더 오래가긴 했네요. 7:02 일본물산은 1989년 아케이드 제작부 구조조정 이후 탈의마작 게임을 제작해왔었지만 가정용 게임기 게임은 계속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1995년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낸 익스퍼트와 1996년 하이퍼 크레이지 클라이머도 대표작이고요. 그러다가 탈의 마작도 접고 96년부터 제작사들의 에로 비디오를 받아서 기판에 연결해 뭉터기로 파는 사업을 하다가, 이것도 2005년을 끝으로 성인용 마작게임이 쇠락하며 관두고 지적재산권 관리로 갑니다. 2009년부터 재산권 라이센스를 주고 게임을 복각하는 사업에 참여했고요. 그러다가 2014년에 햄스터 사가 라이센스를 받으려고 하다가 사장이 아예 통째로 회사 저작권을 넘겨주고 1년 후에 해체됐습니다. 즉, 2009년에 도산한게 아닙니다. 7:53 아타리 게임즈가 제작했지만 나중에 미드웨이가 인수하면서 발매를 맡았네요 8:26 어뮤즈월드가 개발한 EZ2DJ가 아니라 이번에 나온 신작 EZ2ON REBOOT R의 테스트 버전입니다. 9:38 이때쯤 200억 틀었으면… 11:53 큰 원인은 시리즈화와 캐릭터성의 부재, 그리고 표절 리듬게임으로 인한 소송 등이 도산의 원인이었습니다.
허드슨이 명작시리즈 도태랑전철을 PS1 2로 내고 판매량도 좋은걸로 알고 있음..천외마경시리즈도 괜찮으나 문제는 콘솔들어가면서 다양한 장르가 아닌 매니아층만 공략하다보니 실패 아니 삽질연속. ..도태랑전철판권은 코나미가 버려서 개발팀과 함께 닌텐도가 인수했다는데 모두가 즐기는 게임을 만드는 닌텐도에 기대하긴 좀
11:30 저도 자레코는 정말 좋아하는 제작사입니다만... 터미널 조이스틱에 대해 저작권을 주장하지 않은것은... 음... 그냥 낮뜨거워서가 아닌가... 합니다. 은하 임협전 보시면 온갖 파쿠르로 점철 되어잇잖아요...ㅎㅎ 그래도 뻔뻔한사람들이 너무도 많은 세상인데 그래도 어느정도 명예회복은 했다고 생각합니다.
각종 서브컬쳐를 게임에 접목하고 패러디로 즐겁게 만들어 주긴 했지만 말씀하신 저작권 부분은 민감할 수 있죠. 근데 80년대에는 세가도 저작권 개념이 희박했더라고요. ru-vid.com/video/%D0%B2%D0%B8%D0%B4%D0%B5%D0%BE-PPwWr5_psfg.html ru-vid.com/video/%D0%B2%D0%B8%D0%B4%D0%B5%D0%BE-yFv6XHFJW_M.html 위에 두개 영상은 제가 만든 영상인데, 아웃런과 금도끼에 대한 영상입니다. 저 영상 보시면 세가도 게임을 만들 때 무단 도용을 했더라고요.
알고리즘 타고 왔는데 어뮤즈월드 이야기가 나와서 좋은 소식 전해드려고 댓글을답니다 :) 이지투는 지금도 EZ2AC라는 이름으로 개발되고 있어요. 그리고,EZ2ON REBOOT:R이라는 이름으로,스팀에 출시하려고 Pc판이 개발되고 있어요. 관심있으시다면 17일에 앞서 해보기 출시예정이니까 한번 구매해서 해보시길!
테크노소프트 MD시절 기술력 대단했던 회사였는데, 사라지고 판권은 세가로 갔어요. 썬더포스6탄이 원래 제작진이 만든 게 아니라 너무 수준이하로 나왔지요 ㅠ 메샤이어도 망해서 사라진 회사랍니다 ㅠㅠ 레이노스 신작은 PS4로 발매되었는데요. 괜찮게 만들었어요. 저도 재미있게 즐긴 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