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동안 라디오헤드 팬 입니다. 재미있는 Tmi를 몇가지 소개하고싶어서요. 정규 1집 Pablo Honey 타이틀곡 Creep으로 인하여 너무나도 큰 성공을 맛보자 톰요크는 말합니다. “우리가 자폭장치를 너무 빨리 눌렀어!” 성공을 했음에도 워낙 내성적인 톰과 맴버들이 그런 부담감에 무척이나 힘겨워 했습니다. Creep 과 비슷한 분위기를 품기는 ‘I can’t’ 라는 곡도 추천드립니다. 2집 The Bends을 발매하면서 그동안 Creep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였는지 앨범을 완성하고 어머니에게 전화해서 톰요크는 이렇게 말했다고 하죠. “이 앨범에 Creep같은 곡이 12곡(2집 트랙 수) 이나 들어있어!” 3집은 위 영상처럼 인터넷과 네트워크가 도입되면서 이로 인한 두려움을 이야기했는데(이외에도 사회적 우울감, 허무주의를 이야기 하지만.) 아마 지금 시대를 지내는 이들에게는 잘 와닿지 않을겁니다. 라디오헤드로 철학하기를 읽어보시면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우리는 얼굴도 한번 본적 없는 이들과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친구가 된다고 해요.“ 인터넷이 도입되기 전 길거리를 걷거나 우연히 만난 이들과 직접적으로 접촉을 하며 친하게 된다는 의미를 떠나 가상으로 디지털로 친구가 된다는 이러한 불쾌함이 그시대에는 더욱 컸다고 합니다. 여담으로 이때 Radiohead는 Pink Floyd의 명반 The Wall 을 듣고 너무나도 큰 충격을 받아서 ”야! 우리도 이런 앨범을 만들어보자!“ 라고 말한 뒤 The Wall 을 만들면서 이용한 모든 장비들을 구매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4, 5집 Kid A , The Amnesiac 는 라이브로 듣는게 더욱이나 와닿습니다. 원곡을 듣고 유일한 live 앨범인 I might be wrong 과 함께 들어보세요. 그리고 이때 앨범커버를 함께 그려낸 스텐리 돈 우드 와 함께 작업한 아트워크들이 많이 있습니다.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Kid A Mnesiac 온라인 전시가 있는데 정말 높은 완성도라 꼭 플레이 해보시길 바랍니다. 여담으로 이 앨범을 만들며 해체위기 까지 다가왔는데 그 이유가 트랙리스트 순서를 정하는게 힘겨웠다고 합니다. 지금 만들어진 Kid A 트랙리스트도 그렇게 만족하는 순서가 아닌 상태로 발매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Motion Picture Soundtrack 에서 Untitled 로 넘어갈때 그 전율을 느껴보시면 얼마나 트랙리스트에 신경을 많이 느껴지는지 아실거에요. 더 적을말이 많은데.. 마지막으로 하나 더 적어본다면 6집 첫번째 트랙인 2 + 2 = 5 를 들어보시면 처음에 기타 노이즈 소리가 들리는데 조니 그린우드가 앰프에서 기타선을 물리는걸 그대로 녹음한겁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다시 기존에 기타 베이스 드럼으로 연주하는 락밴드도 돌아왔다는 메세지를 전해주려 했다고 해요.
