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제공 유튜버 중 유일하게 찾아 보고 있습니다. 기존의 삼국지 관련 논의가 'A와 B 중 누가 더 나은 무장, 혹은 지장인가', '해당 상황에서 A안이 아니라 B안을 채택했다면 어떠했겠는가'와 같은, 비교 또는 만약을 가정하는 일차원적인 논의에 그쳤다면, 연의 뿐만 아니라 정사, 혹은 타 사료까지 관통하는 내공을 바탕으로 특정 주제에 대하여 분석하시는 정보의 양과 질에 놀람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나아가 시청자로 하여금 단순히 문학을 즐기는 독자로 끝마치는 것이 아니라 현대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할 것인가라는, 생각할 거리까지 던져주시니 항상 감사할 따름입니다. 응원합니다!
극찬 감사합니다. 한정된 시간에 더 다양한 견문과 분석, 인사이트를 전달드리기에 제 역량이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이렇게 좋게 봐주시는 분들 덕분에 오늘도 힘을 내서 다음 컨텐츠 준비해보겠습니다. 이렇게 응원해 주시는 분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컨텐츠라고 생각하니 외롭진 않네요!
원소도 잘 나갈때는 쇼맨쉽을 통한 정치괴물로서 자기 자신을 난세의 진정한 영웅으로 포장하는 재능이 너무 뛰어났음. 하지만 조조와의 격전에서는 너무 조조를 무시한 감도 있고, 정치공작에 도가 튼 인물이다 보니 혼자서 모든 것을 독단적으로 처리하려고 하는 바람에 점차 자기 친위세력 외의 다양한 집단을 포용하지 못했음. 장합이 고람과 관도에서 항복하고 뒷치기 한거도 원소에게 죽기 싫었기 때문이었다니 말 다흠
조조의 한가지 미스테리는 한때는 친구였지만 앞서나간 원소의 오른 팔이였음에도 정욱,포신같은 인물들은 원소같은 인물보다 조조가 훨 낫다는걸 알아 봐주었다는거죠. (사실 이게 말이야 쉽지 조조의 가문 환관가문에다 원소는 당시에 하북 4주를 통일했던 강자였던걸 그리고 반 동탁의 아이콘이였다는것을 생각하면 원소의 도움을 받아 시작한 조조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극히 공감합니다. 리더십은 오히려 이론을 많이 배운다고 더 강해지지 않고, 난세에 천부적인 리더에게서 저절로 발현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요즘 같은 평시에는 오히려 목격하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중국 고대로는 춘추전국시대, 초한전쟁, 삼국시대 등이 좋은 예시이고, 2차세계 대전에도 엄청난 리더십들이 보이죠!
이분.. 전에 만총의 멀티플레이어 주장에 대한 이견으로 댓글 단 적이 있었는데,,, 솔직히 그땐 잘 못 느꼈는데, 대단한 분이시네요.. 쓰는 단어, 표현을 보면 세대를 대충 유추할 수 있죠. 분명 젊은 세대인데... 제가 잘못 생각했네요. 요즘 세대들은 절실함과 피아에 대한 공정한 잣대를 가지지 못한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제 오만이였네요..ㅋㅋ 역시 전 세대보다 못한 현 세대가 있을 리 없겠죠.. 포지셔닝 능력이 대단하네요. 정말...
극찬 감사합니다. 칭찬에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다만, 한가지 반전이 있다면 저 또한 생각하시는 것처럼 젊은 세대는 아닐 수 있고 채널 주 연령층(20 ~ 60세)의 딱 중간지점에 와있는거 같네요. 오히려 더 젊은 세대를 포섭하며 선한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 포지셔닝 중입니다. 저 또한 젠지, 젠알파 세대들이 그 나름의 세대에서 가진 환경에서 더더욱 나은 모습으로 발전할 것을 믿고 있으며,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 작은 소망입니다.
조조 스스로가 매우 뛰어난 인물이었고 , 실용주의자 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였으리라 생각됩니다. 사실 군주의 덕목은 용인술인데.. 사람을 얼마나 자기사람으로 만들어서 잘 쓰냐가 가장 어렵고 중요한 덕목이죠. 조조가 친족들만 쓰는 통이 좁은 사람이었다면. 국가가 세를 확장하는데 걸림돌이 되었을 것이며. 국가가 강성해졌다 할지라도.. 그것을 잘 지키지 못했을 겁니다.
오 너무 흥미로운 인사이트네요! 조조가 처음엔 관우에게 무한한 칭찬과 동기부여를 이미 줬겠지만, 관우의 리액션을 보며 이미 그걸로 움직일 수 없었다는 걸 미리 느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치 해외 축구 유럽 3대리그 선수에게 중동/중국 리그에서 돈으로 영입전을 펼치듯 말이죠!
메타님 너무 잘보았습니다..근데...제가 꼭 다루어주셨으면 하는 부분이 있는데..유비와 조조를 비교해본다면...그 사후에 참으로 엇갈리는거같습니다..유비사후에도 유비의 가신 혹은 2세대 가신들도 유선에게도 변함없는 충성을 바친반면...(물론 촉나라 막판에는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만..)..조조사후에 조조의 가신 내지는 2세대 가신들은 그렇게까지 충성심이 있는거같지는 않습니다..당장 2세대 군주인 유선에게 평생 충성했던 제갈량과..그렇지않았던 사마의와 그가문을 보면..딱 대비되는데요...리더 사후에도 조직의 스피릿을 가져갔던 유비조직과..리더 사후에 조직의 스피릿이 빠그러졌던..조조의 차이..이런 부분들 혹시 다뤄주실수 있을까요... 1세대 CEO의 시대가 저물고 2세대 CEO시대에 조직의 스피릿을 유지한다는 측면에서 유비집단과 조조집단의 차이랄까요..그렇습니다...조심스레...주인장님의 깊은 분석을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장문으로 남겨봅니다.
