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카푸카-r2z 저기요. 저가 축버그나 귀변 사활을 카티고등이 실수한건 들어도 중앙에서 그것도 특정모양을 제외하고 오류가 났대는건 또 처음들어보는뎅.. 게다가 그장면에서 만분의 일의 수라고 알파고 다큐에서 말이나오기도 하고요.. 물론 이후 그이후의 수를 이세돌 본인또한 다음 수를랐다고 나오기는 하나 그 수의 가치는 희색되지 않습니다. 그수는 그장면에서 가장 좋은수였고 퍄가 나게하는 묘수 그자체이니까요.
솔직히 단 한번이라도 이겼다는 것 자체가 진짜 대단한거다. 최선의 경로로 돌을 넣는 기계를 상대로 이겼다는 것 자체가 이세돌이 얼마나 기계처럼 완벽하게 두는지 보여주는것 아닌가싶다. 이세상에 그 어떤 바둑기사가 최선의 경로대로만 움직이는 상대를 맞아서 최선의 경로로만 바둑은 둬서 이길 수 있을까. 이세돌은 한번 이긴것만 해도 진짜 역대급이 아닐까싶다. 그리고 은퇴를 결심한게 진짜 뭔가 허무해서 그랬을듯. 그렇게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는데 프로그램이라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런 대전 상대로 그렇게 패배했으니 자신이 바둑 세계에서 최강의 존재라는 자존심이 많이 짓밟혔을듯
어느날 돌연 등장한 알파고라는 슈퍼컴퓨터가 그동안 수 많은 국제 프로기사들의 경쟁과 땀, 눈물, 유대감, 존중, 역사로 이루어놓은 바둑세계를 무너트리고 컴퓨터가 세계바둑의 정상에 군림해버린다면.. 정말 얼마나 허망하고 허탈했을까.. "비록 컴퓨터라고는 하지만 어찌되었든 나보다 더 잘하는 고수가 존재하는 것이다." 라는 이세돌님의 저 말씀이 그 모든걸 담고있다고 생각합니다.
알파고가 이세돌에게 이겼다..는 것이 우리들이 알고있는 팩트 입니다. 하지만, 이기고 졌다는 개념보다.. 그 모든 일련의 세트들에 의해 우리들의 눈이 현혹된 것입니다. 바둑은 애시당초 그렇게 하는 게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기고 지는 것이 바둑의 전부가 아닙니다. 바둑은 신선들의 게임. 마음과 마음이 오가는, 기(氣)와 기(氣)의 대결입니다. 하지만 알파고는 이길 생각만 하는 것입니다. 2번 손가락과 3번 손가락에 바둑돌을 끼워서 내 심장의 한복판에 조심스레 두는 신의 한수. 알파고, 얘는 그 맛과 의미를 알지도 못할 뿐더러 느낄 수도 없을 것입니다. 인간과 기계와의 싸움은 인간이 밀릴 것입니다.
이세돌 선수가 알파고랑 붙으면서 짓던 표정이 정말 복잡해 보였습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관심 있게 지켜보던 자리에서 3국까지 연패를 했는데 멘탈을 부여잡고 1승을 따냈던 그 장면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인공지능이 오류를 일으킬 정도로 뛰어난 사람인 것 역시 변함 없는 사실입니다. 정말 대단하신 분입니다.