@@user-dq7fu5kb7j 답글 하나씩 달리면 하나씩 해드릴게요. 워낙 우울한 음악들이 많다 보니 BBC와의 인터뷰에서 톰요크, 조니 그린우드에게 ”왜 군인들에 죽음으로 나오는 묘비, 기아와 같은 안좋은 장면들이 다큐멘터리에서 나오면 여러분들 음악이 나오잖아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라고 물어보자 웃으면서 이렇게 대답했어요. “우리는 나름 밝은 음악이라 생각했는데(웃음) 그런데 누군가는 이런 음악을 만들어야 한다 생각해요.” “나는 목소리를 부여받지 못한 이들을 위한 음악을 부른다.” -라디오헤드로 철학하기-
라디오헤드로 철학하기 책 어렵긴 한데 팬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듯합니다. 조니는 라디오헤드 핵심이라고 해도 손색없을 천재 같아요.(밴드 내 유일한 음악 전공이기도) creep에서 벗암어크립~ 전에 나오는 기타 긁는 소리도 조니가 녹음 과정에서 지루해서 즉흥으로 했던 게 결국 그대로 곡의 상징이 됐죠. 몇 달 전에 넷플릭스에서 파워오브도그라는 영화를 봤었는데 ost를 조니가 만들었다고 해서 놀랐던 기억도 있네요
@@lsd016 조니가 특히 영화 음악감독으로 참여 한적이 많습니다. 영상에서도 보신것처럼 폴토마스엔더슨 이란 명감독이 있는데요 ‘There Will Be Blood.’라는 명작을 음악감독을 맡으며 진공청소기가 돌아가다 끊기면 소리가 남아있는것만 같은데 그러한 사운드를 만들고 싶었다. 라며 자기만에 색깔이 아닌 그 영화에 알맞는 사운드를 잘 넣더라구요 그외에도 사람이 태어나서 죽는 과정을 담은 Body Song 라는 영화에도 음악감독을 도맡았고 여담으로 위에 말씀드렸던 폴 토머스 엔더슨 감독이 보컬 톰요크 정규 3집 Anima 뮤직비디오를 감독 했습니다.
라디오헤드는 저에게 우울이란 감정에도 따뜻함, 차분함, 상실감, 희망 등 여러 겹이 있단 걸 음악을 통해 보여준 소중한 밴드입니다. 라디오헤드 음악을 아직 접해보지 못한 분들이 있다면 저와 같이 새로운 차원의 기분을 느끼길 바라며....7집 In Rainbows를 강추, 또 강추합니다!
뭔가 ㅋㅋㅋㅋㅋ 타락해버린 락스타들과는 확연히 다른 밴드에요 학창시절 이런거 모르고 그냥 노래가 좋아서 듣던 밴드인데 이렇게 스토리로 쭉 보니 톰을 비롯해 밴드 전원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배우는 것에 거리낌을 넘어서 즐기는 과정들이 보이네요 ㅋㅋㅋ 그리고 그걸 성공 이후 더 큰 성공이 아닌 이제 진짜 하고싶은 거, 좋아보이는 것을 들려주자 라는 마인드가 참 좋네요 게다가 사이버 후원, 클라우드펀딩의 시초? 비스무리한 것도 했네요 ㅋㅋㅋ 보면 볼 수록 참 재미난 밴드에요
톰 음색이 정말 매력적임 솔직히 처음들었을땐 되게 힘빠지는 목소리라 생각했는데 꺾일것 같이 불안하면서도 절대 꺾이지 않고 듣다보면 정말 강렬하게 와닿는 목소리 또 밴드 전체로 보면 정말 다양한 소리를 쓰려는 노력이 느껴짐 그 노력으로 노래들마다 스타일이 굉장히 다르게 느껴지고 이게 어떤 사람들한테는 한곡 듣고 좋았다가 다른 곡 듣고 어?할수 있지만 팬이라면 다른 노래를 들을때마다 다른 감상을 느낄수 있는것이 오히려 매력으로 다가옴
내 인생 45년동안 수많은 가수들의 앨범을 들어도 내맘속 명반은 The bend와 Ok computer야. 내 힘들었던 고3시절 내내 함께 한 오케이컴퓨터. 공부안하고 천리안 쇠폐동 드나들던 그 시절 그리워. 여전히 너무 좋은 음악들. 인스타에 톰 보고 너무 놀랐지 늙어서 ㅎㅎ 사실 생각해보면 라됴헤드 앨범사느라 타워레코드 가는게 젤 행복했던 고딩소녀도 사십대중반이 되었으니 당연한 일인데 말야
라디오헤드를 접하면서 덕분에 밴드 음악보는 눈이 넓혀진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저 가사를 전달하기위한 도구가 아니라 마치 악기중 하나인것처럼 사용되는 톰 요크의 목소리, 기타뿐만이 아니라 첼로와 바이올린같은 현악기라면 뭐든지 곡 분위기에 맞게 활용하는 조니 그린우드. 그리고 저 둘의 감탄스러운 작곡/작사 능력까지… 엄청 실험적인 작품을 내놓을때 본인들만의 색이 탁해지지 않는게 절대 쉬운게 아닌데 앨범마다 입이 쩍벌어지게 만들어주더군요. In Rainbows는 아직까지도 저의 최애 밴드 음악 앨범입니다.
