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성이 없었으면 노시환의 홈런 타점왕도 어려웠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두 팀이 육성응원 때 날을 서며 맞붙긴 하지만 엘지의 호성적보다 채은성을 잃은 것에 더 아쉬워하는 엘지팬 직장 선배의 모습을 보며, 엘지가 올 해 우승할거니까 한화에 채은성 보낸 것을 오히려 제가 위로했네요. 그걸 보고 엘지팬이 채은성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채은성은 한화의 보물입니다.
채은성 영입 자체가 단지 한화의 병신같은 외야 육성을 대형 외야수 영입으로 매꾸는것 뿐만 아니라 우리 김현수 왔을때처럼 팀 캐미를 갈아엎는 효과를 기대한거고 그래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는걸 1회초 홈런으로 보여줬고 한화팬들 입장에서 이제야 야구선수다운 선수를 보니 사랑할 수 밖에 없어서 사랑받는거 보면 참 좋은데 단 한가지 너프된 응원가가 아쉬울 뿐. 스텝 응원가는 단순히 좋은 응원가가 아니라 관중석의 흥을 돋궈서 전투적 응원을 하는 엘지팬들의 신바람을 끌어올리는 효과였음.
한화팬이 전국구에 2위라고 발표도 나왔었잖아. 1위 기아 3위 롯데 엘지 7위 제일 한화팬이 많은 지역이 서울시-경기도- (연고지: 대전시- 충청-강원)- 전북-제주-인천 순. 오죽하면 잠실이글스파크, 고척이글스돔, 문학이글스파크, 사직이글스구장 이라는 고정 검색어도 있을 정도, 전국 어느 구장을 가든 한화 원정팬이 더 많은날이 많음. 참고로 고척돔 개장첫해 매진이 딱4번 있었는데 그중 3번이 한화 원정경기였고, 한화팬이 80% 였다고 뉴스도 나왔었음. 인기가 없을수 없는 요소가 많은 팀임. 지금은 약하지만, 창단 5년안에 한국시리즈 최다 진출팀 기록도 있고 한국시리즈 5번 진출에 우승1회 레전드 영구결번 최다 배출 구단이고 창단때부터 팬이 많았음. 그때 그 팬들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와서 어마무시하게 많음. 모기업이 바뀐적도 없는 구단이고, (빙그레(모기업 한화) 7년, 93년이후 한화) 나도 서울토박이인데 서울시내 어딜가든 한화 모자 쓰고 다니는 사람 많음. 우리 헬스장도 강남지역인데 한화모자쓰고 운동하는 회원도 5명이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