갠적으로 알파고 다큐 보면서 이세돌님의 압박감이 훅 다가왔었는데 (그동안 나라를 위해서 or 자신을 위해 바둑을 두던 사람이 갑자기 인류를 대표하게 된것부터) 이세돌님 멘탈이 진짜 존경스러웠음.. 3국까지 연패하면서 중계하던 방송사도 취재 열기도 점차 시들해지던 때에 이건 이세돌의 패배라던 말과 4, 5국을 지켜봐달라던 말을 같이 했던 그 3국 직후의 인터뷰가 너무 멋있었다 그러고나서 다음날 결국 1승을 따냈다는 게... 단순한 1승이 아닌 그 스토리가 넘 멋있었습니다!!👍 겸허하게 인정하면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그 집념이.. 이젠 은퇴하셨지만 아쉬움없는 바둑인생이었다니 다행이고 얼굴이 좋아보이셔서 다행이다 이러케 가끔 방송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ㅎㅎ
이세돌 선수가 알파고와 대결 후에 느낀 인공지능에 대한 생각과 그로인해 본인이 하고있는 일을 보는 관점에 대한 변화, 회의감, 본질에 대한 의문 같은게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시기만 다를뿐 느끼게 될 감정이나 생각일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이 여러가질 대체하게 되는 앞으로의 세대에서 다들 잘 헤쳐나가봅시다~
지금이야 인공지능의 힘을 누구나 알지만 당시에는 대다수 사람들이 이세돌이 이길거라고 생각했었어서 충격이 더 컸음 ㅋㅋ 장기나 체스는 프로그램이 짱먹었을때인데 바둑만큼은 인간을 넘을 수 없을거라 생각했고 이공학도인 나조차도 감히 확신을 못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세돌이 참 대단했구나를 느낌
거장의 예술작품을 평가할때 우리가 점수로 수치화할 수 없는 것처럼 정점의 바둑기사의 한 수는 그것이 묘수일지 악수일지는 판이 끊날 떄 까지 알 수 없고 수치화 할 수 없는 묘한 맛이라는게 있었지만, 이제 그 한 수 한 수가 수치화되고 승률이 나타난다. 더 이상 바둑의 예술적 가치를 논하기 힘들어지고 기풍이 사라지는 시대가 도래했다. 슬프다 ㅠㅠ
표현이 진짜 값지네요 기보하나 보기도 어렵다는 시절에서 본인이 두는사람으로서는 전략이 보존되어 널리퍼지지않아 유지하거나 공부하는 입장으로는 하나하나가 귀한건데 요즘 정보력 기술력이 널리퍼지고 게다가 그걸 바탕으로 ai까지 머신러닝이되어 분석까지해서 다음을 예상하니 사실상 끝이없을수있는곳에 끝이보인다는표현에 공감합니다 스타도 1세대 프로게이머들이 쩔었다싶으면 2세대가 나오고 3세대가 나오고 계속줄지어 나오면서 어느정도의 파훼법이라던지 정석을이루는것들이 마련되는데 바둑이라는것이 정해진것없이 오랜세월을 계속 되어가는점에서 ai가 그세월을 비웃듯 단숨에 통달해버리는 느낌이드니까 그런것같네요 게다가 인간이행하는거라 인간모습으로 감정이라던지 실수라던지 드러나는 여러부문과결합해가며 하는승부인데 알파고는 그런게 없으니 인간의 게임에서 새로운 게임의분야를 맞이한느낌이들었을것같네요
바둑을 정말 1도 모릅니다. 하지만 미술전공을 했었는데요.. 어떤 예술작품으로써 바둑을 배워왔었고 선배들은 자기만의 바둑을 만들어갔었는데 인공지능이 등장한 지금은.. 바둑이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걸까.. 하는 의문이 든다고.. 하시는게 너무 마음이 아프면서도 어떤 말씀이신지 공감이 되네요.. 요즘엔 회화작품, 음악, 소설까지도 인공지능으로 만들어내는 연구도 한다는 과학계 소식을 종종 접하는데. '나의 생각과 표현'을 예술로 나타내는 것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인공지능이 예술마저 가져가버린다면 인간은 정말 어떤 걸 할 수 있을까. 어떤 생각과 표현을 해야 할까. 고민이 많이 됩니다.
9:44 이건...뭔가 예전처럼 미지의 세계를 찾고 창작품을 만들고...이런 느낌보다는 정답이 따로 존재하고 그걸 얼만큼 맞춰가느냐에 따라 실력이 인정되는...? 느낌이 클것같으다 인공지능이 말한 수에 가깝게 둘수록 실력이 인정되는 그런....느낌ㄷㄷ 저보다 고수가 존재하는거예요가 뭔가 확다가온다 시대의흐름인 건 맞지만....본인이 예술로서 생각하던 바둑의 가치를 생각하면 씁쓸할수있겠다 오직 계산으로 이길수있는 확률의 수를 보여주는 프로그램...
