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감정쓰레기통으로 여기는 엄마가 너무 미워서 찾아왔는데 반성하고갑니다 엄마를 미워하면서도 마음이 무겁고 아팠는데 부모를 미워함은 내 자신을 아프게하는것이였어요 손찌검하고 폭언을하고 비수꽂는말은 했던 무서운 엄마였지만 분명 절 낳고 바닥에 내려놓지도 않을정도로 많이 사랑해준 엄마인걸요 아픈것만 생각하고 미움에만 사로잡혀있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야기를 듣다보니, 참 문제많은 친정엄마네요. 친딸에게 친정엄마를 존경하라고 요구하는건, 어릴때부터 딸래미를 줄곧 가스라이팅 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친정 엄마가 그 어떤 이야기를 떠들고 요구해도 듣기만 하거나 대답만 할뿐, 행동은 질문자 마음대로 하세요 얼른 친정엄마 품에서 독립하여, 괴로움 없는 삶을 사세요. 친정엄마가 잘살든, 못살들 그건 친정엄마 인생이므로 휘말리지 말고, 분리해서 생각해야 되요.
제가 며칠 안으로 해결 할 문제가 있어요. 18세 봄에 부부간의 불화로 학교에 다녀 오니 엄마가 가출 하시고 안계셨어요. 부부싸움 하시고는 몇달씩 친정에 계시는 세월이 길었는데 외할머니가 돌아가시자 의지처가 없었는지 큰이모 사시는 동네로 가버렸어요. 스물이 넘어 제가 엄말 찾았고 물질이나 정신적으로 의지 안하고 연락만 하고 지냈어요. 엄마가 집을 나갔을적 나이보다 제 나이가 더 많네요. 엄마 뼈가 녹아 내리면서 힘들게 벌은 돈의 혜택을 본 큰남동생은 집 보증금 빌려달란 소리에 폰을 수신차단 했네요. 막내 남동생은 자식 새끼 버린 엄마는 볼 가치가 없다고 외면하고 살아요. 돈도없고 건강도 잃은 엄만 저만 의지하네요. 살던 집에서 나가야 해서 더 큰 보증금을 마련해 드려야 하고 생활비도 더 드려야 하는 상황이 생겼어요. 제맘이 두가지네요. 그래도 낳아준 엄마니깐 같이 살진 않아도 물질을 해드려야 하는것과, 어릴적에 엄마가 내뱉은 말로 받은 상처와 제가 힘들게 살때 전혀 물질이나 정신적으로 의지가 안됐기에 외면 하고 싶은 마음 두가지예요. 아빠가 외도하니 외간 남자와 바람핀것, 외상 술 마셔서 술집에서 찾아 온 것, 아빠가 집에 안오시면 똑같이 어린 자녀들 두고 밤새 술마시고 안들어온 것, 성적표 안좋다고 친구네 노예나 되라고 조롱한 것, 가슴 모양이 안예뻐서 남편복이 없겠다 하신것, 엄말 찾아도 자주 외갓집에 가서 안오신 것, 술을 몸이 못이기게 마시고 부부싸움 하고 자녀들이 말리지 않았다고 원망하는 말들, 왜 모범생으로 살아서 아빠와 네 문제로 고민해야 부부관계가 돈독해지는데 가출한번 안하냐는 말, 사업하다 구치소 가있는 남편과 돌도 안된 막내애기까지 셋을 델고 돈을 버는 딸에게 술취해서 돈빌려 달라고 하신 분.. 왜 평생을 저 살자고 집을 나가서 늙어 오갈데 없으니 저에게 의지할까요. 보고 싶어 울고 그리워 울던 어린딸은 이제 없는걸요. 세월에 자식 새끼 굶지 않게 독하게 이악물고 살은 제게 엄만 너무 나약해요. 하..제 일이고 제 문제인데 고민이네요.
짧은 소견 입니다만, 지원을 할지 말지는 '어떻게 해야 내 마음이 편할까'가 포인트 인 것 같습니다. 원망 때문에 지원 안했다가 엄마가 갑자기 돌아가신다면 남은 평생 후회와 자책으로 사실것 같다면 지원 하셔야 할테고, 증오와 원망이 너무 크다면 안해야겠지요. 지금 글쓴이님의 마음 상태로는 빚을 내거나 무리해서까지 지원한다면 더 원망하리라 생각됩니다. 지금 능력이 안되시다면 고민 할 것도 없고, 여유가 적으시다면 원룸을 월세로 얻어드리는 방법도 있겠지요. 지원을 하든 안하든, 원망과 미움은 글쓴이님을 더욱 괴롭게 할 것입니다. 많이 해준 것도 없고, 몹쓸 행동도 많이 하신 것 같은데, 글쓴이님이 지금 이 세상에 계시는것은 부모님이 그 원인이라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기운 내시고, 행복한 삶 사시길 바랍니다.
괴로워서 보기 싫으면 안 보면 된다(자기 치유) 이제 마음이 안정되어 삶의 여유가 생겼다면 볼수있음 보고 보기 싫음 계속 안 본다. 다시 좀 더 여유가 생겨 그때도 볼수있음 보고 안보면 된다... 종국에는 봐도, 말을 해도 엄연히 그러려니 하며 아무렇지 않게 되는 것. 그 사이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장례는 치뤄드린다라는 마음. 내가 깨닫기 전에 돌아가셔서 맘이 안좋으면 그건 나의 선택이었으니 달게 받으면 된다. 내가 괴로웠던건 남들이 볼땐 다들 일어나는 상황과 감정을 나 스스로 옳다고 쥐어잡고 계속 스스로 다시 들여다보면서 자기의 옳음을 확인하려 해서 벌어지는 일. 볼때마다 과거의 상황에 내가 괴로운걸 재 확인하는건 어리석은 일. 무지한 것. 부모가 과거에 그랬던 것을 이해하고 감사하면 온전히 과거로만 남게되므로 성인이라는 사회적 독립체가 되는 순간 그 일들은 지나간 일들이니 앞으로의 미래와 지금 현재를 잘 살려 하면 된다. 그것이 잘 안되는 사람은 감사하는 마음을 내며 절을 하면, 몸과 마음이 서서히 일치가 되므로 나아진다. 그걸 참회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