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이상 알고 지낸 일본인 친구가 있는데 옛날부터 한국 오면 가장 먼저 찾는 음식이 닭한마리에요. 이게 일본인의 입맛도 다르기도 하지만 마케팅이 크게 작용하기도 하더라구요. 일본내 반복적으로 동대문 닭한마리가 여러 매체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광고하기 때문인 것도 있어요. 개인적으로 동대문이 불친절하다고 느껴져서 다른 맛있고 유명한 닭한마리 식당에 데려가기도 했지만 결국 친구는 동대문만 찾더라구요. 일본내에서도 유명하기 때문에 관광을 온 사람의 입장에서는 딱 그곳에 가기를 원하는 것도 있고요.
닭한마리는 삼계탕, 백숙 보다는 오히려 전골, 후식은 칼국수 해먹는 닭 샤브샤브에 가까움. 좀 더 걸쭉한 삼계탕, 백숙 보다는 국물이 더 많고 멀건한 느낌. 감자탕 처럼 고기 찍어 먹는 되직한 소스를 만들고 거기에 고기는 찍어 먹고 떡을 건져 먹는데 부산 물떡 같은 감칠맛이 진한 느낌. 이후 김치를 넣는다거나 칼국수나 밥을 넣어 후식까지 코스로 먹는 스타일이라 닭칼국수나 닭죽 느낌도 느낄 수 있는데 삼계탕, 백숙도 닭죽 느낌이 나긴 해도 김치를 넣는다거나 칼국수를 넣어 먹는 경우는 거의 없음.
십오년전쯤 대학교때 선배들이랑 동대문 종합시장 갔다가 선배가 밥먹으러가자며 근처에 나 혼자라면 들어갈생각도 안했을 엄청 후미진 골목안에 있는 음식점을 데려갔는데 그때 닭한마리라는 요리 처음봤음.. 깊은 맛 이런건 아니지만 뭔가 깔끔하면서 감칠맛도 좋아서 엄청 맛있게 먹었는데 생각해보니 아직도 대중화가 되지는 않았네..그땐 일본인 별로 못봤고 주변 상인들이랑 물건떼러 온것같은 사람들이 많이보였는데
예전에 한 일본 잡지가 닭한마리를 분석한 적이 있었는데, 그 기사에 따르면 그 기사가 쓰이던 시기(10년대 초중반)에는 일본인들이 거의 안 가지만, 90년대까지는 일본인들이 서울에 오면 무조건 동대문시장을 갔다고 합니다. 당시만 해도 가이드 투어가 일반적이었는데, 그런 투어에는 점심식사가 들어가 있었고, 보통 그 근처의 여행사와 계약된 식당을 데려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기사의 추정으로는 당시 동대문 지역에 있던 닭한마리 칼국수 집에 가이드 투어가 연관되어 있었고, 일본인들 사이에서는 '동대문 투어를 가면 무조건 닭한마리를 먹는다'는 말이 나오면서 닭한마리가 한국의 대표음식이라는 말이 돌았을 것이라고 합니다.
저기가 닭 한 마리 집 저거 하나 있고 오히려 생선구이 골목으로 유명한 곳인데 무언가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네;; 동대문에서 일하면서 가끔 나가서 먹고 싶을 때 저 집 좀 지나서 왼쪽에 있는 2층짜리 작은 순댓국집이나 닭 한 마리 집 지나자마자 우측에 골목 조금 들어가면 있는 해장국집 자주 다녔는데 저 집은 볼 때마다 외국인 많아서 안 가게 되더라 닭 한 마리 생각날 때면 차라리 답십리 현대시장 입구 근처의 닭 한 마리 집을 다님 또 동대문 숨은 맛집 몇개 추천하자면 전태일 다리 지나서 쭉 올라 통일상가, 동화상가 지나면 끝 쪽에 CU편의점 있는데 편의점 왼쪽에 2층으로 올라가는 작은 계단을 올라가면 왼쪽 끝에 삼계탕집이 하나 있습니다. (동화시장 정문 맞은편 계단) 그 집 삼계탕에 인삼주 그리고 삼계탕 다 먹고 칼국수 추가 주문해서 말아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그 외에 방산시장에 일본인들 좀 다니는 2층짜리 허름하고 큰 김치찌개 전문점도 있는데 그것도 추천 또 롯데 피트인 옆 코너집이라고 홍어 무침 맛있게 하시던 식당 있었는데 지금은 신당동 쪽으로 옮겨서 인터넷에 동대문 코너집이라고 찾아보고 가야합니다.
