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주 시인께. 시인의 시어가 늘 아름답단 생각 들었지요. 이 글을 읽으실까요? 잔향....이란 단어. 언젠가 그리 말씀하시었지요. 귀하고 예쁜 하나의 단어가, 시인의 품을 떠나 흩어지고 퍼진다면, 이미 그 단언, 시인 만의 단어가 아닐지라..... 그 말씀 오래 남네요. 그 말씀 愛 오랜 香으로 남으니, 그 단어 愛 오랜 잔향으로 남은 이. 시인의 아름답고 예쁜 하루를, 소망하였습니다.
아름다운 연주에 마음을 다하여 헤아린다. 시인의 시어는 시인은 殘香이라 했는데, 음인은 殘響이라 전한다. 그래서 아름다움이 통했을까. 연하게 이어지는 音香을 꽃향기에 비유할까? 애틋한 바이올린 선율이 마음에 애틋함에 잔향이 되어 가니, 마음으로 연주하여 잔향이 되어간 이. 그 사랑스런 연주가 그리 시렵도록 고와서, 긴 헤아림에 날 뉘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