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요. 닳은 여자들은 남자를 잘 알아서 나쁜 남자들을 피하지만 오히려 순진한 여자들이 나쁜 남자에게 매혹 당하는 일이 적지 않죠. 강렬함 때문인지... 무엇 때문인지... 아나톨리에 대한 정보가 없던 나타샤로선, 무엇보다 안드레이의 부재가 힘들었기에 더욱 끌렸는지도 모르겠네요.
@@박희정-d6y 안나 카레니나에서도 그렇고 톨스토이가 작품에서 보여주는 것은 표면적으로 명예를 중시하는 듯한 귀족사회가 실상 위선과 허구로 가득하다는 점이에요. 나타샤의 그런 모습이 안타깝지만 엘렌이라든가 정부를 두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인 사교계의 모습을 보면요. 나타샤의 행동이 유감스러운 것은 충분히 이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