동대문을 잘안가니깐 글쵸. 서울 사람들도 동대문을 잘 가는사람들은. 적은데. 최소한.. 30년은 넘은 집인데.. 난 영등포에 사는데.. 사대문은 잘 안갔으니.. 신림 신촌 목동 에서 놀았는데.. 구지.. 동대문까지는 안가서 .. 모르는 사람들 많은데.. 그래도 난 2000년 초반에. 슬래이트 지붕이 있을대부터 갔으니.. 그때는 인터넷이 없어서 구전으로 알고 등산하는 분들이 가는 곳이었죠.. 우리는 피맛골을 그런데로 갔고 포장마차 골목.. 주로 종로 3가 근처에서만. 가서 동대문은 옷만 사러 야간에만 가는 곳인데.. 왱님은 설명이 많이 부족한듯.... 닭한마리 골목은 소스가 중요한데요.. 고추씨가 있는 곳 원조 3곳, 4곳 (?)이 서로 원조라는 곳.. 지방사람은 모르는곳.. 음. 설명이.. 좀............서울사람도 잘 모르는데... 원조는 동대문이라는거...
댓글에 보니 정치병+열등감 가지신분들 많아 보이네요 일본과의 관계는 복잡합니다 아시겠지만 그래서 구분을 좀 하셔야 됩니다 민간교류에 까지 일본을 싫어하는 감정을 담으시면 안됩니다. (그거 진짜 멍청하고 생각 없는 행동임) 정치적 외교적인 나라와의 관계에서 대한민국과 여러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정부의 주요 정치 세력인 우익세력에 대하여 반일 감정을 느끼는건 정상이라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애초에 닭한마리 자체가 일본인 관광객들이 키운 음식임. 동대문 시장 옆골목에서 전부터 장사는 하고 있었는데 보통 주변 아줌마들 계모임할때 먹는 음식 그런 느낌이었음. 일본인들 몰려든게 언제부터인진 몰라도 90년대 말에도 이미 일본인들이 아침부터 해넘어간 새벽까지 자리 꽉꽉들어차게들 와서 먹었음. 일본인들 많이 보는 여행잡지에 소개되면서 부터 찾는 사람 많아지고 그러니까 더 소개되고 그렇게 해서 필수코스로 자리잡게 된 것임. 마치 후쿠오카나 오사카 등에 한국인 유투버, 블로거들 정보 통해 알려진 집에 다녀온 사람들이 또 영상이나 글남기고 그게 반복되서 한국인 필수코스가 된 식당들과 같은 형국. 90년대 후반에 동대문시장에서 알바를 좀 했었는데, 그때 저게 뭔맛이라고 저렇게들 와서 먹나 신기하긴했음. ㅋㅋㅋ
대구 사람인데, 서울 갔을 때 궁금증에 닭한마리 골목에서 닭한마리 먹어봤다가 그냥저냥 별 감동이 없는 맛에 왜들 이 돈 주고 이걸 먹는거지 했었음. 대구는 이미 삼계탕이나 백숙이 더 인기 있기도 하고...(닭한미리 식당이 있긴 한데, 영역을 못 넓히고 있음) 어쨌든 일본사람들은 이런 류를 좋아하는 듯. 서울 방문한 관광객들이 닭한마리 찾듯이, 대구 방문한 일본인들도 삼계탕 잘 먹는다는.(시내 ㅇㅈ삼계탕 같은 식당은 일본, 중국 관광객 선호 코스)
