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 실업률 발표마저도 중단한 최악의 실업난 속에 중국의 청년들에게 ‘왕훙’(인플루언서)이 희망으로 떠올랐습니다. 항저우의 변두리 쉐어하우스와 아파트에서는 전국에서 모여든 청년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왕훙이 되기위해 고군분투하고 있고, 중심가에는 수백만 팔로워를 거느린 왕홍들이 밤마다 라이브방송에 나서고 있습니다.
항저우시는 왕훙을 차세대산업으로 집중육성하면서 주민 12명 가운데 1명이 왕홍 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있고, 왕훙 관련 소속사가 5천 개가 넘을 정도로 열기가 뜨겁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왕훙으로 성공하는 확률은 지극히 낮아서 수많은 청년들에게 또 한 번의 좌절을 안기기도 합니다. 한편 중국정부는 ‘신(新)하방 운동’(시골로 내려가서 일하라)을 내세웠지만 도시에서 나고 자란 청년들에게 이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최악의 실업난 속에 꿈을 키워가는 중국청년들의 실태와 정부의 대책을 들여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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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매주 토요일 밤 09:40 KBS 1TV 방송)
21 окт 2024