사마의 변절은 4세대 때죠 3세대 조예가 후계구도 개판쳐놓고 죽어서 사마의가 반란일으킬 구실이 생긴거죠 유비에 대한 변함없는 충절이 아니라 형주계 제갈량이 위기감 조성하며 병권으로 촉을 쥐고 흔든거죠. 촉찌그래기들은 다른 선택지가 없어서 그런거죠 유선같은 허수아비 앉혀 놓고 자기뜻대로 정국을 주도한거죠 이게 또 충성심으로 포장되네요. 이런 게 바로 북한 주체사상같은 종교적세뇌에요
맞습니다. 장호는 특히 나관중이 오히려 많이 넣어줘서 그렇지 활약상이 거의 전무한 캐릭터였죠! 사실 등애, 종회, 장특, 양호, 두예 등 위나라에 수많은 인력풀도 많았겠지만 흥세전투 스쿼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조씨 일족 마지막 빅파워였던 조상이 본인도 능력이 없고, 사람 보는 눈도 없었던 것이 망하는 이유인것 같습니다.
오늘도 잘 보았습니다. 유비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중독되게 만들어 '명분'과 '뽕'이 가득 차게 해 지금의 다단계나 종교 전도활동과 같은 느낌으로 사람들을 부렸던 거 같다면, 조조는 사람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빨리 캐치하고, 각각의 결핍된 욕구에 따른 미션과 보상을 주는 느낌이군요. 항장이지만 소수로 대군를 맞서게 한 장료, 동상이몽을 알면서도 오랜 세월 함께하게 한 순욱, 펑크 안 내는 믿음직한 하청업체 같은 장패 등 정말이지 ... 각각 그들이 추구하는 것을 빨리 인지하고 개별 소미션으로 컨트롤 하는게 인상깊은 것 같습니다.
일전의 유비의 인사 이야기에 이은 삼국지 시대의 진짜 영웅 조조의 인사 이야기네요. 유비의 인사가 벤처 기업의 인사 라면 (ㅡ 새 사업은 새 인재에게!) (ㅡ 뉴비와 고인물의 바란스 유지법) 조조의 인사는 중대기업의 인사 원칙으로서 훌륭한 교재 사례가 되겠네요! (- 조직의 공적 이익에 최우선 가치를 두는 것이 나 조조에게 인정 받는 방법이다!) ... 시간 관계상 빼셨겠지만, 안그래도 장수한테 죽다 살아온 조조가 하후돈 휘하 병사의 뻘짓에 중벌을 내린 우금 때문에 쎄해진 상황에서 그 정신없는 상황에서도 우금에게 상을 준 적도 있었죠. 역사로 배운다의 실전적 교재같은 영상이라 항상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와! 그동안의 영상을 정말 효과적으로 비교 및 요약해주셔서 정말 고맙네요. 아 우금 얘기도 적절한 사례였네요!!ㅋㅋ 전체적으로 오자양장들에겐 확실히 조조가 빡시게 챙겨주고 동기부여를 불어넣은 반면, 문벌귀족들에게는 사상적으로 헤게모니 싸움을 때문인지 훨씬 터프하게 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내용과 엮어서 곧 영상화 구상중입니다. 정성스런 댓글 감사합니다.
조조의 카멜레온과 같은 다양한 측면 중 이번 편은 좀 직선적인 방식의 동기부여를 다루었습니다. 그런데 가끔 정사의 조조를 보면 말도 안되는 말장난을 계속 치려 하거나 자주 웃는 등 순수하고 감성/문학적인 측면도 나타나는데, 이 또한 이것대로 다중적인 조조의 커다란 일부인 것 같습니다.
리더십과 조직이란게 가장 어렵다는걸 느낍니다. 심지어 엄백호만 하더라도 당시 엄청나게 매력적인 골목대장 이었을 꺼같네요!!ㅋ 다행히 요즘에는 점점 무뎌지는 생업에서 벗어나 취미생활/게임/메타버스/블로그/유튜브 등 부캐로 활동할 수 있는 영역들이 있다는 점이 현대인의 축복인 거 같긴합니다.
모든게 완벽하게 보일정도로 좋은 교양 영상들이나 딱 하나 아쉬운건 지나칠정도로 진수의 정사는 절대적인 사실로 묘사되고 나관중의 연의는 말같지도 않은 허풍 정도로 매도당하는 부분이 아쉽네요. 전 이세상의 모든 역사는 승자의 기록일뿐이고 승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허구라고 생각하는데요. 우리가 그 시절을 직접 살아본게 아니기에 역사책 그 자체가 진실인지 아닌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진수의 삼국지 역시 위나라에 정권을 빼앗은 진왕조에 의해 선택되었을뿐 진짜 진위는 누구도 알수 없죠. 영상을 제작하실때 이점을 신경써주시면 좋겠네요.
왜곡됐더라도 현재로선 정사가 그나마 실제사실에 가깝기 때문이죠.연의는 그 정사 기반으로 창작한 소설이라 문학적으로 바라봐야지 역사로 바라보면 안돼요,연의는 나관중이 애초에 착한놈,나쁜놈 정해 놓고 민족심 심어주기 위해 캐릭터를 심어놨습니다.역사로 바라보면 다 권력욕 있고 잘잘못이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