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 나이가 10살이면 말만 못하지 다 알아요 자세히 보시면 엄마나 오빠가 말 하는 소리 귀 기울여서 듣고 있어요 가족이 있어 행복하고 사랑을 엄청나게 받고 있음을 알고 있어요 애기들중에도 주사 맞으면서 안 우는 애들 있어요 얼마나 사랑을 받고 싶어 했는데 지금의 가족을 만나서 늦게라도 행복과 사랑을 받고 있으니 얼마나 행복해요 송이는 더 이상 바랄것이 없어요 지금처럼 서로 사랑하고 챙기고 하시면서 살면 돼요 송이는 오래 살거예요 송이 오래 살자
작년에 첫째아이 19살때 무지개다리 건너고 몇 달후 유기견입양했는데 송이처럼 접종맞을때 멀리서 저만 보고있고 “낑”소리한번 안내더라구요. 3주동안 주사 5대 맞았는데 단 한번도 소릴 낸적이 없었어요. 첫째때는 병원만 가도 난리부르스였는데 둘째아이는 의사쌤이 너무 착하고 얌전하다고 칭찬을.. ㅜㅡㅜ 오히려 첫째가 평소에 더 정적인 아이였거든요 . 속상한 마음에 돌아오는 차 안에서 신랑붙잡고 질질짰어요.
아파서 입원할 때 가족과 떨어지면서 짓는 소리를 들으면, 이별의 전조를 느껴 더욱 슬퍼지죠. 인간의 나이보다 훨씬 못 사니까, 슬픔의 강도는 나이든 사람과의 이별보다 더 강해지기도 ... 느낀 점은 그냥 오래 사는 것보다 매일 행복하게 웃으며 사는 것이 보다 보람찬 삶일 듯요. 우리 초롱이는 ... 아빠가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