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오면 나의 슬픔도 가로등처럼 켜지지 나의 눈길은 그 불빛을 바라보며 허공을 헤매이는데 불빛에 머문 젖은 나의 눈길은 어두운 기억을 불러내고야 말아 가슴을 흐르던 너와 나의 슬픔이 한 조각 노래소리로 어둠에 흩어져 가면 허공을 가득 메운 눈물같은 네온등이 화답을 하지 당신의 흘려진 한 조각 슬픈 바람소리로 -----
90년대 초반 랩이 활성화 되면서 포크가요풍의 서정적인 노래들은 사라지게되었지요...통기타 문화도.. 90년대 들어 나미와 붐붐,철이와 미애등등의 랩가요들.. 뒤이어 1992년 서태지가 나오면서 랩 가요의 시대는 더욱 가속화되면서 포크가요, 대학가요는 사장되게 됩니다...
따라 부르다 초반부터 빡싸리 나서 포기 마음속으론 부를수 있었줄말고 부르다 엉망진창 정말 부르고 싶은든 노래 가사 눈물같은 가로등등 작사 작곡 가수 빠질것없는 명곡 지금 들어도 가슴이. 울리네 도시의 그림자 지금난 아직도 그림자속을 헤매고 있고 이노래에 옛추억을 그리워하면서 한잔
이 노래를 카세트 테입으로 구입해서, 듣고 또 듣고 또 들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남성 보컬이 이승철이라면, 제가 생각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여성 보컬은 김화란입니다. 음정의 정확성, 프레이징의 완벽함, 강약, 리듬, 넓은 음역대, 무엇보다 한국어의 그 섬세하면서도 다양한 느낌과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보컬로는 역대 최고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행히도 몇 년 전에 "도시의 그림자 1집"이 CD로 복각이 된 것을 발견하고 얼른 몇 장을 구입해 놓았습니다. 1986년도 대학가요제 수상곡을 37년 후인 2023년도에 들으면서 다녀도 하나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김화란씨의 가슴을 울리는 보컬, 30년 넘게 비슷한 다른 가수조차 이제껏 한 사람도 없었던 듯 합니다. 그녀의 부재가 문득 몹시 안타까워지는 가을 밤이네요~~
이승철씨 얘기나오니 기억나는게 있어 공유합니다~^^ 87년쯤에 부산 무궁화관(이사벨여고?)에 부활콘서트 보러갔었는데, 무슨일인지, 중간에 이승철씨가 자기가 너무 좋아하는 노래,보컬이라며 객석에 공연보러와있던 김화란씨를 초대해서 이노래를 불러달라고 해서 김화란씨가 나와서 잠깐 불렀었죠. 그때 이노래 너무 좋아했었는데 목소리만 들었지 실제 김화란씨는 그때 객석 멀리서 처음 봤네요. 이승철씨도 대학생이었던 김화란씨의 팬이라고 했던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