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싫으면서도 아빠와 추억땜에 보고싶은 양가감정이 들 수도 있죠. 그렇기에 추억을 망친 보고 싶어도 못보게 만든 아빠가 더 밉겠죠. 재희가 그장면 봤을때 이불 뒤집어쓰고 바로 귀를 막았다는 생각도 듦. 중간에 인기척을 내 끊었을 수도. 안그랬으면 아빠의 거짓을 참으며 1년동안 기회를 줄 수 없다봄. 아삐볼때마다 토하고 신체반응 보이고 난리났을듯.
드라마가 빈자리라는 소재를 만들기 위해 너무 작위적입니다. 아빠가 집을 나가 있는 기간이 3개월이 넘었는데 이제와서 아빠를 그리워하는 것도 그렇고 7설도 아니고 13살이면 바람피운 아빠가 더럽다고 할 이성 문제에 대해 제일 예민할 나이이고 엄마가 애쓰는 모습을 잘 보일 나이인데 밥투정까지 부리는 딸로 만든 것은 억지입니다.
맞아요. 사람도 믿고 편한 사람에게 짜증도 내잖아요. 어떻게 보면 엄마를 믿을 수 있으니 저렇게 감정표현하는거죠. 정신건강만 놓고보면 참는것보다 감정표현하는게 훨 나아요. 이렇게 어려움 극복하면서 엄마와의 서사도 생긴거임. 캠핑이 오늘은 슬펐지만 나중에 재희크면 추억삼아 엄마랑 얘기할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