이세돌 은퇴의 이유. 공감된다. 내가 어렸을적 했던 게임은 보이는 모든 몬스터, 이벤트가 신기했는데 어느순간 위키나 인벤같은 커뮤니티가 생기고 나서는 그때 그감정을 느끼기가 쉽지가 않다.. 내가 안보고 연구한것도 사람들은 다알고있고, 더 효율적인걸 들이밀며 왜 그렇게하냐고 한다. 그저 놀이일 뿐인 게임에도 저런일 있으면 흥이 식는데. 인생을 바쳐온 바둑에 그런느낌이 들면 나같아도 더 못하겠다
@@yeaves 나도 기계가 단순히 타자석에서 친다고 말안했어. 계산이라는 단어를 나도 썻단다.위에 잘 읽어봐. " 이 기계는 정확하게 계산후 어떤공이든 홈런을 치지. 이건 우리 사회에 공헌할꺼야. 예로들어 무인차가 정확히 계산하여 움직이게 하듯이"라고 붙여넣으면 뭔가 된것같지?. 물론 알파고의 딥러닝 이란게 대단하고 미래에 당연히 도움될꺼야. 하지만. 내가 예로든것은 바둑은 스포츠지만 피지컬로 하는것이 아니고 야구는 피지컬로 하는거잖아? 기계와 알파고는 영역이 다르지.그저 예를 야구로 둔거야.당연히 잘하기 위해 만들어진것을 사람이랑 붙여놨다 라는 식으로.
알파고도 있지만 점점 은퇴 생각을 가진듯 싶네요. 인터넷으로 프로기사들 기보들을 그냥 쉽게 본다는거 과거에 자신이 바둑을 배웠을때 본인이 만들어갔었다는 말에 무슨 뜻인지 확 와닿는듯. 다들 비슷한수 더 높은 승률이 나오는 수를 두니깐 재미와 흥미가 떨어졌을거같음. 예전에는 우와 이런 수가 있구나. 이렇게 둘수도 있구나. 이런 재미가 있었으니..
새로운 계기일수도 있죠 알파고 대국때 해설자분들이 많은 부분에서 갸웃했습니다 의문인거죠 천년간 이어온 바둑의 정수라고 생각하던 수순들이 알파고한테는 통하지 않았으니까요 바둑에서도 기보연구가 쉬워지면서 반대로 실험적인 프로선수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개성이 사라지는거죠 꼭 인공지능을 이기기위한 바둑이 아니라 각프로들의 개성이 살아있는 재밌는 바둑을 원하는 사람들도 많으니까요
누가 그랬는데 알파고가 두는 그 모든 수들이 인간 눈엔 실수인데 점점 승리로 이어지는 길이된다고함. 나중에보니깐 첫돌 놓을때 98~120수까지 쭉 보고있다는거보고 소름돋음. 이세돌이 막판에 이긴게 1만명중 1명만 둘수있는 신의한수를 둬서라고.. 초반에 진 대국들 전부 기록에 남아서 약점으로 잡혔을텐데 막판대국에서 이겼다는건 어캐보면 극복한게아닐까?
이세돌님! 진정 바둑의 신입니다 알파고 앞에서 무기력해진 모습에 마음이 너무 아파 나도 모르게 눈믈이 흐릅니다 인간이 인간다운 아름다움을 잃고 인공지능의 모습 아래 왜곡되고 초라해진다면 우리는 인간으로서 꿈을 잃어가고 삶은 하찮은 것이 되어버리겠죠 이 시대에 우리에게 그 무엇보다도 존재의 울림을 주는 이세돌님의 삶이 바둑을 떠나서도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시지푸스-c9n 많이 틀린내용이네요. 이세돌이 막내인데 이세돌 집안 막내동생이 서울대 갔다뇨.. 위에 형 2명인데 1명이 지금 바둑감독이고 1명은 서울대 간거고. 형제들 전부 교수 아닙니다. 누나가 월간바둑 편집장 했던걸로 알고있고. 그 머리나빠서 공부시켜서 서울대갔다는것도 헛소문입니다. 그냥 이세돌이 바둑 제일 잘해서 밀어준거고. 공부한 다른 남매형제들은 대학교를 잘간겁니다.
인공지능, 딥러닝, 머신러닝, 강화학습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써 이세돌님은 절대로 빼놓을수 없는 사건일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의 뇌 하나가, 사람이 만든 최고의 컴퓨팅 unit 수십개를 상대로 한번이라도 이겼다는 것은 인류의 위대함과 기계의 한계를 보여줌과 동시에 인간의 오만함과 기계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언제나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수많은 인공지능 연구자와 수많은 최고의 컴퓨팅 시스템이 단 하나의 사람을 이길 수 없었다는 하나의 사례가 있었다는 것을.
