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군생활 할때 강원도 산골 외야부대였는데 푸세식 화장실 다 차면 화장실 위쪽(산)에 구덩이를 파고 고참님들이 똥 단가로 철모를 이용해 화장실에서 위쪽 구덩이로 옮기는 일을 3년내내 보았슴! 비오면 위에 똥통에 물이 넘쳐서 볼만했습니다. 그 똥물은 산밑에 하천으로 그대로 흘러내려갔지요. 아~~ 지금 생각하면 정말 더러운 부대 였습니다.ㅠㅠ 중대원들 150명 하루 똥과 오줌 량이 얼마나 되었을까요?
나폴레옹이 그 대군을 이끌고 러시아로 진군했을때 식량과 거리만 무시무시할 줄 알았는데 똥 배출량이 어마어마했네요 ㅋㅋㅋㅋ 러시아 고양이의 표정이 너무 웃기고 자세하게 많은 양의 배변을 설명하는 파트는 웃겨 죽는 줄 알았습니다. 역사에 대한 소소한 스토리 너무 재밌네요 항상 환영합니다.
전쟁사를 좋아하는 사람입장에서 어느국가와 어느국가가 이렇게 싸웠다 뭐때문에 시작해서 어떻게 싸웠고 어떻게 됬다 그중에는 이런전술이 있었고 이런전술을 위해서는 저런보급을 해야 하기때문에 전술과 보급이 중요하다! 이런것만 봤지만 전선에서의 위생을 생각해본적이 거의 없었네요 좋은 정보감사합니다
고대 중국의 전쟁 기록들에도 툭하면 전염병이 돌아서 군대가 퇴각했다는게 거의 대부분 전쟁의 결말이었다 1차 대전 참호전 속에서는 스나이퍼들은 장시간 은폐하면서 상대 병사가 볼일을 보기 위해 참호 밖으로 몸을 노출시키는 것을 기다려 저격했으며 병사들은 항상 볼일 볼때 마다 스나이퍼의 저격을 걱정해야 했다 어쩌면 세계 전쟁사가 바로 배설과의 전쟁이었을 수 있다
제 군생활할때 부대가 시상수도가아닌 고가수조 지하수라.. 겨울에 춥다보니 물이얼어서 따뜻한물은 커녕 찬물도 안나오던 시기가 1달이나 지속됬습니다.. 못씻고 못먹는건둘째치고 화장실도물이안내려갔죠 그때 진짜 거짓말안하고 부대 철책안에 뒷산같은언덕이있었는데 거기서 쌌던기억이나네요.. 그리고나서 상수도연결했는데.. 그리고 조선시대때 우리나라방문한외인들이 그렇게 길에인분이 많았다했죠 그래서 일본이 우리나라 강제로 점거하고 가장처음했던게 상하수도 공사라 들었던기억이납니다 (일본미화칭찬아닙니다)
현재 국군도 기동이나 대대 연대 훈련나가면 화장실이 개판이라 들판에서 해결하는 경우도 있죠. 어휴 진심 빨리 해결해야하는 거에여, 미군하고 비교하면 않돼지만 미군은 기동이나 훈련때 화장실도 들고가는데 반면 국군은 훈련장 화장실은 상태도 상태지만 사용 불가상태인데도 많은...
근데 신기한게 훈련소 가면 똥이 안나오더라.. 약간 엄격한 환경에서 기계처럼 살다보면 배설 욕구도 사라지는거 같았음. 친구 중에도 과민성 대장때문에 군대 가서 힘들면 어쩌지 고민하는 놈 있었는데 걔도 훈련소에서 내내 변비 시달렸다더라. 자대 가서 좀 적응되니깐 그때부턴 규칙적으로 똥마렵기 시작 ㅋㅋㅋ
ㅋㅋㅋㅋ 군대에서 야전훈련할때 진짜로 진지구축한 뒷산에서 다들 x싸서 그 산 똥밭만든 기억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안 되는데 군인이고 뭐 화장실이 제대로 갖춰져있는 것도 아니고 이미 극한 상황이니까 다들 수치심도 없이 뒷산에 휴지 하나 들고 룰루랄라가서 쾌변하고 왔었는데 ㅋㅋ
이야~ 이거 사학과 석사 논문주제로 삼아도 좋을것 같은데요? 선행연구와 학술단행본 더 참고해서 사례와 분석을 추가하면 풍성할것 같습니다.... 제목은 흠..."전근대 병영의 변소 발전 연구 : 17~19세기 서구 군대의 위생 관념을 중심으로"로 하면 적절치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ㅋㅋㅋㅋ
화장실의 중요성보단 제가 느낀건 전쟁이 진짜 일어나면 안되는구나를 많이 느꼈습니다. 현재에 와서 전쟁은 일어나면 위생관념이 있어서 저런일이 일어나는게 드물겠지만... 지속이 되면 질병으로 고통받고 전쟁으로도 고통을 받아 많이 힘들게 될것 같습니다. 전쟁은 진짜 없어야 됩니다... 후대를 위해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