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프 히어 군에게 - 모리츠, 보내온 편지에 대해 온종일 생각해봤어요 나를 친구로 생각여긴다니 진심으로 감동을 받았어요 어.. 물론 시험 결과가 좋지 않아서 이번에 진급을 못한다는 얘길듣고는 마음이 많이 아팠죠 그러나 솔직히 얘기하자면 미국으로 도망가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나는 그 돈을 빌려줄 수 없어요 uh huh uh huh uh huh 역시 아무런 가치도 없어 간절했어 미칠듯이 뻔한얘기 뿐 바뀔 건 없어 스티프 군, 내가 거절했기 때문에 애정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오해입니다 반대로 맬키어의 엄마로서 난 지금의 방황을 잡아주는 걸 내 진정한 의무로 여기고... 이런 제길 오케이하지 천달러면 되는 일을 왜 몰라줘 부탁인 걸 당신 내 상황 잘 알고 있잖아 원한다면 부모님께 편지를 써주겠어요 지난학기 열심히 공부했다는 걸 부모님께 납득 시켜볼게요 지금의 역경을 혹독하게 비난할 경우 그게 나쁜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고.. 당신 정말 웃기는 군 설교 뿐야 답은 없어 날 열받게 하는 군 더 해봐 편지 내용 중에서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뭐라고 표현하면 좋을까요, 그 은근한 협박 탈출이 불가능할 경우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는.. 날 걱정하는 그 말 투 가증스러워 됐어 말한다고 허 좋아 어디한번 해봐 모리츠, 이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답니다 학교에서 공부는 못 했지만 훌륭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 말입니다 예를 들어.... 난 어디에 난 어디로 더이상 갈 곳 없어 내가 떠나 버린다해도 누가 알까 어떠한 경우라도 지금 겪고 있는 불행이 우리에 대한 내 마음이나 맬키어와의 관계에 그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을겁니다 uh huh uh huh uh huh 역시 아무런 가치도 없어 간절했어 미칠듯이 뻔한애기 뿐 바뀔 건 없어 당신 정말 웃기는 군 설교뿐야 답은 없어 날 열받게 하는 군 더 해봐 동굴 속에 갇힌 내가 숨을 곳은 어둠뿐야 벗어나려해도 문은 없어 그러니 힘을 내요 그리고 조만간 내게 소식 전해줘요 언제까지나 모리츠를 아끼는 Fanny Gabor 다 집어쳐 그만 됐어 단 한 순간 용길 내면 엿같은 하루 하루 shit 이젠 모두 끝이야 이젠 모두 끝이야 이젠 모두 끝이야 이젠 정말 끝이야
나무위키 뒤져보면 다 나와요 어느 오후, 숲 속 깊은 곳에 멜키어와 벤들라는 우연히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전에는 전혀 느끼지 못했던 격정에 곧 서로를 부둥켜 안고 몸을 맡기게 된다. 한편, 시험에 낙제한 모리츠는 학교에서 쫓겨나고, 유일하게 의지했던 어른인 멜키어의 어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거절당하고 실망감을 느낀다. 절망에 빠져 미쳐버린 모리츠가 자살하자 학교는 그에게 자살 동기(도덕적 타락)을 부여한 사람으로 친구였던 멜키어를 지목하고 내쫓는다. 동시에 벤들라는 무지 속에서 멜키어와 가졌던 관계로 인해 자신이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들은 세상과 혹은 어른들과 힘든 싸움을 펼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