관련분야 전공하셨다니까 뭣좀 물어봐도 돼요? 1. Dynamic programming이랑 알파고에 쓰인 monte carlo tree 탐색 기법이랑 차이가 뭔가요? 2. 프로 기사 바둑들을 이미지로 학습했는데 여기서 쓰인 Deep Convolutional Network 랑 최근에 각광받는 이미지 학습 Faster R-CNN이랑 차이가 뭔가요? 3. Reinforcement learning이랑 Optimization 이랑 뭐가 다르다고 생각하세요? 진심 궁금해서 물어보는 겁니다. 답변 부탁드려요
@엠아 1. MDP에 대한 정보가 있고, 그에 대한 계산량이 현실적으로 가능할 때 dynamic programming, MDP에 대한 정보는 완벽하지 않지만, 샘플링을 할 수 있을 때 MCTS를 씁니다. 자세한 설명은 검색만 하셔도 쉽게 나오는 거라 직접 찾아보세요. 2. Deep Convolutional Network와 R-CNN의 차이는 간단합니다. Region Proposal 의 feature를 사용하느냐 마느냐, 또한 RCNN에서도 이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모델이 갈라집니다. 대표적으로 faster RCNN와 RCNN의 차이가 있는데 이 또한 설명은 검색만 하셔도 쉽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3. RL과 Optimization과의 차이에 대한 질문은 좀 의문인데요. ML, DL, RL 모두 optimization을 사용하는 기법입니다. ML, DL은 loss를 minimize하려하고, RL은 시나리오에서 action에 대한 reward를 maximize하려고 하죠. 질문은 좀 더 자세하게 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1,2번 질문들은 꽤 시간이 지난 질문이네요. 이미 꽤 시간이 지난 논문이고 faster rcnn만해도 최근 각광받는게 아닌, 2016? 17? 년도에나 나온 논문입니다. 한국어로 블로그에 많은 설명이 이미 올라온 내용들인데, 여기에 질문을 다시는 것보다 구글 검색이 더 빠르실거라고 생각됩니다.
ㅋㅋㅋㅋ 한때나마 컴퓨터 공학도로서 웃고 갑니다... 여러분 세상에 똑똑한 자들은 많고 겸손한 분들은 더욱 더 많습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가... 결국 아는 만큼 보이기 때문에 스스로 굽히고 가는 겁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아... 나보다 잘난사람이 너무 많구나. 라고 문득 깨닫게 되지요.
인공지능 때문에 바둑 그만 둔 거 보고 종종 자동차 때문에 육상 그만두진 않는다고 비유하곤 하는데 난 좀 생각이 다르다... 육상에서 창의성을 논하지는 않으니까. 알파고 때도 기계에 대항할 수 있는 인간의 무기, 즉 인간성은 곧 창의성이라고 했는데 오히려 알파고가 인간보다 더 창의적인 수를 뒀고... 그럼 바둑에서 창의성이란 무엇인가하는 질문을 하게 됐고. 예술보다는 계산의 느낌이 강해졌고.. 특히나 이세돌님은 그걸 중시했던 바둑기사였어서 타격이 컸을듯 암튼 그래서 육상이랑은 좀 다르지 않나...? 자동차한테 진다고 해서 육상에 대한 본질적인 의문이 생기지는 않으니까
하나의 작품으로서 바둑을 배웠고, 바둑알로 말과 의지를 전했는데,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수십만개의 기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절대 지지 않는 바둑'을 두는걸 봤으니 얼마나 허탈했겠나 내가 배워오고 지켜왔던 바둑의 가치가 부정당한 기분이였겠지. 어찌보면 단순히 '나보다 잘하는 존재가 있다'라는거보다 더 큰 충격이였을듯 그래도 저렇게 담담하게 멋있게 말할 수 있는 이세돌이 존경스럽다. 인생 자체가 되게 멋있는 사람
단순히 알파고라는 인공지능 때문만은 아니고 나오기 이전부터 조짐이 보였죠 인터넷바둑으로 프로들 기보보고 배우거나 티비로 보며 분석하는걸 중계해주기 시작하면서 본인혼자 열심히 수 연구하고 다잡아놓은 기틀을 빼앗기는 기분이였을테니... 이창호 시절이나 이세돌 어렸을 시절때까지만해도 신문으로 결과정도 보는게 다였고 유명한 프로들 기보집 찾으려 방방곡곡 수소문하고 다니던때가 있었는데 말입니다.. 그나마 압도적인 수읽기 능력으로 커버치는 느낌이였는데 결정타를 알파고가 날린거죠.. 지금 체스도 잘하는 사람들은 초반 20수까진 이미 경우의 수가 전부 파악이되있어서 20수정도까진 두자마자 0.1초만에 생각도 안하고 바로바로 둡니다 스타크래프트 초심자가 컴까기 재미들려서하다 컴퓨터 패턴파악한 순간 재미없어지는것처럼 비슷한 수순 밟은거라 생각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