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영어 교과서에 이 그림이 나옵니다.. 특히 해골에 비중을 두고요.. 그런데 가운데 있는 그 많은 오브제에 그렇게 많은 의미가 있는 줄 몰랐네요.. 게다가 작가 이름도 알려주지 않았어요... 이렇게 대단한 작가를.. 한스 홀바인..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와~ 훌륭한 설명 덕분에 명화 감상 제대로 했습니다. 저는 그림의 배경이 된 녹색 커튼이 신경 쓰였어요. 저 시대의 염료 기술로는 녹색을 만들기 어려웠는데 누군가 비소를 섞어 색을 만들었고 귀족 사회에서 엄청 유행했대요. 커튼이나 벽지, 의상 등에 많이 활용됐고, 덕분에 많이 죽었다는 이야길 들은 기억이 납니다. 혹시 그림 속에 내포된 수많은 죽음의 상징들 속에 저 커튼도 적용되지 않았을까요?
오류 ? 의도적인걸 오류라 하나 ? 이 그림처럼 복잡한 정치적 종교적 이슈들이 교묘히 감춰져 있어 몇일을 세워가며 수수께끼를 풀어가듯 해도 감춰져 있는것을 모두 찾아내기 힘듬. 런던에서 미술대를 다니고 수십년 사는동안 혼자 또는 친구들과 내셔널갤러리를 수시로 찾아가는데 갈때마다 길게는 몇십분동안 나를 붙잡아 놓던 그림. 숨은그림찾기를 너무 좋아해서 이런 상징적이고 의미나 이슈들을 암묵적으로 표현한 마스터피스들 앞에서는 몇십분 앉아 보며 그림속의 시대로 들어가 인물들과 대화를 하는 즐거움은 이루 말할수 없음 ..
한 가지 이해가 안 되는 건, 독수리가 닭 공격하는 게 유럽이 프랑스를... 라고 하셨는데, 저때는 닭이 프랑스의 상징이 되기 전 아닌가요? 앙리 4세가 모든 국민이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은 닭이라도 먹을 수 있게 하겠다는경제 부흥 선언 및 실현 이후로 그리 된 거로 아는데요. 앙리 4세는 16세기 말(1589)에 즉위했습니다. 음.. 혹시 그렇게 되기 전에 저기서의 닭은 단지 더 큰 세력(유럽)과 작은 세력(프랑스)으로서 비유된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