어릴 때부터 음악듣는게 제 삶의 도피처고 행복이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BGM처럼 소비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감흥도 덜하고 우키팝 채널 보고 나서 라디오헤드 정주행 하는데 10대때 cd사서 바로 틀어 듣는 기분이 들었어요 ㅎㅎ 고맙습니다ㅎㅎ항상 올려주시는 영상 재밋고 유익하게 보고 있는데 댓글 처음 달아봤어요 😂 항상 응원할게요!!
중학교 2학년에 처음 보고 빠졌던 밴드인지라, 오늘은 갑자기 기분이 내켜 오랜만에 Ok Computer를 돌려듣고 있었습니다. 일과가 끝나고 침대에 누워 유튜브를 켰고, 곧 입가에 미소를 띄었습니다. 알고리즘에 보이는 우키팝님의 영상, 게다가 심상치 않은 섬네일... 오랜만에 듣던 최애 밴드가 영상의 제목에 보이자 저는 알 수 있었습니다. 아아, 오늘은 편하게 자겠구나 ㅎㅎ
중학생일때 라디오헤드가 한국에 왔을때 갔었던 사람으로서....반갑네요 사람들이 조니!! 유얼섹시 하니까 톰이 웃었던게 생각나네요ㅋㅋ오늘도 Reckoner, All I need 를 들었습니다. 그 리듬의 짜임새, 섬세함 하,,,,the basement live 보세요!!그리고 Thom 의 싱글도 좋아요!
라헤가 내가 다양한 음악을 접하게 해준 그걸 거부감없이 듣게해준 고마운 밴드였음. 크립만듣다 이후 더밴즈 오케이컴퓨터 키드에이 암네시아 도둑 인레인보우까지 키드에이는 진짜 밴드멤버들 반대도 상당했을텐데 톰횽의 믿음과 그 믿음에 함께 길을간 멤버들이 참 대단한거 같음 음악계의 빈센트 반 고흐
20살 무렵 차차 음악에 대한 취향이 생겨갈때 처음으로 만난 해외 밴드인데 정말 디스코그라피를 거듭할수록 충격의 충격, 전율의 연속이었습니다 매번 다른 음악을 보여주는데 어떻게 계속해서 양질의 음악을 보여주지? 싶었던 정말 대단한 밴드 이들이 없었다면 지금 제게 락도 힙합도 재즈도 알앤비도 팝도 없었음 음악 지평을 엄청나게 넓혀준 내 인생 최고의 밴드 아직도 처음 이들의 디스코그라피를 순서대로 들었을때의 황홀감을 리스닝 중 느껴본 적이 없음
9집 일본에서 봤었는데 그냥 모든 세션이 레전드 급임. 톰요크 보컬도 실제로는 엄청 단단하고 강한소리였고 밴드 진짜 많이 공연봤는데 콜드플레이, 오아시스. 뮤즈, 레드핫칠리페퍼스.. 등등 와..그 모니터 연출이랑 말도안되는 실력으로 라이브를 해대는데 진짜 원탑.. 현재 역사의 최강으로 남을거임.
한국어로 된 라디오헤드 관련 영상도 많이 없고, 있어도 너무 겉햝기 식이라 별로였는데 이 영상은 라디오헤드 소개용으로도, 딥하게 보기에도 진짜 좋은 영상이네요. 몰랐던 인터뷰내용도 알수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치만 라디오헤드는 나만 알았으면 좋겠어... 라디오헤드의 위대함은 나만 알거야...
라디오헤드를 평소에 그냥 좋은 노래가 많은 단순히 '노래좋은'밴드로 알고 듣던 제 스스로의 견문을 넓이고 나아가는 계기가 된 영상이였습니다. 중간에 언급된 에이펙스 트윈도 원래도 좋아하던 전자음악가였는데 이렇게 라디오 헤드와 접점이 있고 영향을 어떻게 줬는지 새롭게 알게 되었네요! 항상 유익하고 재미있는 영상 감사, 압도적 감사! (Ok computer 아직 안들어 본 귀를 사서 다시 그 전율을 느끼고싶네요.)
