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브로드웨이 극장에서 만난 것도 고현정 엄마가 다 짜놓은 각본대로 다리를 놔준거라고 하던데요. 그리고 브로드웨이에서 만난 건지도 확실하지 않다는 얘기가 있던데... 암튼 고현정 엄마가 성격이 엄청나다고 둘의 결혼은 엄마가 중간에서 다리를 놨다고 하더라구요.(우연을 가장했겠죠)
꼭 그럴까요? 거대자본가 재벌에 비하면 탑스타라해도 왜소한 존재일거에요 고현정은 처음에는 재벌가의 일원이 된다는것에 기뻤겠지만 억지로 입은 옷이고 머리에는 가시면류관을 쓰지 않았을까요? 재벌가의 일원이라는 허울뒤로 이질감 고독감이 더해지고 이혼녀가 되니 그간의 꺼내지 못했던 상처들을 작위적인 방법으로 풀려는 과정들이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인간은 선악의 개념만으로는 탐구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사람은 특별히 좋은 사람도 특별히 나쁜 사람도 없다고 여깁니다 주관적인 견해지만요
소싯적에 당시 엘란트라를 몰고 업무차 2000년 가을에 한남동 고현정 저택에 간적이 있다.그때나 지금이나 대단한미모였다.도도한그녀는 궁궐같은 거실에서 턱을 괜채 신문을 들춰보고 있었다.그러나 그아름다움에서 슬픔을 봤었다.어린2아이와 정용진님과 고현정님의 사진을봤었고 삼성 사설경비원들은 그녀를 작은애기씨라고 칭하였고 항상 그녀의 곁에서 경호했다.개인의 삶은 없어 보여서....안타까웠다!
고현정 얘기 들을 때 마다 드는 생각은 그 집안 이어서 더 큰 얘기 나오는 걸 막았을 거 라는 추측... 일단,고 현정은 잘못된 옷을 억지로 입은 격이고 ㅡ이것도 동정 여부 제로인 건 그 집안이 어떤 집안인지 본인이 충분히 인지하고도 그 당시, 꼭 그 곳에 끼어 자기가 스스로 일류 클래스에 편승하고 싶었으나 정신차리고 보니 조카옷 뺏어 입은 듯 말도 안되는 포지션에 자아가 무너짐ㅡ시집 집안은 집안대로 탐탁잖은 인물을,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울며 겨자 먹기로 들였으나 보면 볼 수록 성에 안 차고 밉상이라 내치고 싶었을테고.... 암튼 안 맞는 옷 벗어던지고 나온 건 옳은 결정이었으나, 그 뒷치닥거리는 시댁에서도 상당히 고심하며 많은 물심양연의 노력을 하였을 거 라는 나의 느낌적인 느낌 ㅡ 고로 양쪽이 다 망한 선택이고 동시에 무난한 결말이었다는.... 다신 서로가 같은 잘못 반복하지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