@@이홍홍-q2e 얘야, 삼계탕이나 백숙이 동일중량 대비 더 비싸고, 예로부터 고급음식이며, 심지어 오래된 전통음식이란다. 주머니 가벼웠던 아저씨들의 저렴한 술안주용으로 만들어진지 몇십년 되지도 않은 닭한마리 가지고 고급음식인 줄 착각하고 무려 근본씩이나 찾는 네 모습이 참 귀엽구나. 글구 착각했나본데, 지금 대구 산다는 거지 나도 서울출신이거든? 이 좁은 나라에서 지역 가지고 근본 찾는 너 같은 어린 애가 빨리 좀 사라지거나 깨우쳤으면 좋겠구나. 뭣 땜에 네가 부들거리는지는 모르겠다만, 다음에 어디 댓글 달고플 때는 제대로 아는 것만 주절대도록 신경쓰렴. 근거없이 얘기하니까 이렇게 바로 밟히잖아.^^ 즐밤하고~
@@이홍홍-q2e 정말 어린 애한테 일일이 설명하려니 자괴감 들지만 어른답게 알려줄께. 1. 밥값 직접 내는 나이만 되어도 삼계탕이 더 비싸고 고급 음식인 건 알텐데 계속 이러는구나. 닭한마리 2~3명이 먹지? 나는 닭한마리 값 아는데, 넌 삼계탕 2~3명 먹으면 얼마인지 모르는가 보구나. 물론, 밥값 안 내본 애라면 그럴 수도 있어. 아니면 지금이라도 메뉴판 찾아보고 산수라도 해 보렴. 2. 너 한국사람 맞니? 한국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알고 있을 내용인데, 모른다면 삼계탕, 백숙과 닭한마리가 각각 언제적 음식인지부터 검색이라도 해보렴. 닭한마리는 원조란 게 있지? 너, 삼계탕이나 백숙이라는 메뉴 자체에 원조라는 말 들어봤어? 원조란게 있고 없고가 무슨 뜻인지는 알려나 모르겠구나. 글구 얘야, 닭속에 밥 넣고 끓이는 건 백숙이 아니란다. 설마하니 너 백숙 못 먹어봤니? 3. 니가 안 믿으면 할 수 없지. 어차피 중요한 것도 아닌데 아직도 지역 따지는 게 중요하다면 애가 맞구나. 글구 기대에 못 미쳐서 미안해. 울집만 대구 내려온터라, 울 집안 사람들은 죄다 서울 살아. 아, 고마워. 사대문이란 유치찬란한 표현에 형 빵 터졌었다. 글구, 서울 사는게 벼슬도 아닌데, 그런 거에 너무 집착하지는 마. 마치 내세울 게 그것뿐인 것처럼 없어 보이잖아. 산 날보다 살 날이 더 많을 니 인생관에도 안 좋단다. 에휴, 이런 말을 왜 해야 하는지...ㅋㅋ 같이 싸구려가 되어가는구나. 4. 끝까지 철없는 어린애같은 작문이구나. 자기 말 틀린 거 밝혀져도 지기 싫고 인정하기 싫을 거야. 이해해. 그래도 니가 뭐 하나라도 알게 된다면 그걸로 충분할꺼야. 한심하고 철없는 애와의 대화는 이 쯤에서 매듭할께. 그러기엔 형 바뻐.^^ 뭐, 논리적이고 근거있는 반박을 한다면 대꾸해 주겠다만, 그렇지 못한 어거지일 때는 걍 무시할테니 이해하렴. 푹 쉬어~
장충체육관 스포츠경기 끝나면 족발집 몰려갔던것처럼 90년대 건너편에 경마중계소가 있어서 경마 끝나면 몰려갔던것인데 맛있다기 보다는 가격대비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지만 장사가 잘되서 그런지 재료가 문제인지 냄새도 나고 종업원들이 불친절하고 오히려 창신동이나 신당동등 주변 닭한마리집이 더 깨끗하고 냄새없이 맛있었지만 소문이 안나서 그런지 다 문닫았고 신진시장 그동네만 살아남아.. 아니 계속 번창하며 한국인 보다는 외국인이 더 많아졌.... 아무튼 거긴 안감.. 누가 가자고 해도 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