너바나든, 레디오헤드든, 브리팝이든 그냥 어린시절 듣던 여러 밴드들 이름만 들어도 마음이 설레요. 내용도 더잘 들어 볼게요. 좋은 컨텐츠 고마워요! 레디오 헤드 앨범 중 젤 좋아하는 건, 갑자기 생각 안 나지만 jump into the river~ dark angelswim with me~ 이런 가사로 시작했는데. 그 앨범 너무 좋았어요. 이젠 나이 들어서 전혀 듣지 않는데 유튜브로 추억 돌아보니 좋네요^^
얼터너티브 음악 이전에 스피드메탈, 헤비메탈등 강력한 음악이 분명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얼터너티브는 모던락의 멜로디 + 정치적 반항 + 강력한 기타사운드 + 묵직한 드럼으로 20~30대를 사로 잡은것 같습니다. 그 당시 우리나라 음악잡지 핫뮤직은 얼터너티브음악으로 기사들이 쏟아져나왔으며 스트리밍 음악이전이기에 CD판매도 꽤 좋았던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당시에 라디오헤드가 가장 유명했고.. REM, 스톤템플 파일럿츠, 펄잼, 등등이 정말 귀를 호강하게 해주었고.. 멋진 뮤직비디오는 눈을 호강하게 해주었습니다. 저는 그당시 미국에 잠깐 체류할 기회가 있었는데.. 얼터너티브음악만 틀어주는 라디오채널이 있을 정도 였습니다. 정말 하루종일 라디오를 틀어놓고 있었는데 멜로디가 좋아서, 사운드가 강력해도 즐거웠던것 기억이 납니다. 말랑말랑한 음악이 좀 지겨워지면 얼터너티브음악이 다시 유행하는 시대가 올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당시 얼터너티브 모던락이 있어서 너무 너무 행복했었습니다..
Jeff Buckley가 요절한 게 너무 아쉽네요 - Randy Rhodes와 함께, 타임머신이 있다면 사고를 막고 싶은… 그의 1집이자 유작인 Grace를 들어보면 OK Computer에 많은 영향을 주었단 걸 알 수 있죠. Beach Boys의 Pet Sounds가 Beatles의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에 큰 영향을 주었듯이…
나의 불안정했던 10대 20대에 심취해서 들었었어요... 그래서 사실 라디오헤드 음악을 들으먼 슬퍼져서 요즘은 잘 안들어요ㅠㅠ 찌질했던 과거가 생각 나서요... 님 영상을 보니 지난 과거를 마주할 용기가 스물스물 생겨나네요. 여전히 이불킥은 할것 같긴 하지만요ㅎ 최근 앨범부터 역으로 들어야겠어요ㅎ 언제부턴가 좀 멀리했거든요... 감사합니다 길고 정성스러운 영상이요! 덕분에 라디오헤드를 들어야겠어요!
라디오헤드가 진짜 위대하다는 건 1집 내고 1집 이상의 2집 만들겠어? 하는데 그걸 해냄. 그럼 2집 이상의 앨범을 내겠어? 그걸 또 해냄. 뭐가 뭐보다 낫다는게 아니라 진짜 앨범마다 다 다르고 그 부분들이 실망스럽지 않고 다 좋음. 이런 밴드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의 밴드임. 가장 최근의 앨범까지 소름돋을 정도로 좋아서 어이가 없었음. Creep이 좋은 곡이긴 한데 절대절대로 라디오헤드의 대표곡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좋은 곡들이 많음.
지산에서 8시간 땡볕에서 기다려가며 본 과거의 내 자신에게 감사하다🥹 8개 분할 스크린에,페스티벌인데도 2시간 넘는 공연, 앞줄에서 뒤를 돌아보면 끝도 없는 관객, 키 큰 코쟁이 친구들의 암내에, 결국은 잃어버린 나의 카메라까지 내 인생 최고의 경험👍 In Rainbows를 학교 도서관 컴퓨터에서 꽁짜로 압축파일로 받았던 기억도 새록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